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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소이산 백패킹(2017-09.30-10.01)

 

 

소이산 백패킹

1. 산행일시 : 2017.09.30(토)-10.01(일), 날씨 : 맑은 후 흐려짐

2. 코      스 : 소이산 입구 - 소이산 평화마루공원 - 정상 - 소이산 입구

3. 걸은거리 : 약 2km

4. 교  통 편 : 피터팬님 자가용

5. 산행동행 : 피터팬님

6. 사진장비 : 캐논 6D + 24-70mm f2.8

7. 후      기 : 이번 소이산 백패킹은 여러가지 노림수가 있었다.

                   첫째는 철원평야의 황금들녁을 보는 것이고,

                   둘째는 9월 30일의 일몰을,

                   셋째는 10월 1일의 일출을,

                   넷째는 누런 황금들판에 어린 아침의 운해를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첫째, 둘째, 셋째는 물건너가고, 아침의 운해만 잠시 보았을 뿐이다.

                   더우기 밤새 계속 틀어대는 대남방송으로 인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이번 소이산 백패킹은 대실패~~~~~

 

 

 

삼부연폭포와 고석정을 들른 후

60년 전통의 철원막국수에 들러서 점심을 먹는다.

 

 

직탕폭포와 도피안사 구경을 마친 후

6.25때 노동당사로 사용되었던 건물 맞은편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토요 장터가 열러서 잠시 구경해 본다.

 

 

전쟁의 상흔을 직접 볼 수 있는 건물

 

 

노동당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올까 하다가

꾀가 나서 소이산 입구에 차를 대고 여기서 부터 걷는다.

 

 

소이산으로 가는 길은 거리가 비교적 짧지만 계속되는 오르막이라서 땀이 비오듯 한다.

 

 

여기가 정상인 줄 알고 올랐다가 다시 빽~~~~을 해야만 했다.

 

 

여기도 나름 좋았는데 정상이 아니라서 다시 정상을 찾아 갔지만

여기에다가 텐트를 쳤다면 저녁때 시끄러운 대남방송을 듣지 않고 잠을 잘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소이산 백패킹에 가장 큰 기대를 한 것이 철원평야의 누런 황금들판을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거의 다 벼를 베어 버려서 구경할 수 없어서 실망이 컸다.

 

 

정상으로 가기 위해 왔었던 길을 다시 걷는다.

 

 

이 상징물이 있는 곳이 정상 방향이다.

 

 

저기가 소이산의 정상이다.

 

 

특이하게도 데크 위에 6사단의 마크가 새겨져 있다.

 

 

광활한 철원평야

황금들녁이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노동당사의 건물이 쬐그맣게 보인다.

 

 

이 쪽은 그래도 아직 베지 않은 논이 있어서 보기 좋았다.

 

 

텐트 두 동 사이에 타프를 쳐서 주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아지트를 구축하고 나니 다섯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다.

아직 일몰까지는 꽤 시간이 남아서 우선 맥주 한캔을 반씩 나눠 마신다.

 

 

쓸데없이 셀카질 놀이도 해보고...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 멍~~때린다.

 

 

서서히 일몰이 지려 한다.

일기예보에는 맑음이었으나 실제로는 구름이 많아서

멋진 일몰을 구경할 수 없을 것 같은 걱정이 살짝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일몰은 이게 마지막이었다.

 

 

피터팬님이 담아 주신 사진

 

 

해도 사라지고 구경할 게 없으니 이제 저녁 만찬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숙주나물과 양파를 가져와서 목살과 같이 굽다가 쏘스에 찍어 먹어 보았다.

새로운 레시피였는데 맛이 훌륭했다.....대성공......다음에는 숙주나물을 더 준비해야겠다.

 

 

2차는 새우볶음밥에 남은 야채를 넣고 볶는다.

 

 

소화도 시킬 겸 데크 위를 걷다가 야경 사진을 담아본다.

훤히 불 밝힌 곳이 노동당사와 그 앞의 토요장터다.

 

 

우리의 아지트도 한번 담아본다.

 

 

 

밤새 대남방송의 시끄러운 소리에 뒤척이다가 네시쯤 깨어서

인터넷 좀 보고 게임도 하다보니 슬슬 날이 밝아온다.

 

 

일출 이후 햇살 받는 아침 운해를 구경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아침 일출은 구름이 많은 날씨 탓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역시나 이게 전부였다.

 

 

일출이 없어서 주변을 사진에 담아본다.

고만 고만한 세자매봉과 그 왼의 백마고지가 눈에 확연히 들어온다.

 

 

운해에 가린 산줄기가 눈으로 볼때는 한폭의 수묵화처럼 멋진데

사진으로 담으니 밋밋해 보인다.

 

 

우뚝 솟은 산은 아마도 금학산일 듯 싶다.

 

 

아니온 듯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산책삼아 올라오신 분께 부탁드려 인증사진을 남겼다.

 

 

하산하면서 다시 한번 인증사진을 남겼다.

 

 

내려오는 길은 가벼워진 배낭 때문인지 발걸음이 가볍다.

내일도 노는 날이니 내일은 또 어디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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