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역사공원 한바퀴
거문도에 가면 처음에는 자연에 취하고, 다음에는 인물에 감동하고, 나중엔 역사에 눈을 돌린다고 한다.녹산등대, 불탄봉에서 보로봉까지 멋진 능선과 바다경치, 거문도 등대로 가는 길, 그리고 유림해수욕장의 아름다운 경치에 푹 빠졌다가
귤은 김류, 임병창 의사 등 유명한 인물들에 감동하고,
거문도 역사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거문도의 역사에 시선을 뺏기게 된다.
한반도와 제주도 사이의 중간에 있는 섬으로서 러시아의 부동항 정책에 맞설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영국의 동양함대에 약 2년간 무단 점령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비운의 섬이기도 했다.
거문도 역사공원에는 이들 영국인들의 무덤이 있으며, 테니스장을 가꾸는 사진이 남아 있기도 하다.
점심으로 짬뽕 한그릇을 후딱 비운 후 고도의 거문도 역사공원으로 가기위해 마을을 지난다.
자전거 대여점의 자전거 바퀴를 바람개비로 해 놓은게 눈에 띈다.
일단은 전망대에 올라서 천천히 내려가면서 영국군 묘를 구경하기로 한다.
아침보다 더 날이 좋아져서 거문도를 떠나려 하니 이처럼 맑은 하늘을 보여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고도의 마을풍경
이 쪽은 유채꽃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열심히 사진놀이에 빠질 수 있었다.
유채꽃이 한 두개 있을 때는 아름답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리 무리지어 있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동백꽃도 시기가 거의 절정에 도달한 듯 붉기 그지없다.
동백의 붉음과 유채의 노랑이 잘 대비되어 무척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눈이 시원해지는 동백터널도 몇 군데 만날 수 있다.
지기 일보직전의 청매
벚꽃인 것 싶은데 이것도 끝물인 듯 싶다.
하지만 이처럼 싱싱한 수선화가 반겨주어 아쉬움은 없다.
산책하기 편한 길....고도의 역사공원 한바퀴 강추한다.
이 맘때쯤 거문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이 산쪽풀인 것 같다.
마치 멀리서 보면 잔디처럼 보인다.
영국군 묘
돌담에 기대어 핀 유채꽃...핀이 잘 맞지 않았나 보다.
거문도 역사공원을 산책삼아서 도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밭의 돌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하산한다.
이 꽃의 이름을 얼른 찾아야 할텐데...
거문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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