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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제주도 겨울여행 2일차 - 이중섭 거리

숙소가 있는 모슬포로 가면서 시간이 약간 나서 이중섭 거리를 걸었다.

담벽에 자란 모습이 마치 도화지에 그린 그림처럼 예쁘게 보인다.


이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진열해 놓은 가게들을 구경해본다.


캔들에 등불까지 따스함이 느껴져 오는 물건들이 많이 보였다.


예쁜 진열품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예쁜 건축물을 담는다.

레테님은 이 건물이 볼때마다 맘에 드신다고....


천재화가 이중섭이 제주로 이주해 오면서 묶었던 곳이 이 집의 오른쪽 방 한칸이었다.


잘 생긴 천재화가의 젊었던 시절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과연 이 작은 방에서 네명이 잘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만큼 옹색한 작은 방이었다.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불우한 천재화가에 대한 연민의 정이 떠올라서 마음이 불편하다.


이중섭이 즐겨 그렸던 소를 모티브로 가게를 꾸며 놓은 집도 있다.


실물보다 사진에 더 멋지게 담긴 것 같다.


이 곳도 경리단길이나 홍대처럼 나중에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될까?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게된다.


소품들로 선물을 사기 좋은 곳 같다.


가볍게 한 바퀴 돌고 나서는 가장 예쁘다고 느꼈던 인형들이 바로 이 해녀인형들이다.


유리창에 비친 내모습을 셀카로 담았다.


이중섭 거리를 순식간에 구경하고 모슬포로 가는 길에

흰눈을 이고 선 한라산 정상이 보여서 차안에서 사진을 담았다.


장엄한 일몰이어서 해안가로 빨리 나가서 구경하려고

해안가 길을 찾아서 갔는데 해가 구름사이로 들어가서 실패하고 말았다.



모슬포로 이동해서 우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방어회로 유명한 부두식당을 찾았다.

이번 제주여행을 추진한 또 다른 이유중 하나.


사람들로 만원이어서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야해서 잠시 나가서 모슬포항을 한장 담았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우리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대방어 '大'자를 우선 주문했다.


이걸 다 먹고 다시 대방어 소자를 다시 주문해서 그것마저 거의 다 비우고,

얼큰한 매운탕에 공기밥을 곁들여 푸짐하게 저녁식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