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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파평산 백패킹(2016.11.19-20) - 첫째날



파평산과 파평윤씨의 유래

파평 윤씨의 시조 윤신달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경기도 파평(파주)에 있는 파평산 기슭에 용연(龍淵)이라는 연못이 있었다.

어느 날 이 용연에 난데없이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서리면서 천둥과 벼락이 쳤다.

 마을 사람들은 놀라서 향불을 피우고 기도를 올린지 사흘째 되는 날,

윤온이라는 할머니가 연못 한 가운데 금으로 만든 궤짝이 떠 있는 것을 보고 금궤를 건져서 열어보니 한아이가 찬란한 금빛 광체 속에 누워있었다.

 금궤 속에서 나온 아이의 어깨 위에는 붉은 사마귀가 돋아있고 양쪽 겨드랑이에는 81개의 잉어 비늘이 나 있었으며, 또 발에는 황홀한 빛을 내는

7개의 검은 점이 있었고 손바닥에는 윤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서 성을 윤씨로 하게 됐다는 기록이 전한다.


 잉어에 대한 전설은 윤신달의 5대손인 윤관의 일대기에도 또 나온다.

 윤관이 함흥 선덕진 광포(廣浦)에서 전쟁 중에 거란군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여 강가에 이르렀을 때 잉어떼의 도움으로 무사히 강을 건너 탈출하였다.

 장군의 뒤를 쫓던 적군이 뒤쫓아와 강가에 이르자 윤관 장군에게 다리를 만들어 주었던 잉어떼는 어느 틈에 흩어져 버리고 없어졌다.

 그래서 파평 윤씨는 잉어의 자손이며 또한 선조에게 도움을 준 은혜에 보답하는 뜻으로 잉어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피터팬님이 우리집 앞에서11시 30분에 픽업해 주셔서 만난 후

문산의 부대찌개 맛집인 정미식당에 들러서 점심 식사를 하는 것으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의 들머리로 잡은 파평체육공원

이 곳에 주차를 하고 길을 오른다.


체육공원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운동장은 축구장이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야구장을 만날 수 있다.


앞서서 성큼성큼 산으로 다가서는 피터팬님



갈림길을 만나서 왼쪽 사방댐이 있는 곳으로 오른다.


계절을 잃어버린 애처로운 아이도 눈에 띈다.



두번째 사방댐에 도착해서야 비로서 산행이 시작된다.


마치 목장을 연상시키는 철책을 만난다.

알고 봤더니 다음날 내려오는 계곡 길은 저 철책을 넘어서 내려와야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 된 것 같다.


꽤 가파른 길도 종종 나온다.

오랜만에 무거운 배낭을 메서 그런지 연신 땀을 흘려야 했다.


삼거리 갈림길

당근 길이 짧은 능선길을 택한다.


꽤나 가파른 오름길

오늘 제일 힘들었던 코스다.


가파른 코스를 통과해서 바람이 올라오는 계곡에 섰더니 시원한 바람이 솟아 오른다.

그 어느 에어컨 보다 시원한 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한 동안 이 곳에 멈춰선다.


첫번째 공터가 나오고 그 곳에서 잠시 배낭을 놓고 쉬어가기로 한다.


이 곳 공터는 정말 조망이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팔각정으로 향하는 길목에 공터가 많이 있어서 텐트 칠 자리는 무척이나 많았다.


쉬어 갈 만한 공간도 많이 눈에 띄었다.


푸른 하늘은 흰구름에 포위되어 그 세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었다.


이 나무계단만 오르면 정상에 도달하는 것 같다.

조금씩 배낭이 버거워진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가 눈에 들어왔다.


벌써 도착하신 피터팬님의 모습이 보인다.


팔각정 바로 아래에도 헬기장이 있어서 팔각정에 사람이 많으면 이 곳에 텐트를 쳐도 좋을 것 같다.


약한 빛내림도 목격할 수 있는데 사진으로 담으니 잘 표시가 나지 않는다.


정상석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떡 하니 제대로 된 정상석이 있어서 반가웠다.


주위 조망을 잠시 둘러보고 바로 텐트를 펼쳤다.


두악산 팀의 어마무시한 먹거리 사진이 톡에 올라왔다.

우리도 우리의 먹거리 사진을 올리며 톡을 해 본다.

우선 1차로 버터를 두른 토스트를 에피타이저로 먹고,

메인으로 목살을 먹은 후 새우볶음밥에 버터를 첨가해서 마무리 했다.

너무 배가 불러서 소화를 시킬 겸 골프장의 야경을 구경한다.


텐트 사진을 남기려고 했는데 삼각대가 없어서 많이 불편했다.

어여 빨리 이선수님한테 삼각대를 반환받아야 하는데 언제 만날지 모르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