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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 밧지름해변 - 첫째날(2016.04.30)



덕적도 밧지름해변 - 첫째날

1. 일      시 : 2016.04.30(토), 날씨 : 맑음

2. 교  통 편 : 인천역(택시, 6,900냥) - 인천연안여객터미널(11:00) - 덕적도 진리항(12:10) - 공영버스(요금 1,000냥) - 밧지름해변

3. 동      행 : 혼자

4. 사진장비 : 캐논 6D + 24-105mm VR



오늘 덕적도로 타고 갈 스마트호

바람이 강해서 행여나 배가 운항하지 않을까 약간 걱정했으나 정시에 출항했다.


나그네의 섬이라는 덕적도에 입도

이번이 세번째던가????


공영버스를 타고 10여분이 안되어서 밧지름해변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해안가쪽으로 내려가니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매점이 보인다.

물론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뒤돌아 보니 비조봉이 서포리 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음을 알게되었다.


오늘 밧지름해변에 내린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모두 다섯명이고,

나머지는 저 분들 일행이었다.


오늘 바람이 강해서 최대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을 물색해야 했다.

서포리해수욕장도 멋진 소나무 삼림욕장을 가지고 있지만,

이 곳도 서포리 못지 않은 멋진 소나무 숲을 가지고 있다.




소나무를 좋아하는 내게는 봐도 봐도 멋진 풍경이다.



모래사장에서 최대한 떨어진 곳에다 텐트를 쳤다.

그 동안 블랙다이아몬드의 하일라이트 텐트를 사용했는데 오래되어서 이곳 저곳 손볼 곳이 생겨서

거금(?)을 투자해서 새로운 집을 마련했다.

사용기는 나중에 다시 올리기로 한다.


밧지름해변에는 개수대가 모두 두 곳이 있는데 물은 콸~콸 잘 나왔다.


멋진 소나무 숲 뒤로 비조봉이 보이는데 어서 오라고 유혹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산행은 하지 않고 텐트 안에서 여유롭게 뒹굴뒹굴하다가 가려고 한다.


모래 위에 곱게 피어난 보라색의 갯완두가 시선을 이끈다.



쭉 열지어 심어놓은 소나무의 행렬


왜 지었는지 모르는 다리 하나가 보인다.

아무튼 그래도 빨간 다리가 있어서 보기는 좋았다.


열심히 바지락을 캐는 사람들

텐트로 돌아오는 길에 바지락 몇개를 주워서 검정 비닐 봉지에 넣어서

내일 아침 라면 먹을 때 넣어 먹기로 하고 해감을 시도한다.


이제 산책을 마치고 내 아지트로 돌아가는 길


다시 한번 갯완두와 눈인사를 나눈다.


큰 바위 위에 누가 앙증맞은 작은 돌을 올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


일몰이 지려고 하늘가에 붉은 빛이 도는데 구름이 많아서 오늘 일몰은 포기한다.


갯씀바귀


강한 바람 탓에 휩쓸려 나온 불가사리 한 마리가 제대로 자리잡고 있다.


통보리사초....굴업도에서 많이 봤던 풀이다.


밧지름해변 끝 지점에서 다른 끝지점까지 한번에 다 담아본다.

작고 아담한 밧지름해변이다.


주변에 불빛이 없어서 사면이 완전 깜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