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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96] 무학산(761.4m) 산행 - 2015. 4. 11(토)

 

 

무학산(761.4m) 진달래 산행

1. 산행일시 : 2015.04.11(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중리역 - 시루봉 - 무학산 정상 - 서마지기 - 안개약수 - 대곡산 - 만날고개

3. 산행거리 : 약 10km

4. 머문시간 : 6시간 24분

5. 교  통 편 : 갈때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 마산고속버스터미널(택시 6,600원) - 중리역

                   올때 : 월영아파트(262번 버스) - 마산시외버스터미널(택시 3,400원) - 마산고속버스터미널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6. 산행동행 : 혼자

7. 사진장비 : 캐논 6D + 24-105MM

8. 산행후기 : 몇개 남지 않은 100대 명산중 봄철 진달래가 필 때 가보려고 했었던 무학산을 지난주에 가려고 했다가 감기 몸살로 인해

                    오늘에서야 찾았는데 오히려 진달래 상태가 더 좋아서 전화위복이 되었다.

                    하지만 진정한 무학산의 진달래는 3-4일 후에 절정이 될 듯 하다.

                    진달래로 유명한 산이지만 오히려 걷기 좋은 오솔길과 무척 많은 소나무가 더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다.

 

 

 

마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택시를 이용해서 중리역에서 하차한다.

시간이 여유가 있으므로 뒤돌아서 중리역을 구경하고 사진을 한장 남긴다.

 

횡단보도 맞은 편의 가로등이 오늘의 들머리이다.

 

오늘의 들머리에 들어섰다.

이 곳에서 스틱도 펴고, 신발끈도 묶으면서 산행준비를 하는데 서서히 날이 밝아온다.

 

전날 비가왔는지 땅이 촉촉하게 젖은 길이 더없이 걷기 좋다.

아침이라 신선한 공기라서 폐부 깊이 심호흡해본다.

 

이윽고 태양이 떠오르는데 오늘 아침 날이 맑아서 그런지 무척이나 검붉은 태양이 떠오른다.

조금 더 서둘러서 올랐다면 멋진 일출을 구경했을텐데 아쉬움이 뒤늦게 몰려든다.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서 새들의 노랫소리에 귀기울이며 걷는다.

 

오랜만의 산행이라서 그런지 호흡이 딸리는데 사진 찍을 대상이 나타나서 조금은 쉬면서 갈 수 있었다.

 

아침 햇살 머금은 복사꽃이 더 없이 싱그럽다.

 

산아랫 부분의 진달래는 벌써 녹아내렸고, 

어느정도 고도가 높아지니 싱싱한 진달래를 만날 수 있었다.

 

평평한 바위라서 쉬어가기 딱 좋아 보였다.

 

솜나물을 무척이나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무도 없어서 혼자서 셀카놀이도 해보고,

쉬엄 쉬엄 산행을 했다.

 

오늘 무학산의 주인공은 역시나 진달래였다.

점차 정상쪽이 가까워지자 꽃몽우리를 단 진달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루봉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인다.

왕복 1.4km인데 갈까 말까를....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다녀오기로 한다.

 

시루봉으로 내림하면서 엄청 큰 진달래 나무를 만났다.

 

명품 소나무 아래 좋은 휴식터도 볼 수 있었다.

저런 곳은 그냥 지나치기 아쉬우니 또 다시 쉬어간다.

 

저기 평평한 바위가 시루봉인 것 같다.


시루봉에 막상 도착하니 평평한 바위가 무척이나 컸다.

이 곳에서 먼저 도착하신 친절한 산객분들께 커피와 빵 한 조각을 얻어 먹었다.

 

오늘 무학산을 찾은 이유는 우리나라 진달래 3대 군락지 중의 하나이기에 당연히 진달래 구경이었지만,

멋진 소나무 군락과 솔잎으로 덮힌 걷기좋은 오솔길이 더 마음에 들었다.

 

 

 

중리역에서 출발한 무학산 코스는 가파른 오름이 별로 없이 걷기좋은 오솔길의 연속이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해서 정상석 인증을 남긴다.

 

무학산 진달래 최고의 군락지인 서마지기를 잠시 구경하기로 하고, 365계단을 내려선다.

 

 

서마지기의 진달래는 아직 3-4일이 더 있어야 만개할 것 같다.

 

 

만개하면 정말 장관일 듯 싶은 풍경이다.

 

일출 장소로도 멋진 곳이라고 하고, 텐트치고 하루 자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능선에 멋진 정자가 보여서 최대한 땡겨본다.

 

서마지기의 진달래..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와서 내가 갈 대곡산 방향을 가늠해본다.

 

왜 무학산이라는 유래가 생겼는지를 설명해 주는 안내문

 

정상을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다.

 

 

처음에는 이 곳이 대곡산 정상인 줄 알았다.

뭐~~이리 가까이에 있나 의아해 했다.....나중에야 이 곳이 대곡산 정상이 아닌줄 알게 되었다.

 

잠시 길을 잃어서 개인약수로 떨어졌다가 다시 능선으로 붙어서 대곡산으로 간다.

 

활짝 핀 솜나물

 

진달래 터널

 

개스만 없으면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구경할 수 있었을텐테 아쉽다.

군데 군데 핀 벚꽃의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산벚꽃

 

무학산에서 대곡산으로 가는 길가에도 진달래가 꽤 많았다.

 

시기적으로 얼레지가 지고 없을 것 같았는데 싱싱한 얼레지 몇 송이를 볼 수 있었다.

 

대곡산 정상석 인증

 

대곡산 정상의 풍경

 

누군가 한아름 진달래꽃을 따서 땅에 쏟아 놓았다.

 

올해 처음으로 각시붓꽃과 대면을 한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만날고개 도착하여 만날고개의 유래를 한번 쓱~ 읽어본다.

 

잠시나마 어머니의 청춘을 되돌려주기 위해 있는 힘껏 그네를 밀어주는 아들의 모습이 정겹다.

 

마산의 맛집인 만날재 옛날손짜장에서 푸짐한 짬뽕으로 점심 식사를 함으로써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