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산행
1. 산행일시 : 2024. 5. 18(토), 날씨-맑음
2. 걸은코스 : 천동주차장 - 천동삼거리 - 비로봉 - 어의곡
3. 산행거리 : 약 13km
4. 머문시간 : 6시간 40분
5. 산행동행 : 혼자
6. 교 통 편 : 관광버스
7. 산행후기 : 함백산이나 태백산을 가려고 했으나 폭설 소식이 있어서 갑자기 방향을 바꿔서 소백산을 찾았다.
작년 소백산의 철쭉이 상상 이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웠지만 올해에는 별로 꽃봉우리도 맺히지
않았고 그나마 냉해를 입어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고 그 적중이 맞았다.
하지만 능선의 푸르름과 능선에 쌓인 5월의 눈구경으로 철쭉의 아쉬움이 쉽게 잊혀졌다.
소백산은 사계절 다 좋은 것 같고, 7월 중순쯤 일월비비추가 필 때 다시 찾기로 한다.
2일전의 폭설이 녹아서 그런지 물소리가 유난하게 우렁차게 울리고 있다.
소백의 싱그러운 푸르름에 점점 스며들어간다.
수량이 풍부해서 작은 폭포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잠깐 잠깐 걸음을 멈추고 장노출 놀이를 해봤다.
졸방제비꽃과 꽃 그림자
미나리냉이
일행들이 식사하는 동안을 틈타서 잠시 숲으로 들어가서 나도제비란을 만났다.
나도제비란
큰구슬붕이
감자란
두루미풀
풀솜대
동의나물
오랜만의 제대로 된 산행이라서 그런지 몸이 천근만근이다.
천동쉼터 이후의 오르막을 죽을 둥 살 둥 올라서 고사목 포토존에 도착하지 직전이다.
귀룽나무꽃
연영초
금강죽대아재비
붉은병꽃나무
노랑무늬붓꽃
초원의 싱그러움을 만끽해 본다.
오늘 철쭉꽃은 그냥 패스!!!
이틀전에 내린 눈이 아직도 이 만큼 남아 있다.
어는 한 여학생이 사진을 눈사진을 찍어서 친구에게 보낸 모양인데
친구가 안믿으니 눈이 맞다고 계속 이야기 하면서 스쳐갔다.
핸드폰을 이용해서 광각으로 담아도 본다.
한 겨울 칼바람이 불때면 정신없이 오르는 구간이라서 힘든 줄 모르고 오르는데
오늘은 이 구간이 왜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힘든 오르막이라서 중간에 쉬어야 했고,
쉬면서 북봉을 조망해 보는데 그 방향에도 잔설이 보인다.
잠시 사람이 없는 틈을 노려서 정상석을 담았다.
정상석 단체 인증사진을 남기고 어의곡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시간만 되면 저 국망봉 능선으로 가서 수 많은 은방울꽃과 눈맞춤 하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올해에는 패스하고 내년을 기약해본다.
북봉으로 가는 길에 왜솜다리의 흔적이라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다.
7월에 오면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어의곡으로 하산 하면서 만난 뜻밖의 은난초
조망이 없는 지루한 숲길을 계속 걷다가 갑자기 이런 멋진 풍경이 맞이해 준다.
하산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장면이다.
어의곡 마을로 들어서면서 몇 가지 꽃들을 만났다.
붓꽃
불두화
금낭화
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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