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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자월도 백패킹 첫쨋날(2017.06.17)


 

자월도 백패킹 첫째날

1. 일      시 : 2017.06.17(토)-06.18(일), 날씨 : 맑고 더움

2. 코      스 : 방아다리선착장 - 자월도 - 장골해수욕장 - 국사봉 - 목섬 - 장골해수욕장

3. 동      행 : 피터팬님

4. 사진장비 : 캐논 6D + EF 24-70mm F2.8L II



12시 30분에 출발하는 대부고속훼리 3호선을 이용해 자월도로 들어간다.


 

꽤나 큰 배라서 안에 번듯한 매점도 있고,

매점에서 굽는 쥐포와 오징어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선내에 배낭을 두고 잠시 밖으로 나가서 주변을 담아본다.

대부도 주변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갈매기들은 물고기 대신 새우깡을 사냥하고...


 

1시간 20여분을 달려서 자월도에 도착한다.



 

날씨는 맑고 좋은데 해무가 약간 끼어있다.


 

장골해수욕장까지는 약 1km 남짓....이 정도는 배낭메고 걸어주어야 최소한의 예의다.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갑자기 그 노래 구절이 입에서 되뇌어진다.


 

자월도에는 여기 저기 루드베키아를 많이 심어놓았다.

 

 

해변가 한 구석에 짓붉은 열정의 꽃이 피어 있어서 눈길이 갔다.


 

흰해당화


 

10여분을 걸어서 장골해수욕장에 도착


 

순식간에 아지트 구축하고 바지락 잡으로 출동한다.

오늘 자월도를 찾은 목적은 신선한 바지락탕과 바지락칼국수를 위함이다.


 

30여분만에 먹을만한 양의 바지락을 캐고

여유롭게 한숨 자고 일어난 후 국사봉과 목섬을 트레킹 하기로 한다.

조금 걷자마자 되돌아 보니 가운데 소나무숲  근처에 우리 아지트가 있다.


 

바다가 보이는 고개


 

자월도 면사무소가 보이고 이 곳이 자월도의 번화가인 것 같다.


 

띠 또는 삘기라고 불리는 아이일 것 같다.


 

저기 고동소리를 울리며 떠나가는 배는 오늘의 마지막 배인 듯 싶다.


 

한참이나 걸었더니 처음으로 산행안내 이정목을 만날 수 있었다.


 

비록 포장도로이지만 그래도 이쁜 길이기에 한장 담았다.


 

어미만 묶어 놓았는데,

새끼가 어미 곁에만 머물기에 도망갈 염려가 없었다.


 

조금 오르다 보니 우리가 출발한 장골해수욕장의 전경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자월도 등산로 안내도를 유심히 살펴본다.


 

여기 갈림길에서 가운데 길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짧지만 꽤나 가파른 길이어서 숨이 차서 헐떡거린다.


 

드디어 정상의 정자가 보인다.



 

팔각정과 정상석


 

해무가 섬을 뚤러쌓고 있어서 신비감을 물씬 풍긴다.



 

국사봉만 트레킹하려고 했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목섬까지 가보기로 한다.


 

무슨 용도로 사용했는지 궁금한 곳이다.


 

한 동안 걷기 좋은 길이 나오고

그 다음에는 가파르고 짧은 내리막이 시작된다.


 

부추꽃(?)


 

하니깨로 바로 내려가는 길은 거의 밀림 수준이고, 자월도에 뱀이 많은 관계로

그 길은 포기하고 편한 길을 택해서 내려온다.


 

아스팔트길을 조금 걷다보니 저 멀리 목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목섬으로 가는 길가에 심어진 루드베키아와 개망초의 환상적인 어울림이 발길을 잡아 끈다.


 

정자에 도착해서 내려다 본 목섬의 풍경

개인적으로 자월도의 최고의 풍경이라고 여긴다.


 

역광으로 목섬을 담아본다.


 

자월도의 손가락바위라고 부르고 싶다.


 

바닷물이 붉은 빛을 띠면서 일몰의 분위기가 풍겨지기 시작한다.


 

저 정자로 올라서서 일몰을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오늘 과연 오여사를 영접할 수 있는지 살짝 기대를 해 보면서....


 

조금 더 기다리자.

일단 오여사를 만날 수 있는 분위기는 좋다.



 

낙조를 담다가 살짝 싫증나면 주위를 다시 감상해본다.


 

이제 낙조를 제대로 감상할 시간이다.



 

엄청나게 큰 여객선이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신비롭게 떠 있는 섬에도 눈길 한번 줘보고....

결국 오여서 영접은 오늘도 실패다.


 

장골해수욕장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한번 꽃들을 담는다.


 

오징어를 잡는지 배에 불을 환하게 밝혔다.


 

장골해수욕장에도 어둠이 살포시 내려앉는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만찬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1차로 목살과 쏘세지와 고구마를 구워먹는다.

2차로 새우볶음밥에 맑은바지락탕을 곁들여 만찬을 여유롭게 즐긴다.

오늘은 주위 사람들을 잘 만났는지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이 없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