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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말라코프스키 UL3 500(XL)구입기 및 간단 사용기

1. 구입

 가. 구입사유 : 3계절용으로 사용중인 마모트 리튬이 작년에 저렴하게 풀려서 아무 생각없이 구입했는데,

                   이용하다 보니 무겁고(약 1.3kg) 패킹사이즈가 커서 여러모로 불편했으며, 아무래도 3계절용 보다

                   초겨울이나 동계에 사용하기 위한 침낭에 가까운 것 같았다.

                   그래서 3계절용으로 조금 더 가볍고 컴팩트한 침낭에 관심이 갔고, 언제일지 모르지만 히말라야 트레킹을

                   간다면 그 때 가지고 갈 침낭의 용도도 고려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나. 구입대상 : 가볍고 부피가 작은 침낭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다 보니 큐물러스 파냠(판얌) 450과

                   말라코프스키의 울트라라이트3 500이 눈에 들어왔다.

                   큐물러스 파냠 450은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꽤나 인기 있는 제품이라고 하고,

                   말라코프스키의 제품도 가격은 좀 비싸지만 성능이 좋은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두 침낭의 기본 사양은 아래 표와 같다.

구분 큐뮬러스 파냠 450(폴) 말라코프스키 UL3 500(XL)(폴)
필파워   850(Cuin) 850(Cuin)
충전량   450g 525g
무게   810g 750g
길이   190cm 212cm
사이즈 가슴폭 80cm 80cm
다리폭 55cm 54cm
컴포트   0도 0도
리미트 컴포트   -6도 -6도
솜털:깃털비율     98:2
원단   퍼텍스 퀀텀 토레이 7D(실리콘 코팅)

 

3. 침낭선택 : 위 두개의 침낭 중 말라코프스키의 은은한 색상에 끌려서 UL3 500을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온라인 몰을

                 뒤졌더니 색상이 흰색은 없고 블루만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리콘 코팅을 하면서 흰색이 없어

                 지고 블루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특히나 말라코프스키 ul3 500은 올해 리디자인 되었는지 ul2 500에 대한 정보는 조금 있었지만 ul3 500에

                 대한 사용기나 정보는 많이 부족했다.

 

UL2 500과 UL3 500 사양의 차이는 아래표와 같다.

구분 말라코프스키 UL2 500(XL) 말라코프스키 UL3 500(XL)
필파워   850(Cuin) 850(Cuin)
충전량   580g 525g
무게   770g 750g
길이   213cm 212cm
사이즈 가슴폭 79cm 80cm
다리폭 51cm 54cm
컴포트   0도 0도
리미트 컴포트   -6도 -6도
솜털:깃털비율   98:2 98:2
원단   토레이 7D 토레이 7D(실리콘 코팅)

말라코프스키 UL3 500 침낭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사이즈는 L과 XL 두 종류인데 넉넉하게 사용하기 위해 사이즈가 조금 더 큰 XL를 무이자 할부 신공을 이용해 구입했는데 충전량도 L사이즈 보다 25g이 더 많고, 침낭의 폭도 약간 커졌다.

 

 

2. 개봉 및 사용기

 가. 매물도 백패킹에서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으며, 사진 몇 장을 추가한다.

배송온 박스를 열어보면 양파망(?) 같이 생긴 붉은색 망에 침낭이 담겨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침낭 여기저기에 말라코프스키 침낭임을 알리는 상표들이 부착되어 있다.

 

자크는 YKK이고 똑딱이 단추가 하나 있어서 자크의 흘러내려감을 방지할 수 있다.

 

아마도 말라코프스키사의 창립연도가 1977년인 것 같다.

 

침낭 안에 작은 주머니가 있고 여기에 사이즈가 구체적으로 표시되어 있다.

 

위 사진의 주머니안에 이런 압축쌕이 들어 있다.

 

압축쌕에 패킹해 본 모습...1.5리터 패트병과 같이 세워서 비교를 해야했는데 1.5리터 패트병이 없어서 그냥 담아봤다.

 

이번 매물도 백패킹시 가져가서 사용했고, 사진 촬영을 위해 탁자 위에 에어매트와 같이 세팅해 보았다.

 

알레베르그 우나 텐트안에 침낭을 펴 본 모습

 

나. 말라코프스키 침낭은 높은 필파워, 가벼운 무게와 멋진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침낭이지만 단점으로

   1. 습기에 취약하다.

   2. 타 침낭에 비해 좁다

   3. 털빠짐이 있다고 한다.

 

  올해 리디자인되서 출시된 UL3 500은 위에 지적된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했다고 한다.

  습기에 약한 점은 실리콘 코팅으로 보완했고 그러면서 색상이 흰색에서 블루로 바뀌었다고 한다.

  침낭의 사이즈도 역시 조금 넓어졌다. 가슴부위는 1cm, 다리 부위의 폭은 3cm 정도 커졌다.

  털빠짐은 어떻게 보완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매물도 백패킹에서 사용시 털빠짐은 전혀 볼 수 없었기에

  추후 더 사용해 봐야 할 것 같다.

  

 

  이번 매물도 백패킹시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침낭 원단의 부드러운 촉감이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침낭을 만져보면 너무나 부드럽고 얇아서 고급스런 느낌이 팍~~팍 온다.

  하지만 너무 얇아 보여서 내구성이 걱정되는 측면도 역시나 존재한다.

  특히, 자크를 올리고 내릴 때 찝히지 않도록 찝힘 방지가 되어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더 사용해 봐야 하겠지만 1회 사용해 본 느낌은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컴포트 온도가 0도지만 추위를 잘 타지

  않기에 영하권에서도 한번 사용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