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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김해 여행(2020.06.27)

 

김해 여행

1. 일      시 : 2020. 06. 27(토), 날씨 : 오전 흐렸다가 차차 갬

2. 여      정 : 봉황대공원 - 대성동고분군 - 수로왕릉 - 회현동 벽화골목 - 낭만멸치 및 봉리단길 - 수안마을

3. 교  통 편 : 갈때 : 서울고속버스터미널(00:20) - 김해여객터미널(04:20)

                   올때 : 김해여객터미널(15:00) - 서울고속버스터미널(20:10)

4. 여행동행 : 혼자

5. 여행후기 : 김해는 각종 유적지와 박물관 등이 가까운 거리에 붙어 있기에 도보 여행지로서는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

                   여행을 마치며 든 느낌은 흔히들 서울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라고 하는데 이 말은 김해가 더 잘

                   어울리는 말 같다. 2천년전 가야의 수도로서의 김해는 500년 도읍지였던 서울을 압도하는 느낌이었다.

 

 

 

1. 봉황대공원(봉황동 유적지)

 봉황대공원은 공원이면서도 고대 가야의 유적지인 조금은 특이한 곳이다.

구상가옥, 패총, 기마무사상, 망루 등을 구경했지만 유적지로서는 뭔가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공원으로서는 무척이나 잘 가꾸어졌다는 느낌이 들었고, 실제로 많은 주민들이 운동하고 있는 공간이었다.

봉황대공원 입구의 조각상
패총 전시관
실제로 패총을 유리창 너머로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역사책에서만 들은 패총을 실제로는 처음 구경했다.
고상가옥.....곡물을 오랫동안 저장하기 위해 이런 건물들을 지어서 이 곳에 보관을 했다고 한다.
망루
기마무사상
가야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슬픈 전설의 간직한 황세바위
봉황동유적지의 정상인데 바위만 조금 있을 뿐 정상석이나 안내문 등 아무것도 없다.
여의낭자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여의각
주거지의 모습인 듯 싶다.

 

 

 

2. 대성동고분

 사실 대성동고분은 처음부터 보려고 했던 곳은 아니고 수로왕릉의 개관시간까지 약간의 시간이 남아서 들른 곳이다.

그리고 한바퀴 둘러 본 느낌도 특별히 구경할 만한 것이 있는 곳이 아니라는 느낌이었다.

다만, 대성동고분 전시관을 둘러 보았다면 느낌이 다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대성동고분으로 가는 입구에서 만난 거대한 고목의 포스에 살짝 기가 죽는다. 이 장면이 김해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한 장면이었다.
아침 햇살을 받은 녹색의 잔디들이 사랑스럽다.
고분에서 여러가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는 표지석들이 널려 있었다.
대성동고분 한켠에는 아직도 발굴중인 곳이 있는 모양이다.
특별히 볼거리는 없지만 푸른 잔디위에 바위가 몰려 있는 모습은 조금 색다른 모습이다.
아침 운동에 나선 분들의 모습도 보였다. 고분에서 운동하는 모습은 확실히 낯설은 풍경이다.
가야의 거리에 조성된 병사들의 모습을 구현한 조각상들
이른 아침시간이라서 문이 닫혀 있어서 대성동고분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구경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수로왕릉으로 가는 길가에서 심어진 꽃들인데 향기가 무척 좋았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꽃치자였다.

 

3. 수로왕릉

 8시 개관인 수로왕릉에 도착하니 8시 10분쯤 되었다.

멀리서도 한눈에 수로왕릉 능소화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수로왕릉 입구를 지나니 능소화가 핀 담장이 바로 보였다.
벌써 사진 담고 계시는 부지런한 분들이 몇 분 계셨다.
파란하늘이 아쉬웠던 장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능소화 담다가 살짝 지루해져서 눈을 돌려 수로왕릉을 구경해본다.
이 건물안에는 수로왕과 왕비의 초상화(?) 같은 그림이 걸려 있었다.
수로왕릉
문의 형태가 아름다워서 한장 담아 보았다.
수로왕릉 옆에는 소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다....소나무는 죽은 자와 하늘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고 고대 사람들은 믿었다고 한다.
수로왕릉을 한바퀴 돌고 다시 이 곳으로 오니 사진담는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들로 바뀌어 있었다.
수로왕릉의 연못에서 연꽃 구경을 하면서 잠시 머물렀다.

 

 

4. 회현동 벽화골목

 수로왕릉을 구경한 후 수로왕비릉을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해가 살짝 나면서 더워져서 수로왕비릉는 패스 하기로 하고

바로 회현동 벽화골목으로 향했다.

벽화하면 규모와 유명도에서 먼저 떠오르는 곳은 통영의 동피랑이나 여수의 고소동 천사골목이겠지만 회현동 벽화골목은 비록 규모가 작지만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 조성된 벽화골목이라는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담벼락에 설치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서 셀카를 남겨야 하는데 더위에 쫒기다 보니 셀카 남길 의지가 없었다.
고양이가 잘 지나다니라고 다리를 놓아준 그 이유로 고양이다리라는 안내간판이 적혀 있다.
수수한 벽화들...
작은 창가에는 이렇게 꽃을 심어 놓은 화분들이 많이 보였다.
아마도 황세와 여의낭자의 전설을 그린듯 하다.
천국으로 가는 문의 열쇠는 사랑일까?

 

 

5. 봉리단길과 낭만멸치

 점심식사 할 곳을 찾다가 낭만멸치라는 곳을 검색했는데 이 곳이 봉리단길에 위치해 있어서 함께 구경하기로 한다.

맛난 맛집과 이쁜 카페가 몰려 있다는 봉리단길은 생각보다 이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더운 날씨와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여러 곳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이유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봉리단길의 포토존
이 곳에서도 이쁜 능소화를 만날 수 있었다.
낭만멸치의 개점시간이 아직 되지 않아서 쉼터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찾아갔다.
내 눈에 이쁜 건물이나 특색이 있는 건물은 별로 없었다.
줄서서 먹는 맛집이라지만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내가 먹을 때에는 세 테이블만 차 있었다.
뜨거운 날씨지만 제대로 된 국수의 맛을 보기 위해서 물국수를 먹으려고 했는데 냉국수만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냉국수를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낭만멸치는 계산, 반찬, 퇴식이 셀프 시스템이라서 모르고 갔으면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곳이다. 반찬을 내가 담았는데 정말 성의없게 보인다...ㅎㅎㅎ.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인 듯 싶은데 종업원들이 무척이나 친절했다. 냉국수 곱배기를 먹고 사진을 인스타에 올려서 콜라 한 캔을 서비스로 받은 다음 목적지인 수안마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