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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98] 서대산 산행 - 2016. 11. 12(토)



서대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6.11.12(토), 날씨 : 흐림(간간이 맑음)

2. 산행코스 : 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 - 용바위 - 마당바위 - 선녀바위 - 사자봉 - 강우레이더관측소 - 정상 - 개덕폭포 - 주차장

3. 산행거리 : 약 6km

4. 머문시간 : 약 3시간 40분(휴식시간 포함)

5. 교  통 편 : 피터팬님 애마 이용

6. 산행동행 : 피터팬님

7. 사진장비 : 캐논 6D + 24-70mm

8. 산행후기 : 무박으로 내장산 팔봉 종주를 갈지, 아니면 비금도를 갈지 결정을 못하는데 피터팬님으로 부터 곡교천 - 향천사 - 서대산을 가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서대산은 100대 명산중 아직 미답지인지라 무조건 콜~~을 외친다.

                   곡교천의 은행나무 상태를 검색하니 거의 대부분 떨어져서 대신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제안한다.

                   향천사의 단풍은 조금 이른 상태였으나 그래도 볼만했고,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굉장했다.

                   서대산은 작은 산이고 4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산이어서 왜 100대 명산에 포함시켰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산이라고 말하며

                   올랐는데 능선에 도착하니 기암들이 즐비하고 조망 또한 좋은 편이어서 나름 100대 명산에 들만한 자격이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올라올 때 서울까지는 비교적 막히지 않은 상태였으나 서울에 도착하니 아마도 광화문 촛불집회의 영향인지 무지하게 막힌다.

                   긴 시간동안 운전하시느라 수고해주신 피터팬님 덕분에 100대 명산을 하나 더 찍게 되어 감사드린다.

                   나머지 두개의 산은 어느 분 덕분을 또 답사하게 될런지......ㅎㅎㅎ



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료 포함 5천냥을 지불하고

산행준비를 마친 후 오늘의 들머리인 이 계단을 오른다.


리조트내의 단풍나무들 역시 무척이나 곱게 단풍이 들어 있어서 볼 만했다.

그렇지만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의 단풍이 워낙 강한 이미지를 각인시켜 놓아서

이 곳 단풍의 감동은 그다지 크지 않다.


"곱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이쁜 단풍들


도로를 따라 얼마간 걷자 서대산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

조금 후 저 산 어디쯤 걸을지 궁금해진다.


몽골캠프촌도 지나면서 몽골식 주택도 구경해본다.


이 곳 갈림길에서 왼쪽의 길을 따라 오른다.

오늘은 가장 무난하고 대중적인 코스인 2코스로 올라서 4코스로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하면서 왜 이 코스를 선호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무도 없는 운동장이 약간 쓸쓸하게 느껴진다.

리조트가 좀 사람들로 복잡복잡해야 활력이 느껴지는데 주말이어도 텅빈 모습이어서 안쓰럽게 보였다.


이 곳부터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나는 서대산이 처음이니 이곳 저곳 사진을 담을게 많아서 자꾸 뒤로 처지게 되고

덩달아 피터팬님은 자주 쉬면서 내게 보조를 맞춰주신다.


용바위


2코스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로 자잘한 돌이 많아서 걷기 좋은 길이 아니다.

더더구나 이 코스로 하산하는 것은 비추한다.

시간만 있으면 능선을 따라 오르는 코스인 1코스가 더 나을 것 같다.


마당바위란다. 왜???


우람하게 생긴 이 바위에도 이름이 있음직 해보이는데 안내판이 보이질 않는다.


전혀 선녀가 연상되지 않는데 선녀바위란다.


가파른 계곡길을 따라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길은 금방 순해진다.


텐트 5-6개는 칠 수 있는 공터를 만나서 머리속에 찜해둔다.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려서 위를 올려다 보니 멋진 기암에서 사진을 담으시려는 분이 보인다.

바위 윗부분이 참 신기하게 생겼다.


신기하게 생긴 바위라서 전체적인 모습을 다시 담아본다.


바위 옆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두그루의 살짝 보이는 나뭇가지가 퍽이나 인상적이다.


평평한 단면을 가진 바위를 보니 부채바위라는 이름이 딱 떠오른다.


서대산 정상에서 피터팬님께 카메라를 넘기고

한장 담아달라고 부탁해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첫 대문사진으로 쓰려고 했는데 피터팬님이 먼저 쓰시는 바람에 뒤로 밀리게 된 사진

서대산강우레이더관측소라고 이름도 긴 건물이 정상의 능선에 설치되어 있다.


하산하는 길은 돌이 없는 맨땅이라서 좋았다.

다만, 해빙기때나 비가 온 다음날에는 무척이나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작은 돌탑들이 수십개 쌓여 있는 곳도 지난다.


뒷산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것을 보니 이제 거의 다 내려온 것 같다.


산의 넓은 품자락에 고요히 안긴 모습을 보니

나도 저 곳에 집을 짓고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 곳에 서니 물소리가 난다.

자세히 보니 이 곳이 개덕폭포의 최고 상단부분이었다.


개덕폭포

옆으로 돌아서 내려와 보니 꽤 규모가 큰 폭포였다.

산 중간에 있는게 아니라 산이 끝나는 지점에 폭포가 있다는게 신기했다.


개덕사


개덕사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본 미루나무


드디어 도착한 드림리조트


화려하기 그지없는 붉은 단풍

올해 산의 단풍은 별 볼품없지만 낮은 지역의 단풍은 꽤나 볼만 한 것 같다.


아침에는 없었던 햇살이 오후에는 제법 화창해서 서대산부터 산행하고

오후에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갔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후회을 하게된다....ㅎㅎ


단풍나무가 물까지 붉은 색으로 물들여 놓았다.


주차장 도착....산행 끝....피터팬님 덕분으로 또 하나의 100대 명산을 답사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서울까지는 비교적 막히지 않았는데 양재터미널 부터 꽉 막히기 시작한다.

결국 서울에 올라와서도 두시간을 허비해서 우리집 앞에 딱 떨궈주신다.

이번 산행은 피터팬님 덕분에 거저 먹기였다....캄사캄사.....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