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 백패킹
1. 일 시 : 3.14(금) - 3.15(토)
2. 교통편 : 갈때 : 대곡역(서해선) - 소사역(1호선) 환승 - 동인천역(택시) - 인천여객선터미널(9:30) - 풍도(12:00)
올때 : 풍도(12:15)-인천여객선터미널
3. 후 기 : 새로 구입한 텐트 테스트 겸 풍도의 들꽃도 오랜만에 볼 요량으로 풍도를 찾았다.
그러나 인천여객선터미널에서 풍도로 가는 서해누리호에 탑승할 때 배가 순간 출렁거리면서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발목을 접지르게 되었다.
크게 다치지 않았으리라고 믿고 선실에 들어가서 누워서 가는데 점점 발목이 부어오르기 시작하면서
풍도에서의 1박 2일은 재앙이 되었다.
배가 9:30분에 출발하기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침 식사를 제대로 했다.
인천에서 출발할 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평일이라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탑승해서 거의 만선에 가까웠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2층 선원실에 가서 에어 파스도 한번 뿌려주고
붙이는 파스도 얻어서 발목에 붙인 후 의자에 앉아서 주변 풍경을 구경했다.
오늘은 짝수일이어서 육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풍도로 들어가서 약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인천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해서 방아머리 선착장을 경유하여 2시간 반 정도 후에 풍도에 도착했다.
풍도 선착장에 내려서 절뚝 거리며 붉배로 걸어갔다.
발목이 아퍼서 중간에 아무데나 텐트를 피칭할까 생각도 해봤다.
어느 펜션 사장님이 손님들을 태워서 펜션에 갈 때 절뚝거리며 걷는 나를 보고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
손님들을 다 내려주고 난 후 차를 돌려서 나를 태워서 붉배 바로 직전에 내려주셨다.
발목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해서 사진을 담지 못했고, 그래서 블로그에 올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 주민분의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서 이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블로그로나마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간신히 붉배에 도착해서 텐트를 피칭하고 들어 앉아서 쉬었다.
움직이는게 너무 아파서 풍도바람꽃을 구경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텐트 문을 열고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이번에는 풍도의 들꽃들과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내년을 기약해 보고
일몰 사진이라고 몇 장 건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보았는데 일몰도 볼 수 없었다.
이번 백패킹에서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새로 구입한 사마야 울트라 2.0텐트
내년에 제주도에서의 백패킹을 대비해서 가벼운 텐트를 구입했다.
그러나 다음날 텐트를 접을 때 보니 폴대가 불량이었다.
이렇게나 비싼 텐트에 왜 이렇게 허접한 폴대를 사용했는지 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해질 무렵 몇 분이 더 오셔서 텐트가 더 늘어났다.
녹색의 쉘터를 가져오신 분들이 처음에는 꽤 시끄러웠는데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었고,
일찍 헤어졌는지 잠을 잘 시간에는 조용해서 생각보다 잠을 자는데 지장이 없었다.
초저녁 부터 잠을 자서 그런지 새벽에 깨서 문을 열고 잠시 밖으 풍경을 구경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텐트를 접기 시작했고, 배시간 보다 2시간 전에 출발했다.
일요일에 동네 한의원에 들러서 물리치료을 받고 침과 부항 치료를 받았는데 너무 부어서 그런지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월요일에 출근해서 X-ray와 CT를 찍고 수요일 결과를 보니 다행히 뼈와 인대에 미세 골절이 없다고 한다.
2주일 정도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니 이제 어느 정도 붓기가 빠지고 걸어다닐 만 하다.
하지만 아직도 약간의 통증이 남아 있어서 조심스럽게 걸어 다녀야 한다.
아까운 2주간의 시간을 놓치니 올 봄의 들꽃과는 인연이 없는 것 같다.
내년 봄에는 올해 놓친 시간들까지 보상 받기 위해 부지런히 다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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