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패킹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되는 곳 - 소야도(2015.07.04-07.05) 둘째날

소야도 MT - 둘째날

1. 일시 : 2015.07.05(일)

2. 장소 : 소야도 뗏부루해수욕장 섬초롱펜션

3. 동행 : 직장 동료 14명

4. 여정 :  섬초롱 펜션 - 죽노골 - 국사봉 - 섬초롱 펜션

 

 

이튿날 소나무 숲으로 아침의 기운이 스며든다.

이른 아침의 기운은 언제나 몸과 마음에 신선한 자극이 된다.

 

이번 소야도 쏠캠의 두번째 감성 캠핑 아이템인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 양념통.

그런데 동료분들이 대부분 여성분들이라서 너무 준비성이 뛰어나서 실제 사용을 해볼 기회가 없었다.

 

아침 이슬 머금은 삘기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슬의 무게가 이리도 무거울 수 있음에....

 

오늘도 아침 하늘이 쾌청하다.

서울에 있었다면 얼마나 더울지 상상이 된다.

하지만 이곳은 바닷 바람으로 인해 서늘하기까지 한다.

 

주인분들이 무척이나 친절하셔서 묵는 동안 기분 좋았던 섬초롱 펜션의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본 뗏부루해수욕장 전경

 

지금은 역시 능소화철....구중궁궐의 꽃이 잠시 밖으로 탈출해 온 듯 하다....ㅎ

 

오늘 아침 메뉴는 해장라면과 어제 잡은 동죽초무침.

상을 차리는 것도 상을 치우는 것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후다닥 마무리 된다.

역시나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서 그런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맛있는 아침을 마치고 죽노골과 국사봉으로 트레킹에 나선다.

 

한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죽노골 해변 

여기서 몇 분은 백사장을 뒹굴어 다니는 헤프닝을 벌여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죽노골 해변을 구경한 후 국사봉으로 오르면서 무덤이 보여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타래난초를 찾다가 만날 수 있었다.

 

때로는 구비 구비 도는 길을, 때로는 개망초 흐드러진 길을 걸으며 아침의 신선한 기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국사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오름길

 

국사봉 정상의 멋진 소나무들

지난번에도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다.

 

큰말 선착장 방향의 풍경

 

처음에는 이렇게 빈약하게 나무를 감싸고 오르겠지만,

나중에 담쟁이 넝쿨이 무성해지면 나무를 질식시켜서 고사시킨다고 한다.

 

사철채송화

 

아침 트레킹을 마치고, 각자 자유시간을 누린 후 맛있는 해물탕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 후 약간의 자유시간을 다시 누리다가 펜션에서 다시 선착장으로 태워다 줘서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고,

1박 2일간의 짧은 여행에 대한 촌평을 나눈다.

깊어가는 이야기 속에 어느덧 우리를 인천항으로 다시 태워다 줄 배가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