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백패킹
1. 일 시 : 2024.11.22(금)-11.23(토), 날씨 : 맑은 날씨였다가 점차 흐려짐
2. 산행코스 : 국사성황당 입구 - 무선기지국 - 선자령 정상
3. 동 행 : 혼자
4. 교 통 편 : 갈때-동서울터미널(10:25) - 횡계터미널(13:10)도착 - 440번버스(14:00)-선자령휴게소 도착(14:10)
5. 후 기 : 수 없이 많이 가 본 선자령....그러나 백패킹으로는 처음 가 본다.
3대 백패킹 성지라는데 이제서야 하룻밤 지내고 왔다.
혹시나 평일이어서 사람이 없으면 조금 무서울 것 같아서
사람이 없을까봐 걱정이 되었으나
백패킹 성지답게 약 20동의 텐트가 쳐져서 역시나 백패킹의 성지다웠다.
맑은 날씨에다가 햇살을 받으니 따스함 마저 느껴진다.
좋은 날씨 속에 와서 하룻밤 편히 지내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가 저물어 가는 서쪽 하늘은 점차 흐려지고 있었다.
정상 부근의 하늘에는 그래도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어서 날씨가 종잡을 수 없다.
이 풍경을 보니 선자령도 은근히 산겹살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오르막만 오르면 오늘의 야영지가 나오는데 얼마나 사람이 있을지 살짝 기대하면서 오른다.
기회가 된다면 이 곳이 푸른 초원일 때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선자령에서의 진정한 백패킹은 한여름의 초원일 때와
눈이 수북히 쌓이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 한겨울이라고 생각한다.
텐트를 피칭하고 나니 일몰이 서서히 펼쳐지는데 구름이 많아서 일몰 구경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았다.
정상까지 산책을 다녀와서 텐트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이렇게나 이쁜 일몰을 보여주고 있어서
얼른 핸드폰을 찾아서 일몰 사진 몇 장을 남겼다.
일기예보상으로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세서 바람개비들이 거대한 굉음을 내며
돌고 있어서 오늘 밤 깊은 잠에 드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나서 할일이 없어서 밖으로 나와서 텐풍을 몇 장 담았다.
새로 구입한 동계용 텐트의 텐풍이 더할 나위 없이 이쁘다.
새벽에 텐트 위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서 밖에 나와서 보니 눈이 쌓이는 소리였다.
텐트 위로 살짝 내리는 빗소리는 들어봤는데 눈이 쌓이는 소리는 처음 들어본다.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 철수 준비에 들어갔다.
원래 아침을 먹고 철수할 생각이었는데 다른 분들이 부지런히 짐을 꾸리는 것을 보고
정상에 다녀와서 아침은 생략하고 철수하기로 한다.
정상석 부근에도 눈이 조금 쌓인 모습이 보인다.
정상에서 내려와서 짐을 꾸린 후 하산을 하는데 눈이 조금 더 내리는 것 같아서 신이 났다.
날이 점차 개이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눈이 조금 더 내려주길 원했는데.....
그래도 뜻밖에 이렇게나마 눈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거의 다 내려올 무렵부터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르기 시작했다.
눈이 쌓이면 정말 이쁜 곳인데 눈이 조금 부족했다.
반사경을 이용해서 인증사진을 남겼다.
살짝 아쉬움 눈이었지만 그래도 기대하지 않은 첫눈을 만나서 기분 좋은 선자령 백패킹이 되었다.
동서울터미널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힐끗보니 워커힐 호텔 근처의
단풍이 이뻐서 부리나케 핸드폰으로 한장 담았다.
워커힐 호텔 주변의 단풍이 이쁘다고 했는데 정말인 것 같다.
내년에는 한번 단풍구경을 하러 가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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