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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김해 수안마을과 보현사(2020.06.27)

 

수안마을 수국과 보현사

수로왕릉의 능소화를 구경한 후 근처의 수안마을에 수국과 해바라기가 있다고 해서 들렀다.

수국정원축제가 전주에 있었던 것 같은데 수국과 대나무숲은 규모가 작아서 조금 실망스러웠고,

해바라기꽃은 상태가 몹시도 나빠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보현사도 사찰의 느낌은 별로 나지 않는 전통적인 절집은 아니기에 구경해볼 만 하지는 않았다.

다만, 꽃을 가꾸는 솜씨와 마음은 꽤나 감동적인 것 같다.

오히려 보현사의 뒷배경인 신어산 산행이 더 끌렸다.

수안마을 수국에 이끌려서 오기보다는 신어산 산행을 메인으로 하고 하산길은 수안마을로 잡아서 수국을 구경한다면

좋은 하루 일정이 될 듯 싶다.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장 입구
대나무숲의 싱그러움이 무더위를 살짝 누그러 주는 듯 하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게 조금 아쉽다.
수안마을 수국은 작은 개울가를 중심으로 주변에 수국을 심어 놓았다.
대나무밭에 들어서자 조명이 켜져 있어서 숲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다.
연화도의 수국과는 그 규모에서 비교할 바가 못되지만 수안마을의 수국축제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니 나중에는 그 규모가 커질 것 같다.
대나무 아래 신발에 천일홍을 많이 심어 놓았다.
대나무숲에서 추억 담으려고 많은 분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규모가 작지만 아름다운 숲과 길이다.
조금은 특이하게 생긴 수국
이 곳이 아마도 가장 많은 수국이 몰려 있는 곳인 것 같다.
수국정원 포토존 중의 한 곳
수국의 색상이 다양하지 못한 아쉬움도 살짝~~
해바라기밭에 도착해서 해바라기꽃을 보니 거의 전멸상태다.
해바라기 상태가 심히 안좋은데 아마도 수국축제때가 제일 좋았을 것 같다.
보현사 대웅전 가는 길이 무척이나 특이하고 인상 깊다.
대웅전 앞의 너른 공터에는 꽃밭이 조성되어 있는 것도 특이했다. 수국축제때는 이 곳도 개방이 되는 모양이다.
보현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진한 색상의 수국을 만나서 다양한 색상의 수국을 보기 원했던 갈망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진한 색상의 수국이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어느 집 담벽에 이쁘게 피어난 능소화가 있어서 지나치지 못했다.
개인집을 구경할 수 있도록 허락한 주민 오픈 정원이 몇 군데 있는데 이 집도 그런 곳 중 한 집이다.

 

수안마을 곳곳에 블루베리를 키우고 있어서 현장에서 블루베리를 구매할 수도 있다.
주민 열린 정원 중 한 곳에 접시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수안리 미륵암 마애석불
이쁜 포토 존
여심을 자극하는 색감의 수국
대략 한바퀴 둘러본 후 이 곳에서 택시를 불러 김해여객터미널로 15:00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살짝 잠이 들었다가 15시 30분쯤 깨어보니 출발지점에 다시 되돌아와 있었다. 이게 무슨일인지 궁금해서 가만히 주위를 살펴보니 15:00에 출발한 버스가 중간에 고장이 나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되돌아왔던 것이었다. 어쨌든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도 서울에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도착했으니 별로 할 말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