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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먹거리 풍부한 덕적도의 1박 2일(2015.09.05-09.06) - 1일차

 

 

덕적도 나들이 1일차

1. 일   시 : 2015.09.05, 날씨 : 흐린 후 이슬비 오다가 차츰 맑아짐

2. 장   소 :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3. 교통편 : 인천연안여객선터미널(09:00) - 덕적도 진리선착장(10:20)

4. 참   석 : 11명

5. 사   진 : 캐논6D + 24-105mm

 

연안부두에서 9시 배를 타기위해 8시쯤 인천역에 내렸더니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없었는데.....택시를 타니 기사분이 이 동네에만 비가 왔다고 한다.

인천역 바로 앞에는 차이나타운으로 들어 가는 출입구가 설치되어 있다.

 

덕적도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맛있는 닭볶음탕을 먹고


물때가 맞아서 해루질을 하기위해 바로 서포리해수욕장으로 나왔다.

 

동죽을 생각보다 꽤나 많이 잡았다.

바지락도 조금 잡아서 저녁식사 때 봉골레 스파게티를 하기로 한다.

 

조개를 전투적으로 잡은 후 숙소로 돌아가서 조금 쉰후

바갓수로봉으로 트레킹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대신 작은 이마로 가서 고동을 잡으면서 놀기로 한다.

 

울창한 송림이 걷기도 좋았고, 보기도 좋았다.

 

여름 휴가철이 지나서 그런지 한가로운 풍경의 서포리해수욕장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솔향이 피어올라 코를 자극한다

이런 곳에서는 자주 멈춰서서 심호흡을 해야 한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런 조형물이 있었는지 잘 몰랐다가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이 곳이 선착장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조형물을 세워놓은 모양이다.

 

작은 이마로 가는 길에 해수욕장을 뒤돌아보니 바닷물이 서서히 밀물로 바뀌고 있다.

 

무릇이 요즘 한창이다.

 

이곳 지명이 큰이마 옆에 있다고 해서 작은이마라고 이름 붙여진 곳이다.

 

이곳을 돌아가면 예전에 선착장으로 사용하던 방파제와 만나게 되고,

그 곳에는 텐트를 쳐가며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작은 이마에서 작은 게와 고동을 잡으면서 여유롭게 오후 시간을 보낸다.

 

하늘에는 서서히 파란하늘이 나타나면서 날씨가 더욱 좋아지기 시작한다.

갑자기 멋진 일몰에 대한 희망이 부풀어 오른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름모를 꽃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에 삼림욕장에서 삼림욕을 하며 쉬어간다.

 

오늘 어쩌면 내가 기다리던 노을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점점 커진다.

 

그러나 저녁 먹는데 열중하다 보니 일몰은 커녕 주위가 어느덧 어둠속에 묻혀 있었다.

저녁 메뉴로는 우선 이 날을 위해 레시피를 열심히 익힌 봉골레 파스타를 조리해서 조금씩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새우와 조개구이, 꽃게찜, 목살 바베큐의 순으로 마구마구 흡입했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라는 말을 믿으며.....ㅎㅎ

개구리 처럼 부풀어 오른 배에 바람을 빼주기 위해 해변으로 나가서 불꽃놀이와 음주가무를 즐긴다.

해변에는 우리 말고는 다른 사람들이 없어서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화로대의 은은한 솔방울 불씨를 이용해서 감자를 구워 먹는데 정말 맛이 있어서

배부름에도 불구하고 한 조각씩 돌려가며 맛을 봤다.

그리고 불이 꺼질 즈음에 광란의 밤을 마무리하고 잠자리를 찾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