송정해수욕장 일출(오여사)-(2021.01.31)

어제 대변항의 일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송정해수욕장으로 일출을 구경하러 찾았더니 서핑하기 위해 준비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준비 운동을 마치고 바다로 들어가서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도 이미 많이 보였다.

 

바람이 제법 불어서 추웠지만 조금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해가 떠오른다.

 

정자와 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담기위해 자리를 여기저기 바쁘게 오가면서 자리 싸움도 하고 그 와중에 일출을 담는다.

 

2/3쯤 떠오른 해

 

나는 오늘 오여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나머지 세분은 택도 없다고 했는데 완벽한 오여사를 영접할 수 있었다.

 

사실 나도 확신이 없었고 오여사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말해 본 것인데 완벽한 오여사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가진 백마로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이제 해가 수면위로 떠올라서 오메가가 깨졌다.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었음에 모든 분들이 즐거워했다.

 

패들링하는 분도 계셨고, 카약도 타시는 분들도 계셨다. 이외로 이 추운 날씨에 게의치 않고 해양스포츠를 많이 즐기고 있어서 살짝 놀라웠다.

 

레테님의 안내로 장소를 이동해서 등대를 배경으로 해를 담아본다.

 

해를 중심으로 감싸고 있는 진홍색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해가 떠오른 반대편에는 이처럼 보름달에 가까운 달이 두둥실 떠올라 있다...낮과 밤의 공존이다.

 

일출을 구경한 후 아침식사를 위해 찾은 대구탕집인데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어서 아침식사로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