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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관리도 백패킹(2016.12.03-12.04) - 첫째날



관리도의 첫째날(2016.12.04)

1. 걸은코스 : 관리도 선착장 - 마을 - 작은 깃대봉

2. 교  통 편 : 고양버스터미널(07:20) - 군산시외버스터미널(11:20) - 군산여객선터미널(택시, 13:30) - 관리도(장자훼리호)

3. 동      행 : 피터팬님

4. 사진장비 : 캐논 6D + 24-70mm



군산버스터미널에서 피터팬님과 만나서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택시를 이용해서 군산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한다.


화장실에서 양치도 하고, 안내책자도 읽고, 관리하시는 경찰관 아저씨 한분과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연안여객선터미널에 내려준 택시 기사분도 친절했지만 여기 관리하는 경찰관 아저씨도 무척이나 친절하다.

관광도시라서 그런지 군산에서 만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하늘은 맑고 푸르러 여행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켜 주었다.



굴뚝이 있는 저 곳이 장항제련소라고 한다.


새우잡이 배인 것 같은 작은 어선 한척만이 외로이 바다위에 떠 있다.


가도 가도 제방길 같은 기다란 길이 계속 이어져서 시야에 들어왔다.


굴뚝에서 시커먼 연기를 뿜으며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는 장자훼리호


푸른 하늘에 흰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구름


선내에 들어가서 잠시 눈을 붙였다 일어났더니

그 푸르던 하늘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회색빛이 하늘을 뒤덮었다.....ㅠㅠ


대장도를 비롯한 선유도의 섬들이 보인다.

과연 신선이 노닐 만한 풍경같다.


우뚝 솟은 망주봉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풍경을 선사해 준다.

여기도 하룻밤 자고 가야하는데 언제 오게될런지 기약이 없다.


장자도에 배를 대기 위해 가까이 다가서니 망주봉도  덩달아 가까이 다가온다.


장자도 선착장에 몇 명의 승객을 내려주고 뱃머리를 돌려 관리도로 향한다.


관리도 선착장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정확히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우리가 타고 온 장자훼리3호


관리도는 보이는 이 마을이 전부인 작은 섬이다.


잔잔한 수면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한 배들.

마을의 주민 수 보다 배가 더 많을 듯 하다.


관리도 마을을 가로지른 뒤 조금만 산쪽으로 오르면 오늘의 목적지가 나온다.


마을을 지나자마자 조성중인 데크가 보인다.

식수대에서는 물이 잘 나오는데 화장실은 잠겨져 있어서 사용할 수 없다.


우리의 목적지인 데크를 찾아가는데 데크보다 더 눈에 먼저 들어온 풍경이다.


낚시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이 곳은 고기가 잘 잡힐 것 같다.


9시 배를 타고 우리보다 먼저 오신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텐트를 한쪽에 치우쳐서 쳐준 덕분에

우리는 널널하게 텐트 두 동을 칠 수 있었다.


텐트를 친 후 주위를 찬찬히 감상해 본다.


아직 저녁식사를 하기에는 시간이 남아서 작은 깃대봉을 오른다.


작은 깃대봉에서 바라보는 관리도 선착장과 선유도 방향의 풍경


작은 깃대봉 정상에도 텐트 두 동을 가까스로 칠 수 있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바람만 없다면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훌륭한 비박지일 것 같다.


작은 깃대봉에서 해안가로 나가는 작은 길이 보여서 그 길을 따라 해안가로 내려가본다.

그 곳에서 마치 고래 한마리가 드넓은 대양으로 나가려는 모습의 암초를 볼수 있었다.


이 바닷가 돌에 수 많은 방풍나물과 해국이 자란다.

내년에 바다를 풍경으로 한 버전의 해국을 담으러 다시 한번 오고 싶다.


갯쑥부쟁이


감국(?)


다시 작은 깃대봉으로 돌아온다.


작은 깃대봉 정상의 데크


우리 아지트로 돌아가려는데 서서히 해가 지려하고 있다.

배를 타고 올 때만 해도 날이 흐려서 일몰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 새 날씨가 맑아졌다.


오늘 본 소나무중 가장 멋진 소나무


우리의 아지트로 다시 내려왔다.

이제 즐거운 파튀(?) 타임인가???....ㅎㅎ


바위도 조금씩 붉은 빛으로 물들어간다.


드디어 일몰 시작~~




요즘 계속 주말 날씨가 안좋아서 일몰 보기가 어려웠었고,  

오늘도 날이 흐려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드디어 멋진 일몰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위로 올라가서 야경을 담아본다.


관리도 마을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