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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화(제주외)/2024년

수리산 봄꽃 마중(2024.03.10)

 

3.9일(토)에 만나러 가고 싶었는데 추위가 찾아와서

기온이 높아지는 일요일에 나녀왔는데 역시나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 교통편 : 안양역 1번 출구 - 안양2동우체국 15번버스 - 병목안삼거리 하차

 

 

 

병목안 삼거리에서 걸어오르면서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되신 샷님과 이 곳에서 만난 기억,

그리고 들꽃을 보러 다니던 즐겁던 추억이 떠올라서 조금은 감정이 제자리에서 벗어났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근처의 노루귀를 찾아보았는데 아직은 시간이 이른지 개화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왔는지 그 동안 보이질 않던 시설물들이 생겨났다.

걷기좋은 데크로 둘레길이 조성되었고, 계곡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커다란 펜스도 쳐졌다.

 

 

 

오늘은 햇살이 좋으니 최대한 변산바람꽃의

흰 꽃받침 부분을 강조한 분위기 있는 사진으로 가기로 한다.

 

 

 

 

 

 

 

 

 

 

 

 

 

 

 

 

누군가 바윗가에 변산바람꽃을 살짝 얹어 두고 갔다.

작위적인 느낌이 들지만 뒷쪽의 보케때문에 청태산의 모데미풀이 연상된다.

 

 

 

꽃샘 추위로 인해 냉해를 받은 모양인지

여러 개체가 모여서 군락을 이룬 모습을 찾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하늘을 배경으로 담아 본 변산바람꽃

 

 

 

 

 

 

 

오늘 가장 많은 개체수가 바로 이 네개가 모여 핀 변산바람꽃 4형제이다.

 

 

 

 

변산바람꽃 군락지에서 예전에 노루귀를 보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눈이 빠져라 찾아보았더니

결국 이런 모습의 노루귀를 찾아내었다.

 

 

 

 

잘 담으면 멋진 분위기가 물씬 풍겨날 것 같은 장면이었는데

잘 못 담아서 그런지 밋밋한 모습이 되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수암봉을 들렀다 가자는 생각이 들어서 수암봉쪽으로 오르는데

3일 정도 아파서 그런지 체력이 완전 바닥이어서 많이 힘들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 수암봉에 올라서 주변 풍경을 구경하고자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이나 쉬어야 했고, 결국 중간에서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포기하고 가면 집에 가서 수암봉 주변의 풍경을 못 보고 하산한 것을 후회할 것 같아서

몇 번이나 쉬면서 쉬엄 쉬엄 걸었더니 결국은 정상에 도착했다. 

 

 

 

수암봉 정상에서 즐기는 주변 풍경

 

 

 

잠시 정상에서 머물며 주변 풍경을 실컷 감상하다가 하산해서 오늘의 봄꽃 나들이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