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업도 백패킹 둘째날
1. 일시 : 2025. 09. 11(목)
2. 날씨 : 맑음
3. 동선 : 개머리언덕 - 이장님댁 - 덕물산 - 다잇소카페 - 이장님댁 - 굴업도 출발(12:50) - 인천항 도착(15:50)
4. 동행 : 혼자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다가 다시 잠이 들었더니 일어나기 귀찮아서 일몰을 볼까 말까 잠시 고민에 빠졌다.

날씨가 맑아서 일몰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어그적 거리며 텐트를 나섰다.
어느덧 해가 떠오르려고 하는지 오렌지 빛깔을 띄기 시작했다.

50미리 렌즈로 일출을 담기에는 확실히 역부족이지만 일출 보다는 주변 풍경을 위주로 담아 본다.


핸드폰으로 빠작 땡겨서 일출을 담아 본다.
5배속쯤 되는 것 같은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 것 같다.
다음 부터는 그냥 핸드폰만 가지고 다닐 것 같다.

일출을 구경한 후 일어서려다 보니 누리장나무꽃이 눈에 들어와서 바다를 배경으로 담아본다.

개머리해안으로 되돌아 가는데 아직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서 담을까 말까 망설였던 금방망이

개머리해안으로도 조금씩 햇살이 번지기 시작했다.


가볍게 빵과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한 후
텐트를 정리하고 마을로 내려가려고 다시 개머리언덕을 오르기 시작한다.

시원한 아침 시간을 이용해서 개머리 해안을 구경하러 오신 분들도 계셨다.

완만한 길에 금방망이 군락지가 있어서 그 쪽으로 가고 싶었으나,
반바지라서 포기하고 급경사 길을 택해서 하산했다.

잠시 내려온 후 뒤돌아 본 풍경
요 지점쯤에서 사슴들을 구경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슴을 구경하지 못했다.
4년전에 왔을 때는 사슴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구경하지 못했다.

8시가 안된 시간인데 저 멀리 철수하는 분들도 계셨다.


고개를 빼곰히 내 놓은 연평산과 덕물산이 봉우리만이 살짝 보인다.
점심 예약을 해 놓은 이장님댁에 가서 짐을 내려놓고
연평산이나 덕물산중에서 한 곳을 다녀올 심산으로 조금 일찍 하산을 시작했다.

잠시 뒤돌아 보면서 1년 후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아마도 내년 6월쯤에 다시 들를 것 같다.
그리고 그 때는 개머리 해안이 아닌 다른 곳에 아지트를 설치할 것 같다.


굴업해변이 보이는 걸 보니 이제 하산이 얼마남지 않았다.

우뚝 솟은 왼쪽의 연평산과 오른쪽의 덕물산
연평산은 꽤 올랐지만 덕물산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어서 이번에는 덕물산을 오르기로 했다.

이장님댁에 배낭을 놓고 핸드폰 하나만 들고 덕물산으로 향한다.
물을 챙겨야지 했는데 어쩌다 보니 핸드폰 하나만 챙기고 길을 나섰다.

작은 모래사구라고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연평산

연평산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았고, 덕물산은 나 혼자 올랐다.

연평산으로 오르는 능선인데 다음에 오면 저 곳도 박지 후보중에 한 곳이다.


덕물산으로 가는 초입의 길은 연평산 보다 걷기 좋은 곳이었다.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해안도 잠시 구경해 본다.
날씨가 더워서 빨리 걷기가 어려워서 조금 걷다 쉬다를 반복했다.

덕물산으로 가는 길에도 수크령 군락지를 볼 수 있었다.

덕물산에 오르는 마지막 바위 구간은 이게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길의 흔적도 희미해서 조금 당혹스러웠다.
덕물산 보다는 연평산이 확실히 조망이 더 좋은 것 같다.

덕물산에 오를 때는 물도 없고 당도 떨어져서 천천히 걸었는데 하산은 순식간에 해버렸다.
하산 후 이제 코끼리바위를 보러 간다.

코끼리바위를 보러 가기위해서는 작은 모래언덕을 지나서 해변으로 내려가야 한다.

코끼리와 싱크율이 엄청 맞는 각도가 있는데
지금 이 시간에는 그림자가 생겨서 포기하고 아무렇게나 한장 담아본다.

코끼리바위를 구경한 후 이장님댁으로 돌아와서 맛있게 점심 식사를 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푸짐한 밥상이라서 배터지게 먹은 것 같다.

배불리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선착장까지 배낭을 메고 걷기로 한다.
가늘 길에 굴업도해변을 다시 구경해 본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조금 기다리니 배가 들어온다.

내년에 만나기로 하고 해누리호를 타고 인천항으로 되돌아 온다.
갈 때에는 의자에 앉았지만 올 때에는 힘들어서 그냥 바닥에 누워서 왔는데
역시나 바닥이 진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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