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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제주도 1박 2일(2023.11.4-11.5)

 

 

첫째날(2023.11.04)

1. 여정 : 절물오름 - 교래손칼국수 - 물영아리오름 + 물보라길 - 서귀다원

2. 숙소 : 캐슬 랙스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입장료 1천냥을 지불하고 바로 절물오름으로 향한다.

 

 

 

절물오름으로 가는 길은 조금은 가팔라서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오르는 길에서 좀딱취를 만났는데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머리를 쥐뜯어야만 했다.

 

 

 

누군가의 이쁜 작품(?)을 감상해 본다.

 

 

 

제1전망대에서 바라 본 한라산 조망

하늘의 구름이 예술이었다.

 

 

 

절물오름 근처에는 숲이 무척이나 울창해서 보는 맘이 다 흡족했다.

사실 오늘 비 예보가 있어서 비 올때 가기 좋은 곳으로 스케줄을 변경했는데

비가 오지 않아서 오히려 손해(?)를 본 느낌이다.

 

 

 

 

가을 제주의 갬성....

 

 

 

 

절물오름에서 만난 유일한 이쁜 단풍

 

 

 

절물오름을 갔다가 근처의 교래손칼국수에 들러서 조금 이른 점심 식사를 했다.

점심 때 가면 늘 웨이팅이 있는 집이라서 12:00시가 안된 시간에 예약을 하고 갔다.

보말전복칼국수에 빈대떡....모두 맛이 있었다.

 

 

 

점심을 먹은 후 다시 걷기 위해 물영아리 오름을 찾았다.

물영아리 오름 역시나 비 올때 가볼만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씨 속에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오르려니 땀이 쉴새 없이 흐른다.

약 20여분 쯤 오른 후 도착한 분화구인데 아뿔싸~~물이 없다.

물이 어느 정도 있어야 신비한 분위기를 선물해주는 곳인데 물이 없으니 맹숭맹숭 하기 그지 없다.

 

 

 

물영아리 오름에서 능선길을 따라 하산하다가 물보라길을 만나서 반바퀴 정도 돈 다음 서귀다원을 찾았다.

이렇게 일정을 짠 이유는 비 맞으며 걸어서 따뜻한 녹차 한잔으로 몸을 녹이려 했는데

비도 안오고 날씨는 더워서 녹차 대신 녹차 아이스크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서귀다원을 한 바퀴 돌지 않고 바로 다실로 들어가

시원한 바람이 부는 창가에 자리잡고 녹차와 황차를 마셨다.

 

 

 

 

둘째날

1. 여정 : 산양곶자왈 - 금오름 - 정직한돈 - 고내포구~구엄포구 트래킹

 

 

모두 다 오랜만의 모임이라서 그런지 광란의 밤을 보냈나 보다.

나도 술을 전날 몇 잔 했기에 아침으로 시원한 황태해장국으로 속을 달래본다.

 

 

 

아침식사 후 숙소 주변을 잠시 산책했다.

빨간 열매가 아주 앙증맞고 탐스러웠다.

먼나무(?)일까?

 

 

 

눈이 내리면 훨씬 이뻐지는 마법과도 같은 후박나무 숲길

 

 

예쁜 흰겹동백도 볼 수 있었다.

 

 

 

올 가을이 따뜻한 탓인지 벌써 애기 동백이 많이 피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산양곶자왈로 이동한다.

산양곶자왈은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이쁜 포토존이 너무나 많은데

우리 일행들은 영~~ 사진담는데 관심이 없어서 사진을 거의 담지 않고 오로지 걷기만 한다.

 

 

 

이쁜 사진을 담으라고 많은 소품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쉽게 몇 명만 뒤떨어져서 사진을 담았다.

 

 

 

이 곳에서 각종 연출 사진을 담아본다.

 

 

 

산양곶자왈의 시그니처 포토존 중에 한 곳이다.

 

 

 

해골마저 귀엽게 보인다.

 

 

 

오픈런을 한 탓인지 아니면 입장료(6,000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사진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난쟁이 마을인지 어떤 컨셉인지 모르는 소품들도 있다.

 

 

 

 

비밀의 숲으로 통하는 통로 같다는 느낌을 준다.

 

 

 

 

 

비가 내려서 살짝 포기하고 싶었던 금오름

그러나 많은 분들이 가기를 원해서 올랐다.

 

 

 

 

처음 오를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정상 부근에 도착하니 세찬 바람과 함께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가운데 분화구로 내려서니 바람이 불지 않아서 잠잠해 졌다.

 

 

 

금오름에도 동굴이 있나 보다.

다음에 오면 안내문을 잘 읽어봐야겠다.

 

 

 

금오름 쉼터

 

 

 

 

금오름을 다녀와서 애월로 이동하고 오늘 점심 식사 예약한 곳을 들렀다.

직원들이 구워주는 집이어서 먹기 편했고, 꽤나 맛이 있어서 다음에 또 들르고 싶은 곳이다.

 

 

 

점심을 먹은 후 가게 밖으로 나오니 다시 소낙비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져서

그 비에 쫒기듯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잠시 비를 피하다가 나와서 눈에 띈 해국을 보았다.

올해 해국을 못 보고 지나가나 싶었는데 이렇게 어느 집 담벼락에 핀 해국이나마 반가웠다.

 

 

 

 

조용하고 한적한 고내포구에서 오늘의 마지막 일정을 시작한다.

 

 

 

고내포구에서 구엄포구까지는 아름다운 바닷가를 구경하면서

여유롭게 걷을 수 있는 최고의 코스 중 하나일 것이다.

 

 

 

누렇게 변해 버린 잡초들 마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아름다운 건물들과 바닷가가 잘 어울리는 풍경을 이루고 있다.

 

 

 

살짝 모자르지만 주상절리 형태를 띠고 있는 바위덩어리.

 

 

 

여기가 용천수가 솓는 중엄새물이었나 기억이 감감하다.

 

 

 

또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 같다.

5분 비가 쏟아지고 5분 동안 해가 나다가 다시 비가 오기를 반복한다.

제주에 꽤나 많이 와 보았지만 오늘 같은 날씨는 처음 경험해 본다.

 

 

 

아름다운 해안가를 걷는 올레꾼의 모습이 한 폭의 맑은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고내포구에서 구엄포구까지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천천히 걸어서 그런지 1시간 40분쯤 소요된 것 같다.

 

 

 

비가 오다가 그치고 해가 나기를 반복하니 무지개가 계속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돌염전에 물이 어느 정도 고여서 반영사진을 담으려 했는데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인스타용 반영사진 담는데 실패했다.

다음에 다시 도전해 봐야 할 것 같다.

이 곳에서 차랑에 탑승해서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짧았던 1박 2일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