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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육백마지기에서 하룻밤(2019.08.23-08.24)

 

 

 

육백마지기 백패킹

1. 일      시 : 2019. 8.23-8.24(토), 날씨 : 안개많음

2. 동      행 : 피터팬님

3. 교  통 편 : 피터팬님 애마 이용

4. 후      기 : 목요일 톡방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피터팬님의 제안으로 육백마지기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었다.

                   금요일 퇴근 후 부리나케 준비해서 출발하는데 고속도로가 그 시간에도 제법 막혔다.

                   깜깜한 강원도의 도로를 3시간 반 정도 달려서 도착한 육백마지기에는 차박하는 차량들이 거의 없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차를 댈 곳이 없어서 조금 헤매다가 풍력발전기 3호기에 어렵게 비스듬히 차를 대고 그 옆에다가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냈다.

                   육백마지기에서 하룻밤 지내기의 장점은 시원한 기온과 아름다운 풍경일 것이고, 단점은 차박이 주를 이루기에 시도 때도 없이

                   차량들이 도착해서 시끄럽고 차량의 불빛으로 인해 몇번을 깨어야만 했다.

                   조용한 하룻밤을 보내려면 텐트 칠 곳을 잘 살펴보아야 하는데 9월 1일부터는 취사와 야영을 금한다고 한다.

                  


 

육백마지기에 늦게 도착해서 가볍게 치맥 파티를 한 후 잠을 청한다.

잠을 청한 후 시끄러운 소리와 차량의 불빛으로 몇 번을 깨서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사방이 온통 운무에 둘러쌓였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출사를 나왔는가 보다.

 


차박하는 사람들과 텐트들이 뒤엉켜 혼란스럽기까지 한다.


 

그래도 풍경만큼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가을꽃 피어난 육백마지기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안개에 휩싸인 발전기는 이내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저 건물은 이쁜 사진을 담기 위한 일종의 세트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인증 사진 한장 담아본다.

아침 기온이 꽤 쌀쌀해서 겉옷을 걸쳐야 했다.

 


우리가 하룻밤 보낸 발전기 3호기이다.

저 곳에 화장실과 수도가 있어서 육백마지기의 메인 장소 역할을 한다.

 


왼쪽의 1호기와 오른쪽의 2호기

1호기에도 간이화장실이 설치되어 있고,

2호기 앞에 조망대가 최고의 텐트 야영지인 것 같은데 야영금지라는 푯말이 있다.

 


스위스가 부럽지 않은 풍경이다.

 


비포장 도로여서 먼지가 많이 날려서 텐트에 붙어서

텐트 야영객에게는 제일 문제였다.

 


청옥산 정상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풍경

빼곡히 들어선 차량들이 정말 많다.

 


슬리퍼 신은 채 오르다 보니 청옥산 정상에 도착했다.

변변한 정상석 하나 없음이 안타까웠다.

 


다시 텐트로 돌아오면서 보니 산그리메가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맑은 날씨였다면 더욱 멋졌을 것 같은 풍경이었다.

 


쑥부쟁이가 주는 가을의 서정이 좋았던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