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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거문도 역사공원(2014.03.09)

 

 

거문도 역사공원 한바퀴

거문도에 가면 처음에는 자연에 취하고, 다음에는 인물에 감동하고, 나중엔 역사에 눈을 돌린다고 한다.

녹산등대, 불탄봉에서 보로봉까지 멋진 능선과 바다경치, 거문도 등대로 가는 길, 그리고 유림해수욕장의 아름다운 경치에 푹 빠졌다가

귤은 김류, 임병창 의사 등 유명한 인물들에 감동하고,

거문도 역사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거문도의 역사에 시선을 뺏기게 된다.

한반도와 제주도 사이의 중간에 있는 섬으로서 러시아의 부동항 정책에 맞설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영국의 동양함대에 약 2년간 무단 점령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비운의 섬이기도 했다.

거문도 역사공원에는 이들 영국인들의 무덤이 있으며, 테니스장을 가꾸는 사진이 남아 있기도 하다.

 

 

점심으로 짬뽕 한그릇을 후딱 비운 후 고도의 거문도 역사공원으로 가기위해 마을을 지난다.

자전거 대여점의 자전거 바퀴를 바람개비로 해 놓은게 눈에 띈다.

 

 

일단은 전망대에 올라서 천천히 내려가면서 영국군 묘를 구경하기로 한다.

 

아침보다 더 날이 좋아져서 거문도를 떠나려 하니 이처럼 맑은 하늘을 보여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고도의 마을풍경

 

이 쪽은 유채꽃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열심히 사진놀이에 빠질 수 있었다.

유채꽃이 한 두개 있을 때는 아름답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리 무리지어 있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동백꽃도 시기가 거의 절정에 도달한 듯 붉기 그지없다.

 

 

동백의 붉음과 유채의 노랑이 잘 대비되어 무척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눈이 시원해지는 동백터널도 몇 군데 만날 수 있다.

 

지기 일보직전의 청매

 

벚꽃인 것 싶은데 이것도 끝물인 듯 싶다.

 

하지만 이처럼 싱싱한 수선화가 반겨주어 아쉬움은 없다.

 

 

산책하기 편한 길....고도의 역사공원 한바퀴 강추한다.

 

 

 

 

이 맘때쯤 거문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이 산쪽풀인 것 같다.

마치 멀리서 보면 잔디처럼 보인다.

 

 

영국군 묘

 

돌담에 기대어 핀 유채꽃...핀이 잘 맞지 않았나 보다.

 

 

거문도 역사공원을 산책삼아서 도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밭의 돌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하산한다.

 

 

이 꽃의 이름을 얼른 찾아야 할텐데...

 

거문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