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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그레고리 휘트니 배낭 및 몽벨 울트라 라이트 슈퍼 스파이럴 다운 허거 EXP 침낭

비진도 야영을 앞두고 장비 몇가지를 구입하고 실제로 비진도에서 사용한 사용소감을 적어본다.

이번에 구입한 품목은 배낭과 침낭 그리고 디펙이다.

 

1. 배낭

가. 구입기

비진도 야영을 앞두고 그 동안 미뤄왔던 배낭을 구입하기로 한다.

후보로 그레고리 데날리프로(105리터)와 휘트니(95리터)를 놓고 저울질 하기 시작했다.

데날리프로는 그레고리 배낭 중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모델로 사용자도 많고,

많은 칭찬을 받는 모델이지만 105리터 용량이면 동계비박을 하지 않을 나에게는

좀 크다는 생각에 95리터용 휘트니로 결정했다. 물론 가격차이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가장 중요한게 배낭 크기를 결정해야 했는데 키가 170, 허리둘레가 36인치인 내게

키로 보면 S가 어울리는데, 허리둘레를 고래해보면 M이 더 어울릴 듯 하여 많이 망설였다.

매장에 나가서 메어보고 편한 것으로 구입해야 하지만 그럴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그냥  M 사이즈로 구입하게 되었다.

 

우선 야영에서 주력으로 활동할 배낭인 그레고리 휘트니(95리터)의 사진 몇장

등판

 

배낭 뒷모습

바닥이 비닐 비스무리한게 처음 볼때는 싼 티가 줄~줄 나는 것 같았다.

 

짐을 넣은 공간이 생각보다 작아서 최대한 늘려보았다.

색상은 블루가 더 예뻐보여서 신청했더니 블루가 품절이라서 그냥 그린으로 구입했다.

양말은 서비스로 딸려왔다....ㅎㅎ

 

나. 사용기

비진도에서 1박 2일 동안 사용해 본 전체적인 소감은 조금 더 배낭을 내 몸에 맞게 조절하면 꽤 무거운 것도

조금은 쉽게 메고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비진도에 도착해서 미인전망대로 가는 직등길 사진인데

앞에 가시는 샷님의 배낭이 데날리프로이고 뒤의 배낭이 휘트니이다.

배 안에서 옆에 세워놓고 담아봤는데 크기는 거의 엇비슷했다.

왼쪽부터 그레고리 휘트니(95리터), 데날리프로(105리터), 팰리세이드(80리터)

 

처음 배낭을 메고 걸었을 때에 어깨쪽으로 배낭 무게가 실려서 불편하고 힘들었는데

옆구리 쪽의 끈을 조절해서 조금 더 아래쪽으로 배낭이 가도록 했더니 골반에 무게가 실려 한결 메기 편해지고,

어깨에 실리는 무게감도 많이 줄어들었다.

 

 

2. 침낭

가. 구입기

침낭은 3계절용 얇은 배낭이 있어서 그것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 얼어죽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물론 얼어죽지야 않겠지만 추위로 어느정도 고생할 것 같아서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큰 맘먹고 사용자가 꽤 많고 어느정도 성능을 인정받는 몽벨 침낭을 카드 할부 신공으로 영입하게 되었다.

 

침낭의 3대 메이커로 알려진 발란드레, 웨스턴 마운티니어링, 랩사의 제품은 가격이 비싸서 쳐다도 못보았고,

충전량 1,000 정도 되는 적정한 가격의 침낭을 알아보다가 자꾸 눈만 높아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몽벨 EXP까지 눈이 높아졌다. 

오른손 잡이를 위한 오른쪽에 지퍼가 있는 모델로 구입하게 되었다.

모델명은 몇번 읽어도 머리속에 하나도 남지 않을 이름인 울트라 라이트 슈퍼 스파이럴 다운 허거 EXP

이 침낭을 이용하려면 아이큐 세자리 정도는 되어야 이름을 제대로 기억할 듯 하다.

 

거실에서 일단 착용샷을 남겨본다.

 

 

. 사용기

침낭을 실제 사용한 11월 16일의 비진도 저녁 날씨는 영상권이었기에 이 침낭의 진면목을 볼 수 없었다.

적어도 영하 5-10도 정도의 날씨가 되었더라면 이 침낭의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했다.

처음 침낭속에 들어가서 자다가 나중에는 너무 더워서 침낭에서 빠져나와서 이불을 덮듯이 그렇게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침낭은 어느 정도 늘어나기에 침낭 속에 있어도 활동이 약간은 자유로워고, 답답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필파워 800으로 꽤나 두툼하게 부풀어 올라서 부피감이 있어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