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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여수 여행 첫번째 이야기 - 오동도와 동백꽃

 

 

여수에서의 첫째날은 돌산 종주를 마치고

둘째날은 가볍게 여수 구경에 나섭니다.

 

첫번째 들른 곳은 오동도로 동백꽃을 구경하러 갑니다.

오동도는 예전에 혼자서 영취산 왔다가 시간이 남아서 한바퀴 휙 돌고 간 기억이 있는데

그 때 용굴은 공사관계로 구경을 못해서 이번에 간 김에 용굴을 구경해 봅니다.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발이 날립니다. 그것도 함박눈이.....

바람은 왜 그리도 거세게 부는지....전날과는 영 딴판입니다.....그러나 날씨만은 맑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왠만하면 동백섬까지는 걸어가려고 했는데 워낙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동백열차를 타러 가면서 담아본 대명콘도와 선착장

 

동백열차에 내리니 바로 동백꽃이 보여서 열심히 담고 있으니 지나가시는 분이

우리가 담고 있는 동백이 동백섬에서 가장 많이 핀 아이들이라고 한마디 툭 던지고 갑니다....ㅠㅠ

 

 

원래 요 아이는 빛이 들어오지 않는 높은 곳에 있었는데 몽몽님이 큰 키를 이용해서 가지를 살짝 내려주어서 담을 수 있었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동백꽃을 주워다가 계단에 놓고 담아보았는데 분위기가 좋네요...

 

햇살이 잘 들어온 곳의 동백만을 가려서 담아봅니다.

 

동백꽃도 예쁘지만 산책로도 무척이나 예뻤습니다.

 

 

 

요기는 정말 이름값을 톡톡히 하느라고 매서운 바람이 몰아쳤던 바람골 같습니다.

 

어제 종주한 돌산의 산들입니다.

 

흰 색의 전망대가 지중해의 분위기를 연출해주네요..

 

요 곳이 용굴입니다.

물 빛이 조금 더 투명한 색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아마도 바위색깔 때문에 투명한 색은 힘들것 같네요.

 

용굴의 입구

 

오동도를 한바퀴 일주하는 유람선....연신 설명하는 소리가 가까이서 말하는 듯 잘 들립니다.

 

저 멀리 돌산대교도 보이는데 돌산대교의 야경을 못 담아서 좀 아쉽네요.

 

여수항으로 들어오려는 배들이 무척이나 많이 대기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물개바위를 찾아서 내려갔더니 도통 어디에 있는지 못찾고 다시 올라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물개바위는 물이 빠져야 보인다고 합니다.

 

전망대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지요.....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주위를 구경합니다.

 

쉴새없이 오가는 배들과 햇살에 일렁이는 비늘같은 물결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해냅니다.

 

오동도의 명소인 해맞이 장소로 이동합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런 데크가 아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말끔하게 정비가 잘 되었네요.

 

 

매점에 커피 한잔 마시러 들렀더니 이리도 예쁘게 동백꽃을 장식해 놓아서 한컷 담았습니다.

 

 

 

파란 하늘과 붉은 동백의 색감이 무척이나 예쁘게 보입니다.

 

동백꽃은 땅에 떨어져서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동도 곳곳에는 바닷가로 쉽게 내려갈 수 있도록 나무테크를 조성해 놓았습니다.

 

 

조릿대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곱고 황홀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데 사진으로 담기에는 역시나 역부족입니다.

 

동백열차를 타고 다시 주차장으로 나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자산공원 입구에 있는 일출정까지만 살짝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대명콘도가 훨~씬 잘 보입니다.

바다를 향해 내달리는 형태의 건축물로 디자인 되어 있는데 무척이나 이쁜 건물입니다.

 

일출정으로 올라가는 곳에 공사 펜스가 쳐져서 웬일인가 했더니 무슨 공사중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건물이 들어서면 풍광을 헤치는 곳인데......ㅠㅠ

 

일출정에서 바라본 풍경

 

차로 돌아오는 길에 철조망을 비비꼬고 올라간 나무가 보여서 담아보았습니다.

 

오동도의 전경

 

바닷물에 반사되는 햇살이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았다면 아마 이 유람선을 탔을텐데.....바람이 너무 추워서 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