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공선착장을 떠난 철부선은 천사대교 밑을 이내 가로 지른다. 천사대교는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긴 교량이라고 한다.6시 50분에 출발해야 할 천사아일랜드호는 정비 관계로 20여분 지연 후 출발했다. 혹시나 수리가 안되서 못 가는 줄 알고 마음 살짝 졸였다. 당사도와 매화도를 거친 후 소악도 선착장에 내렸다.
10. 유다 타대오의 집(칭찬의집-진섬)
원래 1번 베드로의 집부터 출발하는게 일반적인 순서이나 노두길의 물때를 고려해서 소악도선착장에 내려서 10번 유다 타대오의 집부터 구경한다.
유다 타대오의 집 내부 모습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고향~~~이라는 유행가 가사가 있는데 원래 찔레꽃은 흰색이다. 이 아이는 드물게도 붉은 빛을 지녔다.소박한 12사도 순례길 이정표신안군이 염전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이 곳은 염전이려니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아마도 새우 양식장인 듯 싶다.11번 시몬의 집으로 가는 길
11. 시몬의 집(사랑의집-진섬)
시몬의 집 이모저모시몬의 집 바로 옆에 유채꽃 만발한 폐 비닐하우스 인증사진이 이쁘다는 수가님 말씀에 따라서 담아보는데 역시나 이쁘다.12번 가롯 유다의 집으로 가는 길에서 조망해 본 천사대교
12. 가롯 유다의 집(지혜의집-딴섬)
가롯 유다의 집은 딴섬에 위치해 있으며 밀물때는 멀리서 바라만 봐야 하는 곳이라서 이 곳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물때를 잘 맞추는게 관건이다.
가롯 유다의 집 이모 저모
9. 작은 야고보의 집(소원의집-소악도)
10번에서 12번까지 걸었던 길을 다시 되돌아와서 소악도선착장이 있는 진섬과 소악도 사이의 노두길을 걸어서 만나게 되는 작은 야고보의 집
작은 야고보의 집 이모 저모소악도 교회와 그 옆의 작은 카페카페의 이쁜 소품들이 꽃으로 말미암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인 것 같다.자세한 이정표들주민들이 거의 없는 섬이라서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모내기에 한창인 주민분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다.
8. 마태오의 집(기쁨의집-소악도와 소기점도 중간)
건축 양식이 기존 건물들과 살짝 달라서 약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이슬람 성당 양식이 연상되는 건축물이다.
마태오의 집 이모 저모이 곳에서 잠시 쉬며 인증사진 타임을 가졌다.딴섬-진섬-소악도-소기점도-대기점도로 이어지는 12사도 순계길중 유일한 게스트 하우로 소악도에 위치하고 있다.
7. 토마스의 집(인연의집-소기점도)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로움에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토마스의 집 이모 저모뒷편에 보이는 컨테이너 박스가 건축 작가들의 작업실로 이용되었던 곳인데 순례길 전시관으로 개조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6. 바로톨로메오의 집(감사의집-소기점도)
이 건축물은 물 위에 지어진 이유로 12사도의 집중 유일하게 접근이 불가한 집인데 아마도 나중에는 이 곳으로 가는 다리가 생길 것 같다. 안내문에도 공사중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는데 아마도 그 이유일 듯 싶다.
소기점도에서 대기점도로 넘어가는 노두길노두길을 걸으며 멋진 S자 물길을 구경해 본다.
5. 필립의 집(행복의집-대기점도)
딱 봐도 외국 작가가 건축한 건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빛으로 처리된 십자가가 인상적인 곳이었다.4번 요한의 집으로 가는 길에 어느집 담장위에 곱게 핀 장미가 눈길을 끌었다.수줍은 새색시의 모습을 보여준 초롱꽃
4. 요한의 집(생명평화의집-대기점도)
건물 내부에서 보면 묘가 보이는데 이 곳은 사유지를 기부받아 지은 건물로 저 묘의 남편이 기부했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묘자리를 볼 수 있게 건축물이 세워졌다고 어느 방송에서 본 기억이 있다.3번 야고보의 집으로 가는 수로 옆에 활짝 핀 찔레꽃이 순례자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3. 야고보의 집(그리움의집-대기점도)
꽤 먼길을 걸어서 조금은 지쳤는데 1,2번 건축물과는 반대편에 위치해서 갈까 말까 살짝 망설여지게 되는 곳이다.
야고보의 집 이모 저모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순례자의 길을 자전거로 일주할 수 있다.
2. 안드레아의 집(생각하는집-대기점도)
12개의 집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아기자기 한 장식들과 파격적으로 설치한 십자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념집 담벼락에 수북히 핀 넝쿨장미가 눈길을 끌었다.
1. 베드로의 집(건강의집-대기점도)
둥글고 파란 천장 그리고 흰색의 벽이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한다.
송공선착장을 벗어나서 무안으로 나와서 기절낙지로 유명한 제일회식당에서 낙지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귀경한다.
건물 외관은 허름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제법 규모가 큰데 낙지의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