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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보길도 여행 네번째 - 동천석실/낙서재/곡우당(2017.05.03)


 

 

동천석실

동천석실은 주자학에서 신선이 산다는 선계세상이라고 한다.

산 중턱에 지어진 동천석실에서는 부용동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며

정면에 낙서재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칸 정자와 석문, 석담, 석천, 석폭, 석전을 조성하고 차를 마시며 시를 지었 던 곳이다.

 

동천석실로 가는 길은 이 돌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한다.

 


울창한 숲이 오월 한낮의 무더위를 조금은 식혀주어 청량감을 선사해 준다.

 


거친 호흡으로 얼마간 오르자 조망이 트이면서 눈이 시원해진다.

 


희황교던가?

작은 돌다리가 놓여 있다.

 


이 높은 곳에 아담한 정자를 지었을 사람들의 노고와 정성이 절로 느껴졌다.

 


태풍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조금 무너진 곳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어서 안스러웠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멋진 풍경을 선사해 주었다.

 


정면에 보이는 낙서재와 이 곳을 도르래를 이용해서 차와 음식을 날라다고 하는데 조금은 믿기 힘들다.

하지만 도르래를 설치한 흔적이 남아있는 돌이 남아 있으니 믿을 수 밖에....

 


물을 데워서 차를 끓이고 먹던 바위라서 차바위라고 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동천석실 바로 앞에도 아주 작은 정자 하나가 위풍 당당하게 서 있다.

 


저 안에 들어가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정말 나오기 싫을 정도였다.

하지만 뒷사람들에게 자리를 물려주어야 해서 부득이 나와야 했다.

 


이제 낙서재를 찾아 나서기로 하고 하산한다.

 


언제 다시 보게 될런지 모를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낙서재로 가는 길은 몇갈래가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걷기 좋은 작은 숲길을 택했다.

 


세연정이나 동천석실에는 관람객이 있었는데

이 곳은 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호젓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조선시대가 농업사회다 보니 물을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지 짐작이 가는 건축물이다.


 


우리가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려고 하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서재 정면에서 동천석실이 조망이 된다.


 


거북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