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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무박 2일의 여수-순천 맛봬기 여행 - 두번째(2014.02.15)

진남관

여수 진남관은 1598년(선조 31) 전라좌수영 객사로 건립한 건물로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승리로 이끈 수군 중심기지로서의 역사성과 1718년(숙종 44) 전라좌수사 이제면(李濟冕)이 중창한 당시의 면모를 간직하고 있으며, 건물규모가 정면 15칸, 측면 5칸, 건물면적 240평으로 현존하는 지방관아 건물로서는 최대 규모이다. 진남관의 평면은 68개의 기둥으로 구성되었는데 동·서측 각각 2번째 협칸의 전면 내진주를 이주(移柱)하여 내진주 앞쪽에 고주(高柱)로 처리하였다. 이 고주는 곧바로 종보를 받치고 있고 대량은 맞보로 고주에 결구하여 그 위에 퇴보를 걸었다. 전후면의 내진주와 외진주 사이에는 간단한 형태의 퇴량을 결구하였고 측면 어칸에는 2개의 충량을 두어 그 머리는 내부 대량위로 빠져나와 용두로 마감되었다. 기둥은 민흘림 수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위에 짜여진 포작은 외부로는 출목 첨차가 있는 2출목의 다포계 수법을 보이고, 내부에서는 출목첨차를 생략하고 살미로만 중첩되게 짜서 익공계 포작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외부출목에 사용된 첨차에는 화려한 연봉 등의 장식을 가미하였고 특히 정면 어칸 기둥과 우주에는 용머리 장식의 익초공을 사용하였다. 각 주칸에는 1구씩의 화려한 화반을 배열하여 건물의 입면공간을 살려주고 있으며, 내·외부 및 각 부재에는 당시의 단청문양도 대부분 잘 남아 있다. 또한 건물 내부공간을 크게 하기 위하여 건물 양측의 기둥인 고주(高柱)를 뒤로 옮기는 수법을 사용하여 공간의 효율성을 살리고, 가구는 간결하면서도 건실한 부재를 사용하여 건물의 웅장함을 더해주고 있다. 건물의 양측면에는 2개의 충량(측면보)을 걸어 매우 안정된 기법을 구사하고 있는 등 18세기초에 건립된 건물이지만 당시의 역사적 의의와 함께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출처:다음사전

 

여수 시내를 통과하면서 살짝 살짝 진남관이 보였지만 들러볼 생각을 못하다가 이번에 들르기로 한다.

 

 

진남관....현존하는 단일건물로는 제일 크다고 하던데....가까이서 보니 정말 큰 건축물이었다.

 

건물 전체을 담기위해 멀찌감치 물러서서..

 

 

 

기둥이 된 소나무의 둘레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금오도에서 가져온 소나무를 이용하여 건축되었다고 한다.

 

지난 태풍으로 인해 지붕 일부가 떨어질 수 있으니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가까이서 살짝 구경만 한다.

 

 

대나무 잎사귀의 초록이 예뻐보여 한 장 더...

 

진남관 뒷편에는 이런 우물이 있는데 맑은 물이 고여 있었다.

풍경소리님은 진남관에 여러번 왔었는데 이 우물은 처음 본다고 한다.

 

 

 

보물이라는 비가 있지만 현재는 국보 304호다.

국보 305호는 여수 진남관과 쌍벽을 이루는 통영 세병관이다.

 

진남관의 view

돌산대교가 한 눈에 들어온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진남관을 구경하려면 서시장에 내리면 된다.

 

구불구불한 담장이 꽤 아름답다.

 

 

진남관 유물전시관

 

연신 셔터를 누르시는 풍경소리님

 

여수석인

 

 

진남관을 중심으로 한 전라 좌수영(?)

 

 

 

점심을 먹으러 서대회로 유명한 삼학집으로 가는 길에 장군도로 가는 연락선이라고 해서 담아본다. 

선장님이 왜 사진찍냐고? 어디서 왔냐고 배에서 내려 물어보신다.

그냥 여행와서 사진 담는거라고 하니 아무 말씀없이 뒤돌아 서신다....???

 

삼학집....서대회 맛집으로 구백집과 쌍벽을 이룬다는 곳인데 예전의 위치에서 700미터 윗쪽으로 확장 이전했다고 한다.

서대회와 갈치조림 2인분을 시켜서 두명이서 배불리 먹는다...물론 공기밥 추가는 기본.....ㅋㅋ

 

점심을 먹고는 소화도 시킬 겸 여유롭게 오동도를 한바퀴 산책하기로 한다. 

 

특급 호텔이라는 저 곳...한번쯤은 머물고 싶은 곳이다.

 

오동도

 

여수 엑스포 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용연

 

7-8월경에는 좋은 감성돔 포인트라고 풍경소리님이 살짝 일러주신다.

 

오동도 등대로 가는 길을 해안가 길을 따라 풍경소리님이 먼저 길을 연다.

 

 

이 곳에서 다시 계단으로 올라 오동도 등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대나무와 조릿대가 뒤섞인 터널...하도 울창해서 그 안에는 햇살이 들어오지 못한다.

 

오동도 등대

 

금방이라도 청명한 종소리가 울릴 듯 싶다....살짝 흔들어 보고 싶은 맘이 들지만 참는다. 

 

조금 억지스럽게도 남근목이라고...

 

사진을 담고, 추억을 담는 분들은 열심히 스마트폰의 셔터를 누르기에 여념이 없다.

 

예전에 왔을 때 없었던 바닷가 위 데크 길

 

동백열차

 

어떤 종류의 오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물속으로 잠영해 들어가서 물고기를 사냥하는 흔치 않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자세히 보면 새가 날렵하게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산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위에서 바라본 오동도

 

순천으로 이동하면서 레일바이크 타는 모습이 보여 차를 세우고 한장 담아본다.

뒤로 보이는 곳은 만성리 해수욕장이고, 얼마전 기름유출로 아직까지도 홍역을 치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솔섬으로 가는 길에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곳에 멈춰서 잠시 구경을..

 

물이 가득찬 인공 저수장이 맨손으로 물고기 잡는 이벤트가 펼쳐지는 곳이라고 한다.

 

물이 빠진 사이를 이용해서 섬과 섬 사이를 왕복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서서히 햇살에서 붉은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원래 오동도까지만 보고 서울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풍경소리님과 들꽃님이 저녁까지 먹고 가라고 하시면서 솔섬에서 합류하시겠다고 하신다.

저녁을 먹고 가면 서울에 도착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에 가기 어려운 시간인데 정이 많은 이 분들 쉽게 놓아주지 않으신다......ㅋㅋ

결국 깨끗이 포기하고 이 분들이 시키는대로 움직이기로 한다. 그래서 카페에서 라떼 한잔씩 시켜서 먹으며 일몰을 기다린다.

 

풍경소리님이 담아주신 사진

 

일몰 시간이 다가오면서 어디선가 불쑥 불쑥 나타나는 사람들.....결국 40-50명이 일몰 사진을 담기위해 몰려들었다.

 

 

 

 

마음만 급해서 제대로 된 일몰 포인트 찾기에 실패했다.

풍경소리님이 삼각대까지 양보해 주셨는데....ㅠㅠ

 

 

 

 

 

들꽃님이 예약해 놓은 순천의 맛집으로 이동하여 푸짐한 해물찜을 먹는다.

순천터미널까지 고이 모셔다(?) 준 덕분에 버스표를 사고 버스에 오르려니 선물까지 한아름 안겨주신다.

풍경소리님은 버스 안까지 오셔서 내 자리를 확인하고 내려가신다....ㅎㅎ

풍경소리님, 들꽃처럼님 덕분에 짧았지만 알찬 무박 2일간의 여행을 잘 마치고 추억 한자락 더 마음에 새기고 올라올 수 있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