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단풍산행
1. 일 시 : 2024. 10. 26(토), 날씨 : 맑음
2. 걸은코스 : 도봉탐방센터 - 구봉사 - 용어천계곡 - 신선대 - 만월암 - 도봉탐방센터
3. 걸은거리 : 약 9km
4. 머문시간 : 약 6시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혼자
6. 후 기 : 서울 근교의 단풍중 최고로 꼽는 도봉산 만월암으로 단풍구경을 다녀왔다.
작년 단풍이 별로여서 올해에는 조금 기대를 가졌지만 이상 더위로 명성에 걸맞는 단풍을 구경하지는
못한 것 같아서 내년을 기약해 본다.
그래도 작년 보다는 올해 만월암 단풍이 그나마 조금 더 나은 것 같이 보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단풍 구경을 위해 도봉산을 찾았다.
작년에는 거북골로 가다가 힘들었기에 올해에는 용어천계곡을 택했다.
금강암을 지나고...
구봉사도 지난다.
너른 바위가 있는 이 곳을 아마도 마당바위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소나무 그늘에 앉아서 과일을 먹으며 땀을 식혔다.
초서체라서 알아보기 힘든데 옆에 친절하게도 안내문에 문사동이라 적혀 있다.
이 나무를 만나기 전까지는 단풍이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거대한 단풍나무 한그루가 나타났다.
용어천계곡으로 들어서자 계곡 맞은 편 능선에 명품 소나무들이 즐비한 장관이 펼쳐진다.
나뭇잎 사이로 도봉산 주봉들이 살짜쿵 보였다.
노랑 단풍과 붉은 단풍이 대비 되어 더 아름답게 보였다.
이렇게 멋진 단풍 나무 아래에 서면 얼굴이며 옷이 다 붉게 보이고,
나중에는 마음 마저 붉게 물들어 가는 느낌이 든다.
단풍이 들다 만 것인지 아니면 진행중인 것이지 궁금해진다.
거대한 단풍나무를 다시 만났다.
오늘 도봉산에서 만난 단풍나무 중 가장 큰 나무인 것 같다.
고운 빛을 가득 담고 있는 단풍잎
이제 능선에 도착해서 가파른 오르막은 거의 끝났다.
신선대 인증샷 대기줄은 언제봐도 아슬아슬 하기만 하다.
암릉 사이 사이에 붉게 물든 단풍이 보기 좋았다.
만월암으로 가기 위해 포대정상으로 향하다가 등로 중간에 고운 단풍을 만났는데 인증샷 담기에 좋은 곳이라서
인증샷을 담으려고 했는데 오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포기했다.
포대능선에 도착해서 잠시 Y계곡을 구경해 본다
바위들과 진달래가 어우러진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단풍과 암릉도 그 못지 않은 것 같다.
만월암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도봉산 최고의 단풍 장소라고 알려진 이유일 것이다.
명불허전 만월암 단풍
도봉산 정상의 봉우리들과 함께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게
만월암 단풍 감상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무더위로 단풍이 이쁘지 않다고 하더만,
작년보다는 더 단풍이 이쁘게 물든 것 같다.
단풍이 이쁘게 물든 구간은 단풍 구경하느라 정체 현상이 벌어지곤 했다.
만월암 바로 위에서 바라 본 도시의 아파트들
바위틈에 옹색하게 자리잡은 만월암
스님이 등산객들에게 따스한 차를 대접하고 계셨다.
남성적인 웅장한 매력의 도봉산 정상의 봉우리들
어제 북한산 산행으로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간신히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때를 착각한 산철쭉이 곱게피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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