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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먹거리 풍부한 덕적도의 1박 2일(2015.09.05-09.06) - 2일차

 

덕적도 나들이 2일차

1. 일   시 : 2015.09.06, 날씨 : 맑음.

2. 장   소 : 덕적도 숙소(비치사랑펜션) - 벗개저수지 - 숙소

3. 교통편 : 덕적도 진리선착장(16:10) - 인천연안여객선터미널(17:20)

4. 참   석 : 11명

5. 후   기 : 소야도에서의 1차 모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자 또다시 1박 2일의 섬여행을 가자는 직원들이 많았다.

                이런 모임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다녀온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괜찮았던 듯 싶다.

                분기당 1회 정도는 갈 생각이 있었기에 9월에 초로 정하고 배표 예약, 준비물 등을 정하고 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그러나 여객선터미널에서 배표 구매로 약간의 우왕좌왕을 겪으면서 멘붕 상태에 빠졌지만 이내 정신을 수습하여 출발하는데

                오락가락 하던 비도 다행이 그치고 해루질 하기 딱 좋은 날씨로 변해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음주를 곁들인 저녁식사가 길어지면서 해변으로 자리를 옮겨 모닥불 피워놓고 음주가무를 찐~~하게 즐긴다.

 

                이튿날 벗개저수지까지의 트레킹은 자연 그대로의 숲을 만끽할 수 있어서 다들 좋아했다. 그러나 날씨가 더워지면서 돌아올 때는 다들

                약간은 힘들고 지친 모습이었다.

                하지만 덕적도의 때묻지 않은 비경들을 보면서 충분히 힐링을 하는 시간들을 보냈고, 또 다시 언제 가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광란의 밤을 지새우고 아침이 밝았다.

그것도 가을 답게 파란하늘이...

 

그렇게 격렬한 밤을 보내신 분들이 언제 그랬냐는듯 다소곳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침메뉴는 알이 가득찬 꽃게와 새우와 우럭을 넣은 매운탕

 

아침을 배불리 먹고 나니 그제서야 숙소의 텃밭에 자리잡은 해바라기의 노란색이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지난번 6월달쯤 왔을 때 석류꽃이 한창이었더니 이제는 열매가 주렁주렁 영글어 가고 있었다.

 

저 앞에 보이는 방파제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산으로 올라서

덕적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지녔다는 바갓수로봉까지 트레킹을 시작할 것이다.

 

반대편에는 서포리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고,

흰 감시 초소 뒤로 내 아지트인 빨간 타프가 보인다.

 

산길을 조금 걷다가 조망이 터진 곳에 도착하니,

직원들과 섬여행 1탄으로 다녀온 소야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아직까지는 트레킹하기 좋은 숲길의 연속이다.

 

흑도 아니면 문갑도 일듯 싶다.

 

해안가로 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이런 비경이 숨어 있었다.

동해안의 바닷물처럼 속이 훤히 비칠만큼 맑다.

 

덕적도에서 가장 시원한 바람이 불었던 정자

에어컨 바람은 저리가라.....ㅎㅎ

 

바다를 간척해서 농경지로 바꾸어 놓은 벗개저수지

아직은 누렇게 변하지 않고 푸릇푸릇하지만 알알이 익어 가는 모습이 보기 괜찮았다.

 

바갓수로봉으로 가려고 했는데 길 포장 공사로 인해 막혀서 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신 호수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나무 데크로 잘 조성된 둘레길

 

올 가을이 기대되는 풍경.....벼가 아직까지는 튼실히 잘 자란 것 같다.

 

이제 걸어온 숲을 다시 지나서 숙소로 되돌아 간다. 

 

숙소로 돌아와서 어제 잡은 동죽과 바지락에 먹다 남은 꽃게와 새우를 때려 넣고 칼국수를 푸짐하게 끓였다.

점심 식사로는 최고...국물 맛이 끝내준다.

주인 아주머니가 그걸 다 먹을 수 있냐고 놀라시는데 사실은 좀 부족했다는 거....ㅋㅋ

 

덕적도 진리선착장에서 바라본 소야도.

도우선착장에는 소야도와 연결하는 다리를 놓기 위해 공사로 시끌벅적했다.

 

16:10분에 덕적도 진리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코리안 호를 타고 인천여객선터미널 도착하여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