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제주

제주 4일차

1. 일자 : 2011.08.13(토)

2. 여정 : 엉또폭포 - 외돌개 - 김영갑갤러리 - 일조식당 - 용눈이오름 - 비자림

             전날 자는데 비바람이 몹시 세차서 잠을 설쳤다.

             그래서 엉또폭포의 물줄기를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마지막날 일정을 엉또폭포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하였다.

 

숙소에서 바라본 여미지 식물원과 천제연폭포 가는 길

 

숙소에서 10여분 거리의 엉또폭포 찾아가는 길은 쉽지많은 않았다.

좁은 길에 차량이 가득차서 많이 밀리고 있었다.

예전에 올레길 걸을 때 엉또폭포를 알았지만 그 때는 그닥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1박 2일에 나오고 나서부터는 무척이나 유명세를 타서 몸살을 앓고 있는 듯 싶었다.

 

어제밤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물줄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어렵게 찾아왔지만 엉또폭포는 물줄기를 보여주지 않았다.

시간당 70mm가 와야 물줄기를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어제밤 비가 그 정도로 내리지는 않았나보다.

 

 

돌아나오면서 엉또폭포로 가는 길을 담아본다.

 

엉또폭포를 뒤로 하고 외돌개를 찾았다.

부실부실 비는 내리고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범섬일까? 밤섬일까?

 

외돌개에서 시작하는 돔배낭길은 아름다운 길이어서 걸을만한데 시간관계상 여기까지만 걷는다.

 

 

 

 

제주에 올 때마다 이 두모악을 찾았지만 제대로 구경할 수 없어서

오늘은 큰 맘 먹고 김영갑 갤러리를 찾았다.

 

정원에서 발견한 문주란

 

김영갑 작가가 루게릭병으로 투병생활을 할 때 인부들을 고용하고 폐교를 구입해서 손수 꾸민 아담한 정원

 

 

 

김영갑 작가가 사랑한 용눈이오름의 모습인 것 같다.

 

두모악 뒷편의 찻집

 

 

 

 

 

 

 

 

 

성산항쪽으로 이동하면서 섭지코지에 가려고 잠깐 들렀는데 비바람이 거세어서 포기하고 차를 돌려나간다.

 

성산에 도착해서 일조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거하게 한다.

전복죽, 해물탕, 갈치조림을 시켰고, 막걸리와 옥돔은 사장님의 서비스이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용눈이 오름을 잠깐 보고 가려고 했는데 폭우로 인해 포기하고 잠시 차안에서 구경하고 비자림으로 발길을 돌린다.

 

 

거대한 숲을 거닐수 있는 비자림.

그런데 너무 짧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위질빵

 

비자림은 거대한 원시림으로 해가 비춰도 햇살이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숲이었다.

 

 

 

 

 

 

천년 비자림....수령이 약 820년쯤 된 비자나무라고 한다.

 

 

 

 

한바퀴 돌고 나오는 길에 이제 햇살이 곱게 번지기 시작한다.

 

 

 

사위질빵

 

 

나무 사이로 보이는 잔디의 푸른색이 곱다.

 

비자림 입구의 송악도 담아본다.

 

입구의 잔디광장

 

여행후기

제주로 와서 렌트한 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이동해서 도너츠 하나씩 입에 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제주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 가장 인상적인 곳들, 가장 맛난 먹거리, 안좋았던 점들....등등

각자의 다양한 생각들이 쏟아지는데 한가지 공통적인 것은 제주에서의 3박 4일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한 일주일쯤 머무를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아쉬운 이번 제주 일정을 마치고 다시 올 계획을 머리 속으로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