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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풍경소리님과 함께 한 금오산과 향일암

 

 

 

여수 금오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2. 2. 25(토)

2. 이동코스 : 주차장 - 금오산 - 향일암 - 주차장

3. 교 통  편 :

    갈 때 : 24일 강남고속버스터미널(24:00, 32,400원) - 여수(04:00)

    올 때 : 25일 여수시외버스터미널(16:00, 29,500원) - 서울(20:20)

4. 머문시간 : 2시간

 

여수에서 풍경소리님을 새벽 4시에 접선해서 그 동안 밀린 수다를 차안에서 한참 떨다가 여천산업단지를 한바퀴 돌고

소호요트경기장으로 가서 구경을 하는데 날이 밝았으면 멋진 범선을 사진에 담았을텐데 빛이 없어서 그냥 눈으로 구경만 했다.

그런 후 근처의 해장국집에서 속도 채우고, 일출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보낸다.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릴때는 약간의 비가 내려서 일출을 포기했는데 아침을 먹고 향일암으로 향하는 도중에,

그래도 혹시 몰라서 무술목에 내려 살짝 구경을 하고 가기로 하는데 일출을 담으려고 많은 분들이 기다려서

우리도 차로 가서 카메라를 갖고 와서 삼각대를 설치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해는 떠오를 낌새가 없다.

일출은 물건너 갔고 형제섬이라도 잠깐 담아본다.

 

 

향일암에 와서 뉘집 주차장에 잠시 세우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향일암으로 오르는데

풍경소리님이 바로 금오산으로 가서 향일암으로 내려오자고 해서 산길을 먼저 걷는다.

향일암의 이 길은 처음이다.

 

먼 바다에는 해무인지 안개인지가 껴서 시야가 맑지 않는데 그래도 나름 운치가 있는 것 같다.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은 설흔산이라고 하는데 오늘 저기에 들꽃님과 규리가 산행을 하러 갔다고 한다.

 

한적하고 걷기 좋은 산길이다.

이렇게 걷기에 좋은 길이 있는 줄은 잘 몰랐다.

 

마삭줄이 예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시한번 설흔산을 바라보며 가쁜 숨을 돌려본다.

 

돌이켜보니 높은 봉우리가 있어서 저 곳이 진짜 금오산 정상인 줄 알았더니

진짜 정상은 저 봉우리 뒷쪽에 있다고 풍경소리님이 알려주신다.

 

부처손인지 바위손인지 잘 모르지만 얘네들도 봄이오면 푸르게 변할 것이다.

 

정상 바로 밑에 도착해서 주위의 섬들을 조망해본다.

 

 

저 멀리 몰려 있는 구름의 모습이 멋진데 사진으로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2주 후에 돌산종주를 한다면 저 봉우리를 넘어오게 될 것이다.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니 바닷물의 색깔이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었다.

풍경소리님이 해류의 흐름으로 인해 바다물 색깔이 다른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금오산 정상석...사실은 금오산 정상은 다른 곳에 있는데 통상적으로 금오산 정상이라고 부른다.

 

풍경소리님과 함께 정상석 인증

 

섬이름들을 하나하나 불러주면 좋으련만...표지판에는 섬이름들이 적혀 있었다.

 

힘찬 소리와 함께 흰 포말을 그리며 빠르게 어선이 이동한다.

 

이제는 향일암으로 내려선다.

 

아쉬움에 뒤돌아 정상석만 다시 한번 담는다.

 

4층 석탑도 담아보고..

 

햇살이 없어서 그런지 오늘은 투명하게 빛나는 바닷물 색깔은 아니다.

 

금오산에서 내려다 보는 아주 예쁜 임포마을 전경

 

햇살이 비취면 붉은 빛을 내며 바닷물이 반짝거릴텐데 햇살이 없어서 많이 아쉽다.

 

향일암으로 내려서는 길은 위험하지는 않지만 바위가 하도 닳아서 미끌미끌하다.

 

저 아찔한 곳에 풍경소리님이 서 계셔서 나는 근처까지만 가서

얼른 조망을 보고 뒤로 돌아나온다.

 

위의 바위에서 내려다 본 향일암

 

다시 한번 임포마을 내려다 본다....언제나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다.

 

향일암으로 내려서는데 예쁜 바위들이 있어서 담아본다.

 

이제 본격적으로 향일암을 구경하러 석문을 지나본다.

 

 

 

석문을 지나니 석축위에 건물이 조성되어 있었다.

 

지금도 원통보전의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범종각에 있던 현판

 

예전에 향일암으로 와서 일출을 보던 장소....이 날도 우리가 주차장에서 오르니 일출을 보러 왔던 많은 분들이 벌써 내려오고 있었다.

 

향일암의 유명한 동백도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그리 예쁘게 피어 있는 것은 볼 수 없었다.

 

예전에 향일암 왔을 때 일출을 보면서 앉았던 벤치

 

관음전의 풍경

 

 

이제 상관음전을 보러 간다.....혼자 왔을 때 상관음전이 있는 줄 몰랐는데

풍경소리님과 함께 온 덕분에 향일망의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었다.

 

 

 

상관음전 바로 밑에는 원효스님이 앉았던 곳이 표시되어 있었다.

이 곳에서 풍경소리님과 함께 각자 동전을 던져는데 두 개다 좌선대에 정확하게 올려놓았다.

 

 

사랑나무라는 표지가 있었던 동백나무 연리근

 

상관음전의 풍경 

 

 

이제 주차장으로 다시 되돌아 나온다. 

 

 

향일암 일주문

 

향일암을 나와서 야생화를 본 후에 돌산공원도 잠깐 들러본다.

 

돌산공원에서 바라본 돌산대교

 

유람산 선착장에 거북선 모양의 배가 정박해 있었다. 

 

남기고 싶은 말

1. 이번 여수 여행에 직접 차를 몰고 가이드 해주신 풍경소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 맛난 점심 준비해주신 들꽃처럼님.....추운 날씨속에 따뜻하고 소중한 점심 잘 먹었습니다.

3. 짐승팀....조금만 일찍 연락주셨더라면 좋았을 것을....어쨌든 서프라이즈 실패해서 다행입니다....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ㅋㅋ

4. 허리 아프시다고 산행 안가신 모모님....허리는 좀 나아지셨나 모르겠네요....꽃 사진 좀 보시면 배는 아프실라나 모르겠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