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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매물도 백패킹 - 2일차(2021.10.23)

 

기상청 예보상으로는 맑은 날씨여서 일출을 보러 야산으로 오르는데 구름이 짙게 깔려 있어서 예쁜 일출은 포기해야 할 듯 했다.

 

일출이 시작되었지만 구름 뒤에서 빛나고 있기에 해의 얼굴을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이게 일출의 끝이다.

 

일출 실패하고 붉은 햇살에 빛나는 갯쑥부쟁이와 놀아본다.

 

아침 햇살 그득 머금은 예쁜 갯쑥부쟁이들

 

사람들의 움직임이 별로 없다.

 

이제 해안가로 내려가서 해국을 구경해 본다.

 

아침의 투명한 햇살이 해국의 아름다움을 살려준다.

 

해국의 개화상태가 많이 진행되었는데 그래도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갯쑥부쟁이와 같이 곳에 자리잡아서 잎을 보지 않으면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한 묶음의 해국

 

하늘을 배경으로도 담아본다.

 

해국 구경을 마치고 이제 파도의 흰 포말이 부서지는 걸 구경해본다.

 

파도가 한번 몰아치고 물러날 때 몽돌 굴러가는 소리가 나서 귀 기울여서 한참동안이나 그 소리를 들었다.

 

아지트로 돌아와서 뜨끈한 어묵 우동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데 라면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내 아지트 옆에 잘 보니 유채꽃 한송이가 피어 있어서 눈길을 주어본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타프 밑에서 놀다가 심심해서 샤워실 옥상으로 올라왔다.

 

옥상에서 담아 본 캠핑장 전경

 

방금 도착한 배에서 또 백패커들이 이 만큼 들어왔다.

 

새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재빨리 아지트를 정리하고 조금 이른 시간에 선착장에 도착했다.

 

통영항 도착 후 귀경하는데 날씨가 너무나도 좋아서 행복한 1박 2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