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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매물도 백패킹 - 2일차(2020.11.08)

매물도 백패킹-둘째날

1. 일시 : 2020. 11. 08(일)

2. 날씨 : 맑음

3. 동선 : 당금마을 선착장(12:40) - 통영여객선터미널(14:10)

4. 동행 : 혼자

5. 여정 : 매물분교 야영장 - 전망대 - 몽돌해수욕장 - 매물분교 야영장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괜찮아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장군봉으로 가는 반대방향의 전망대쪽으로 올랐다.

 

텐트친 곳에서도 바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저 산위로 떠오를 것 같아서 전망대 방향으로 조금 이동했다.

 

자세히 보니 구름이 많아서 일출을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그 때 희미하게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었다.

 

구름을 뚫고 나오니 선명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일출을 보고 난 후 해의 붉은 기운이 가득한 갯쑥부쟁이들하고 열심히 씨름을 해본다.

 

이번에는 꽃향유에 눈맞춤해본다.

 

이제는 바다 수면에 태양의 붉은색 기운이 가득하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야영장.....사람이 많아서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에티켓을 다 잘 지켜주어서 생각보다 조용히 밤을 보낼 수 있었다.

 

나 말고도 일출을 담으시는 분이 한 분 더 계셨다.

 

황금빛 억새

 

이제는 몽돌해수욕장으로 내려가서 구경하기로 하는데 해국들이 많이 보였다.

 

해국을 볼 시기가 많이 늦었는데 그래도 아직 싱싱한 아이들이 남아 있었다.

 

요즘은 갯바위만 보면 저기에서 낚시하면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몽돌해수욕장 답게 몽글몽글한 돌들이 많았고,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 보다 훨씬 깨끗했다.

 

털머위 한송이가 명당자리에 피어 있다.

 

몽돌해수욕장을 구경한 후 다시 야영장으로 돌아오니 첫배로 나갈 분들은 이미 떠나고 두번째 배로 나가실 분들도 어느정도 텐트들을 정리해서 지금은 많이 썰렁한 상태가 되었다.

 

날씨는 어제보다 훨씬 좋다.....하루 더 묵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야영장의 시설을 잠시 둘러본다....간이샤워실로 샤워꼭지 하나가 전부이고 약간의 운동기구들이 구비되어 있다.

 

첫번째 건물은 세척실과 여자화장실이고, 두번째 건물이 남자화장실이다.

 

야영장 사용료 1만 5천냥을 지불하고 받은 비표도 한번 담아본다.

 

이제는 나도 떠날 시간....짐 정리를 마치고 선착장으로 내려서면서 다시 한번 뒤돌아 보니 언젠가 다시 한번 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당금마을의 집들을 이렇게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모두 칠해 놓으면 지중해 분위기가 나서 명소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통영으로 승객들을 태우고 나갈 한솔2호가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배에 올라 당금마을을 다시 한번 구경해 본다.

 

통영에 도착해서 해물뚝배기 작은걸 하나 시켜서 배터지게 먹으며 이번 1박 2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