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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대난지도 백패킹 - 첫째날(2017.04.29)




대난지도 백패킹

1. 일      시 : 2017.04.29(토)-4.30(일), 날씨 : 맑음

2. 코      스 : 도비도 선착장 - 대난지도 선착장 - 대난지도 난지도 해수욕장

3. 교  통 편 : 샷님 애마 이용

4. 산행동행 : 피터팬님, 샷님, 강선수님

5. 사진장비 : 캐논 6D + 100mm f2.8 + EF 24-70mm F2.8L II


양재에서 9시에 만나 출발하니 서해안 고속도로가 꽉 막혀서 13:00 배를 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정도였다.

하여튼 도비도에 어렵게 도착하니 매표소가 어디 붙었는지 모를 정도로 작은 규모의 도비도 선착장이 첫인상이다.


무지개다리라고 해서 한컷 담아본다.

무지개는 어디에???


왼쪽의 빨간 옷을 입은 분은 바지락을 캐고, 오르쪽의 노란 옷을 입은 분은 파래를 채취하고 계셨다.


여기는 바지락이 무척이나 많이 있는 듯 했다.

캔 바지락의 갯펄을 흐르는 바닷물에 씻어내고 계셨다.


우리를 대난지도에 데려다 줄 배는 진즉 선착장에 도착해 있었다.


선착장 한곳에서는 배를 대고 회를 떠 주는 곳이 있었다.

여기서 회를 떠서 갈까 했는데 준비한 고기가 많아서 회는 생략하기로 했다.


배에 올라타서 바라다 본 선착장의 풍경


배가 슬슬 움직이려 하니 어디선가 새우깡을 노린 갈매기떼가 몰려들기 시작한다.



낚시배가 갈매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낚시꾼들을 실고는 연신 출항했다.


배는 소난지도를 거쳐 대난지도를 향해 간다.


소난지도의 럭셔리 해보이는 펜션촌


섬에도 봄색이 도착했나 보다.

산색이 싱그러운 연두색으로 뒤덮여 있다.


너무나도 순한 개한마리가 나그네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었다.


대난지도 선착장을 얼마정도 걷다가 뒤돌아서 우리를 데려다 준 배를 담아본다.


환하게 나그네를 맞이해 주는 반디지치 군락을 만난다.

대난지도는 난초와 지초가 많아서 이름이 이렇게 붙었다고 한다.


이제 난지도 해수욕장으로 가기 위해 이런 임도를 약 40분간 걸어야 한다.


저 멀리 대난지도의 명물 선녀바위가 보인다.


광활한 태양광 발전소가 마을 중심부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멋진 소나무를 배경으로 오늘 함께 온 일행들의 뒷모습을 담아보았다.


여기가 대난지도의 중심부인 듯 하다.

섬치고는 꽤 규모가 큰편이었다.


줄딸기


멀리 겹벚꽃이 보이기에 최대한 땡겨본다.


고개를 하나 넘으니 바다가 떡 하니 보이기 시작한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벌써 목적지에 거의 다 온 모양이다.


대난지도 해수욕장에는 슈퍼도 두개나 되고, 깨끗한 화장실도 두개나 되어서 편리했다.

다만 개수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게 흠이었다.


저 전망대 앞쪽에 조망대가 있고, 뒷쪽으로 캠핑장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일단 노을을 조망하기 위해 웬만하면 조망대에 텐트를 설치하기로 한다.


해수욕장에는 이렇게 하트 모양의 그네가 세개가 설치되어 있어서

해지는 노을을 바라보기 좋게 만들어 놓았다.


그네 앞에 앉으신 분들이 우리가 지나가니 인사를 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전망대 바로 밑에 자리 잡은 백패커 분들로 우리 이웃들이었다.


물이 빠지면 저 섬까지 건너갈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저녁때 물이 빠지면 저 곳까지 가봐야겠다.


조망대에 가기 위해 나무데크를 오르다가 뒤돌아 해수욕장 전경을 구경해 본다.


원래는 텐트를 설치하고 둘레길을 걸을 예정이었는데 예정보다 더 늦게 목적지에 도착해서

둘레길 탐방은 생략하고 그 대신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기로 한다.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이른 저녁을 시작한다.

우선 샷님이 준비해 오신 삼겹살과 피터팬님이 준비해 오신 갈매기살로 만찬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노을이 시작되어 잠시 노을 구경을 한 후 다시 2차로 등심을 먹고 볶음밥으로 마무리 한다.



데크에서 노을을 감상하다가 날씨가 좋아서 오여사가 있을 것 같아서

오여사를 구경하기 좋은 해수욕장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짙은 가스층이 있어서 오여사를 영접할 수 없었다.

대신 초생달을 사진에 담아본다.


10시 정도까지 이야기 꽃을 나누고 식사를 하면서 대난지도에서의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무리한다.

다른 분들은 취침모드로 돌입하고 나는 해루질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