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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월악산 산행(2024.06.15)

월악산 산행

1. 산행일시 : 2024.06.15(토), 날씨 : 맑다가 흐려진 후 소나기 후 다시 갬

2. 산행코스 : 수산교 - 보덕암주차장 - 보덕암 - 보덕굴 - 보덕암 - 하봉 - 중봉 - 영봉 - 송계삼거리 - 동창교

3. 머문시간 : 약 7시간

4. 산행동행 : 의료원 산악회와 함산

5. 산행후기 : 우리나라 3대 악산 중의 한 곳인 월악산이 산행지로 정해졌을 때 부터 체력적인 문제와 더위 문제로

                     가야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이 되다가 이 기회가 아니면 보덕암 코스를 가는게 힘들 것 같아서 

                     체력을 키우기 위해 걷기 연습을 열심히 했지만 실제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다.

                     햇살이 쨍한 날씨에 수산교에서 보덕암주차장까지의 2km 구간이 힘들었고 거기서 체력 소모가 많아서

                     하봉까지의 오르막이 정말 힘들었다.

                     하봉 이후 계단 지옥은 그래도 쉬엄 쉬엄 걸으며 환상적인 풍경을 구경하느라고 그리 힘든 줄 모르고

                     걸을 수 있었고, 한두 차례의 소나기로 온 몸이 쫄딱 젖으면서 정신없이 걷도록 만들어 주었다.

                     간만의 힘든 산행이었기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대형버스를 타고 왔기에 수산교에서 하차하여 보덕암 주차장까지 걸어올라야 한다.

나중에 알았지만 수산교에서 보덕암까지 1인당 3천원만 주면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방법을 강추하고 싶다.

 

 

 

그늘 없이 햇살이 그대로 내려쬐이는 길을 걸으려니 이내 땀으로 범벅이 된다.

 

 

 

보덕암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하시는 분이 생겨났다.

여름에는 피해야 하는 길이 맞는 것 같다.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에 들어선다.

 

 

 

보덕암 입구에 선 커다란 나무가 있는 전망대

 

 

 

위의 전망대에서 바라 본 그림 같은 풍경

 

 

 

줄기를 살펴보니 털이 없다....그러면 섬초롱꽃이다.

 

 

 

보덕암

 

 

 

보덕암에서 100 m떨어진 보덕굴에 잠시 들러서 구경을 하고,

일행들은 그냥 지나쳐 갔다.

 

 

 

언제 다시올지 모르니 지나치지 않고 들러서 구경하는데

굴입구에서 살짝 들어서니 시원한 공기가 확~~와 닿았다.

 

 

 

굴안에는 이런 모습이다.

 

 

 

보덕굴을 구경한 후 한없는 오르막을 올라서 어느 정도 능선에 닿으니 바람도 살짝 불어주어서 살 것 같다.

능선에 도착해서 오늘 운이 좋으면 꼬리진달래라는 귀한 꽃을 구경할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이른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이 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힘들게 도착한 하봉

그런데 이게 진짜 하봉이 아니라고 하던데......

 

 

 

아무튼 하봉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바라 본 풍경이 예술이다.

하봉의 조망이 제일 멋지다고 하는데 틀린 이야기가 아닌 듯 싶다.

 

 

 

개화를 준비중인 꼬리진달래의 꽃봉우리 모습도 잠시 구경했다.

 

 

 

바위 사이 사이에 자리잡은 멋진 소나무

 

 

 

기린초

 

 

 

바위채송화

 

 

 

꼬리진달래

 

 

 

고사목이 있는 풍경

 

 

 

저 곳이 진짜 하봉일 수도???

 

 

 

가야할 중봉

 

 

 

봐도 봐도 감탄만 나오는 풍경이다.....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어도 이런 풍경이 그 힘듦을 전부 보상해 주는 것 같다.

 

 

 

개화를 준비중인 멸종위기종 2급의 귀한 솔나리도 볼 수 있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 중봉.....자비라곤 하나도 보이질 않는 계단이 조금 위압적으로 보인다.

 

 

 

바위 사이에 낀 월악산 시그니처 풍경중의 한 장면을 만났다.

 

 

 

멋진 봉우리와 잘 어울리는 소나무가 있는 풍경이 제일 좋아하는 풍경이다.

 

 

 

자꾸만 비구름이 몰려오는게 심상치 않을 조짐인 것 같다.

일기예보에서 2시부터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는데 왠지 맞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 온다.

 

 

 

점심 식사를 하는 일행들의 모습이 보인다.

나는 체력이 바닥이 나서 이 데크 바로 밑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었다.

 

 

 

비구름이 잔뜩 몰려들기 시작했고, 천둥번개 소리가 들렸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맞으니 오히려 시원하다.

저 체온증이 오는 것을 막기위해 레인 코트를 입고

비닐 스패츠를 만들어서 신발에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영봉에서 조망을 오랫동안 즐기고 싶었는데 앞이 전혀 보이지 않고,

저녁식사를 예약해 놓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바로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 하는 코스에서 참조팝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송계삼거리에 도착해서 하산 코스에 대해 잠시 논의를 했다.

원래 예정은 덕주사 코스로 하산이었는데 길이도 길고 비가 와서 암릉 구간이 위험해서

동창교 코스로 변경해서 내려오는데 이쪽 코스도 돌계단이 계속 이어져서 힘들었다.

 

 

 

정신없이 내려오다 보니 날씨가 개고 앞쪽에 멋진 능선이 보였는데 아마도 만수봉의 산줄기인 것 같다.

 

 

 

동창교쪽으로 거의 다 내려온 지점에 으름이 무척이나 많았고,

한국산 바나나라고 할 수 있는 으름 열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다섯시 반쯤 식당에 도착해서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 후 귀경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