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정 : 마마롱베이커리 - 어음리 억새군락지 - 가메오름/누운오름 - 캐슬랙스 입구 버스정류장 - 정물오름
- 금악퐁낭국수 - 저지오름 - 마노르블랑 - 이때 카페 - 돈방석 식당
2. 동행 : 이선수님
1. 마마롱 베이커리
다음날 아침에 먹을 빵도 구입하고 이 집의 독특한 장식물인 거꾸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도 구경할 겸 여행
동선에 근접해 있는 마마롱 베이커리에 잠시 들렀다.
9시 반쯤 도착하고 보니 손님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입구로 가보니 10시에 오픈한다고 쓰여 있어서 30분쯤 기달려야 해서
그냥 창밖에서 사진만 담고 다음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2. 어음리 억새군락지
억새 시기가 지났지만 어음리 억새군락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내년 가을에 찾을 일이
있을지도 몰라서 잠시 들러서 구경하고 싶었다.
꽤 규모가 커서 가을 억새철에 간다면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3. 가메오름-누운오름
정물오름으로 가는 길에 가까이 위치해 있는 가메오름과 누운오름을 오르기로 한다.
동광리 로터리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먼저 가메오름에 오른다.
가메오름은 오름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나도 작았고, 2m만 오르면 끝인 그런 오름이었다.
하지만 억새가 장관이어서 가을에 오면 엄청 좋을 것 같은데 찾는 사람들이 없어서
길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서 추천할 만한 오름은 아닌 것 같다.
가메오름에서 바라 본 누운오름
높이가 아주 낮은 오름인 가메오름이지만 주변 풍경은 오름답게 뻥뚫려 있다.
저 멀리 눈덮인 한라산도 조망이 된다.
가메오름에서 조금 걸으니 누운오름으로 가는 희미한 흔적이 있어서
그 흔적을 따라 오르니 금방 정상에 서게 되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금오름이 꽤 가까이 보인다.
누운오름에서도 한라산이 꽤나 조망이 잘 된다.
누운오름에는 목초지가 이쁘게 조성되어 있다.
이 추운 계절에 이렇게나 이쁜 녹색을 보니 눈이 호강하는 것 같다.
누운오름도 탐방객이 거의 없는지 길이 확실치 않아서 길찾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고,
어찌 어찌해서 내려오니 농로가 있어서 이 길을 따라 걷다보니 주차한 렌트카가 있는 곳으로 이어진다.
4. 캐슬랙스 버스정류장
이번 제주 여행의 테마는 애기동백꽃 구경인데 캐슬랙스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첫번째 애기동백꽃을 만났다.
요즘 인스타에서 핫하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오고 가는 길에 들러서 한장씩 인증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캐슬랙스 입구 버스정류장의 애기동백꽃의 상태가 싱싱하니 너무나도 좋았다.
시기를 잘 맞춘 것 같다.
풍성한 애기동백꽃이 만발해서 지금 제주를 방문한다면 구경하러 갈만 한 곳인 것 같다.
5. 정물오름과 애기동백꽃
정물오름 입구의 분홍빛 애기동백꽃이 예쁘다고 해서 일정에 넣었다.
우선 정물오름을 오르기로 하고 나중에 정물오름 입구로 가서 분홍빛 애기동백꽃을 구경하기로 한다.
정물오름 정상으로 가는 등로에서 바라보는 금오름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조망이 된다.
금오름이 보이는 반대 방향으로는 정상이 눈으로 덥혀서 하얗게 빛나는 한라산 정상이 조망이 된다.
금오름 정상에서의 멋진 한라산 조망
정물오름을 한바퀴 돌고나서 정물오름 입구에 피어 있는 분홍빛 애기동백꽃을 구경한다.
이 곳의 애기동백은 제주에서 제일 먼저 피는 곳이라고 하던데 역시나 거의 끝물이어서 볼품이 없었다.
6. 저지오름
점심을 맛있게 먹고 소화도 식힐 겸 아름다운 숲으로 유명한 저지오름을 찾았다.
걷기 좋은 우거진 숲을 지나서 전망대에 오르니 역시나 멋진 조망을 선사해 준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겼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은 아마도 비양도일 듯 싶고 그 주변의 풍차들도 보인다.
능선을 한바퀴 둘러서 하산을 하는데 갈래길이 많아서 조금은 헤깔린다.
이 가게에 들러서 귤을 조금 샀는데 주인이 친절하게 맛보기로 귤을 몇개 더 주었는데
꽤 달고 맛이 있어서 귤을 믿고 살 수 있는 가게인 것 같다.
7. 마노르블랑
오늘 일정의 마지막 코스인 마노르블랑에 들렀다.
3계절 다 아름다운 곳이지만 겨울에는 역시나 다른 계절에 비해 볼거리가 조금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수국이 핀 6월과 핑크뮬리가 제철인 10월, 그리고 아름다운 색감의 댑싸리가 있는 10월말이 아마도 마노르블랑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일 것 같다.
오늘 한라산은 입산통제라고 하던데 여행하면서 멀리 보이지만 한라산 정상을 원없이 구경할 수 있었다.
팜파스 글라스는 아주 작은 군락이어서 특별한 볼거리가 되지 못했다.
애기동백꽃 담장 너머로 보이는 한라산 정상부
마노르블랑에 애기동백꽃과 감귤이 한창인데 이 곳에서도 감귤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마노르블랑의 애기동백꽃은 아직 개화를 많이 하지 않아서 1-2주일 후가 더 기대될 듯 싶다.
대략 애기동백꽃을 구경한 느낌은 입장료를 내고 애기동백꽃만 보기에는 입장료가 조금 아깝다는 느낌이다.
애기동백꽃을 구경하고 싶다면 입장료가 없는 다른 곳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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