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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도봉산(2008.08.02)

1. 산행코스 : 송추유원지 - 여성봉 - 오봉 - 신선대 - 포대능선 - 사패능선 - 사패산 - 회룡골

 

2. 산행시간 : 총 6시간 30분

 

3. 산행후기

    여성봉에 도착하니 폭우가 쏟아져 여성봉 위의 소나무 밑으로 비를 피해 들어가 체력보충을 위해 알콜이 필요해 막걸리를 꺼내 마시기 시작했다. 준비해간 막걸리

    2통이 순식간에 없어지고 더 없느냐는 주문이 이어졌다. 역시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냉막걸리가 최고의 산행 먹거리인 것 같다.

 

    오봉을 향해 가니 비가 더 쏟아지기 시작하고, 막걸리 2잔 먹은게 호흡을 가쁘게 해서 처지기 시작해서 산행시간을 잡아먹는 피해를 주어 미안했다.. 운길산 산행과

    이번 도봉산 산행에서 막걸리만 마셨다 하면 퍼져서 나는 앞으로 산에서는 음주를 피해야 겠다.

 

    신선대에 도착하니 한무리의 일본학생들이 연수왔다면서 신선대 정상에 서서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에 여기저기서 감탄의 소리가 나고 나중에는 자기들 교가인지

    왠 노래를 불렀다. 다가가서 시끄럽다고 하려다 그만 귀찮아서 놔두었더니 이내 조용해졌다.

 

    회룡골로 하산 후 뒷풀이 장소인 평양면옥에 들러 수육과 소맥으로 입가심을 한 후 물냉/비냉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니 몸과 마음에 한결 여유로움이 찾아왔고 6명

    이나 되는 인원으로 재미있는 얘기거리로 수다를 떨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송추에서 구파발까지 너무 막혀서 예상시간이 길어진 점은 오늘 산행이 맛집산행이었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된점은 다음 산행부터는 산행코스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운무에 가려 있던 자운봉이 바람이 일자 일순간 그 모습을 드러내 주었다.

 

 

산불감시 초소 앞에서 떼샷

이번 산행에 모두 6명이 참석했다.

 

 

나도 증명 샷을 찍었다.

 

 

사패능선에서 바로 회룡골로 하산하려 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사패산에 안들르면 섭섭할 거라는 의견이 우세해서 사패산까지 강행했다.

옆에 팀은 사진찍느라고 정신없고, 우리는 지쳐서 오이먹느라고 정신없었다.

 

 

여성봉, 오봉에서 너무 많은 비를 맞어서 전체 산행시간이 길어졌고, 몰골이 말이 아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간간히 빗방울이 내렸는데 얼굴에 닿자 아프다.

사패산 정상의 바위에 드러누우니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사패산 정상에서 본 도봉산의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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