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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굴업도 백패킹(2020.09.12)-둘째날

개머리 해안에서 철수하며 뒤돌아 본 풍경

 

 

굴업도 백패킹 둘째날

1. 일시 : 2020. 09. 12(토)

2. 날씨 : 폭우에 강풍 후 차차 맑아짐

3. 동선 : 굴업도 출발(11:40) - 덕적도 도착 - 점심(진두식당 칼국수) - 덕적도 출발(15:30) - 인천 여객선터미널 도착

4. 동행 : 직장동료 2명과 함께

5. 여정 : 개머리해안 - 굴업도 선착장

 

 

 

저녁을 먹고 10시쯤 잠을 청했는데 중간에 바람소리가 하도 강해서 깨어 텐트가 괜찮은지, 팩은 제대로 밖혀 있는지 점검해야 했다.

 

비바람에 혹시나 오늘 배가 뜨지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마저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바람과 비가 멎어들기 시작했다.

 

비가 멈춰서 아침 산책을 잠시 나와서 남매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선단여를 구경해 본다.

 

무너진 타프와 물에 젖은 짐들을 정리한 후 잠시 멍때리는 시간을 갖는다

 

아침식사 후 슬슬 짐 정리를 시작하는데 벌써 철수 하시는 분들이 속속 눈에 띄었다.

 

철수할 준비를 하시는 분들과 벌써 철수하신 분들로 인해 어제보다 조금은 썰렁해진 풍경이다.

 

긴 시간동안 정리한 후 우리도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틀 내내 햇살이 없어서 반짝거리는 수크렁을 굴업도에 처음 온 이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꽃사슴 무리들을 보았는데 예전보다 개체수가 감소한 것 같은데 덩치는 작은 황소만큼 큰 아이들도 보였다.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면 새로 오시는 분들도 있게 마련...

 

아름다운 굴업도의 수크렁에서 눈을 떼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저 섬이 선갑도 아니면 백아도인 것 같은데 언젠가는 한번 가보리라 마음 먹는다.

 

이번 백패킹은 날씨 탓에 하룻밤 더 묵어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1박 2일이었다.

 

굴업도의 가장 아름다운 수크렁 능선 구간을 한 눈에 굽어 본다.

 

굴업도의 귀한 들꽃인 금방망이

 

올해 굴업도의 금방망이는 풍년인 듯 싶다.

 

이제 아름다운 수크렁 능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저 곳 토끼섬에도 한번도 못가봤으니 언젠가는 한번 다녀와야겠다.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 본다.

 

이쪽 저쪽의 수크렁 구경에 자꾸 발걸음이 늦어진다.

 

배시간에 맞춰야 하기에 머리는 발걸음을 재촉하라고 하는데 마음은 천천히 가라고 한다.

 

저 숲에 아지트를 구축하신 분들은 하룻밤 더 묵어 가시는 분들인 것 같다.

 

이젠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능선구간이다.

 

아쉬움을 가득 남기고 마을로 향한다.

 

얼른 내려가기 아쉬워서 잠시 머무르며 굴업도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본다.

 

단단한 모래사장을 잠시 거닐어 보기도 하고...

 

굴업도에 왔으니 고씨 명언은 필히 구경해 봐야한다.

 

배시간에 맞추기 위해 등에서 땀이 나도록 걷다가 잠시 여유를 갖고 주위 풍경을 둘러본다.

 

무리를 지어 날으는 갈매기떼를 사진에 담아본다.

 

나래호를 기다리며 장노출로 파도를 담아보려고 했는데 필터가 없어서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바위 뒷편에서 갑자기 짜~~잔하고 나타난 나래호

 

나래호 객실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다가 의자를 펴고 주변풍경 구경하다 보니 벌써 문갑도 선착장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