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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여수 오동도

흥국사 일주문 앞에서 오동도 가는 52번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서 죽 늘어선 줄에 나도 모르게 다가서서 줄을섰다.

그러나 운전사는 어디 갔는지 한참이나 줄을 서서 기다리게 만든다.

그냥 문을 열어주고 앉아서 기다리게 하다가 요금을 받으면 되는데.....줄 서서 기다리시던 분들이 서서히 한마디씩 할 무렵에야 어디선가 나타난다. 

 

버스 종점에 내리니 절벽위에 정자가 보이는 풍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역시 동백의 고장답게 어디를 가나 동백꽃 천지다. 

 

 

 

오동도를 구경하러 가니 어디를 갈지 모르다가 용굴이라는데가 있다고 해서 가보니 공사때문에 막아놓아서 헛탕이었다.

그러면 입구의 안내판에 공사중이라고 표기해놓지 다 올라오니 이게 왠 불친절이란 말인가!!!!!

 

그래도 수시로 만나는 동백꽃은 보기 좋았다.

 

오동도 끝에 위치한 전망대...올라가 보려다가 비록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오늘은 오르는데 진력이 나서 포기했다..

 

일출을 볼 수 있는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

 

요기가 일출을 보는 곳인데 탁 트인 조망이 압권인 곳이다.

 

햇볕이 반은 들어오고, 반은 차단되어 신비한 느낌의 산책길..

 

헬레나님께서 알려주신 국화과의 머위

처음 대면하는 기쁨을 느낀다..

머위(국화과)

산과 들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둥글넓적한 잎은 삶아서 쌈나물로 먹고, 잎자루로 나물을 만들어 먹는다.

 

올 해 처음 본 민들레인데 노란색이 곱다.

 

뱀무같이 보인다.

 

길가다가 심심하면 동백꽃을 담으면 된다.....산책로를 따라서 동백나무가 쭉 심어져 있다.

 

 

오동도 끝자락에 위치한 휴게소

 

오동도 동백관이라는데 들어가지 못해서 무엇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수항 노래비

 

하트형 모양처럼 보이는 분수대

 

시선을 끄는 특이한 고목

 

거북선과 판옥선 모형배

 

떨어진 동백을 주워 이렇게 장식해 놓았다....요걸 가져다가 동백차를 끓여보고 싶었다.

 

이 곳은 동백꽃이 가로수다.

 

오동도 입구와 끝을 오가는 동백열차....이용료는 500냥이라고 하니 타 볼만하다.

 

시간이 남아서 언덕 위에 위치한 정자를 보러가기로 한다.

 

오동도 나오는 입구의 간이 수산시장.

배에서 갓 잡아온 해산물을 팔고 있는 것 같다......저런데서 먹는게 진짜 별미인 것을...누군가 옆에 사람이 있다면 같이 가고픈 그런 곳이다.

 

보트를 탈 수 있는 선착장...요금은 1인당 3만원 정도로 꽤 센편이었던 것 같다.

 

두대의 보트가 그리는 흰 물결에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언덕으로 올라오다 보니 유난히 가까이서 우는 새가 있어서 보니 직박구리인 것 같다.

 

언덕에 서니 한눈에 오동도가 들어온다.

 

오늘 본 꽃들중에서 아마 가장 희귀한 꽃이 아닐까 싶은 흰 동백..

 

오동도와 항구가 한눈에 들어오는게 역시 조망은 일품이다.

 

오동도를 한바퀴 일주하는 유람선에는 갈매기떼들이 감싸며 어수선하게 날고 있다.

 

이제 다음에 갈 여수역도 한번 바라봐준다.

 

조그만 놀이시설도 보이는데 사람들은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다.

 

2012년 엑스포가 바로 이곳에서 열리게 된다고 하는데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정자에 와서 보니 일출정이라고 하더라...

 

내려오다가 보니 길에 할미꽃이 떨어져 있었다.

이 꽃을 꺽은 그대도 똑같이 당하리라는 악담을 퍼붇고 싶어진다.

 

언제 다시 저 일출정을 보게 될지 몰라 아쉬움에 되돌아본다.

 

개발(?)이 되는 곳에는 언제나 이런 모습을 연출한다.

그러나 당하는 약자의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생명이 달려 있을 수 도 있는 문제이리라 여겨진다..

 

여수역 앞 버스정류장....바로 오늘 새벽에 이곳에서 출발했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 셈이다. 

이로서 나름대로 빡센 무박 2일의 여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16:30에 출발하는 새마을호 기차로 상경했다.

당분간 여수라는 도시의 좋은 이미지가 선명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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