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패킹

덕적도 밧지름해변 - 둘째날(2016.05.01)


덕적도 밧지름해변 - 둘째날

1. 일      시 : 2016.05.01(토),  날씨 : 맑음

2. 교  통 편 : 밧지름해변(도보, 40분 소요) - 덕적도 진리항(스마트호, 12:30) - 인천연안여객터미널(13:20)

3. 후      기 : 이번주에 어디 갈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블벗님들은 가평으로 수달래를 보러 아침 일찍 움직인다고 하는데

                   만나는 시간이 너무 일러서 포기하고, 대신 지난번 구입한 텐트를 시험삼아 볼 겸 백패킹을 가기로 한다.

                   날씨가 좋은 아랫쪽이 좋을 것 같아서 비박지를 고르려는데 1순위는 선유도, 2위는 관리도, 3위는 방축도로 압축되었다.

                   선유도는 함께 여럿이 가고 싶었고, 관리도는 모여인이 언급하신 섬이라서 내가 먼저 다녀오면 안될 것 같아서 포기한다.

                   그래서 아랫쪽 섬은 포기하고 나니 만만한 곳이 덕적도다.

                   마침 덕적도 날씨를 보니 약간의 비(1-4mm)가 예보되어 있다.

                   이 정도면 텐트 위에 톡톡하며 내리는 빗소리가 좋을 것 같아서 덕적도 배표를 급히 구매하여 떠난다.

                   


조금 더 지나면 보라색 갯메꽃을 피워낼 것이다.


한산한 밧지름해변.....혼자서 전세를 낸 것 같다.

정말 아늑하고 여유로운 곳이어서 다음에 또 오고 싶다.


직원들에게 덕적도의 골뱅이 씨를 말리고 오겠다고 큰소리 뻥~뻥 치고 왔는데

저녁때 나가니 물이 빠지지 않아서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겨우 아침 산책때 이거 한마리 잡아서 잠시 고민하다가 놓아 주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여유롭게 해변가를 거닌다.


여기는 낚시 포인트로 좋아 보인다.


작은 동굴이 하나 보여서 비가 올 때 피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숲에는 둥굴레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둥굴레의 넓은 초록색 잎이 더 없이 싱그럽다.


바위 위에 보니 반가운 해국이 보인다.

해국이 피는 가을에 다시한번 와야겠다.


이쪽 부근에서 바지락이 많은 것 같다.

찜 찍어 놓는다.


작은 바위를 업고 있는 큰 바위가 독특해 보인다.


비조봉 정자가 너무 가까이 보여서 올라가 볼까 잠시 고민하게 만든다.


쓰레기 분리수거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샤워장도 마련되어 있다.

매점만 없을 뿐이지 화장실도 깨끗하고, 개수대도 있고 이 만하면 시설은 최상급이다.


소나무 밑에 쉴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어제 같은 버스를 타고 오신 분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모양이다.

어제 저녁때 와서 커피믹스가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나도 빼먹고 와서 드리지 못해서 아쉬웠다.


덕적도에 딸린 작은 무인도


민들레


소나무숲과 고운 모래사장이 멋지다.


한산한 밧지름해변....곧 여름 휴가철이면 그 때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이다.


12시 3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 11시쯤 걸어나갈 생각을 하고 숙박지를 정리한 후 출발한다.


버스정류장에 시간표가 있어서 보니 11시 15분에 버스가 있어서 그걸 기다렸는데 오지 않았다.

어차피 걸어나갈 생각이었기에 과감히 포기하고 도로를 걷는다.

12시 30분배이니 서포리 종점에서 11시 30분에 출발했을 것이고, 그러면 아마도 이 곳에는 40분쯤 왔을 것 같다.


연두색에 파묻힌 초록색 지붕 두채


여기가 말로만 듣던 꽃대궐같다.


왕벚꽃? 겹벚꽃?


차를 탔으면 못봤을 풍경


흰민들레


유달리 붉은 영산홍


아늑한 진리마을


덕적중고등학교


선착장으로 내려서는 길이 멋지다.



둥글레의 싱싱함


유채꽃이 있는 바닷가 풍경


소야도를 들른 배가 12시 10분에 선착장으로 들어온다.

배를 이용할 때는 최소한 30분 전에는 선착장에 도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