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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한탄강 주상절리길(2024.01.28)

 

1. 일       시 : 2024. 1. 28(일), 날씨 : 맑음

2. 걸은코스 : 비둘기낭 - 하늘다리 - 잣나무숲 - 화적연 - 잣나무숲 - 둘레길 캠핑장 - 하늘다리

3. 걸은거리 : 약 19km

4. 머문시간 : 약 5시간 반

5. 동       행 : 피터팬님

6. 교  통 편 : 피터팬님 애마

7. 후      기 : 언제 시간 맞춰서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을 가자고 제안했더니 일요일에 주상절리길을 걷자는

                    갑작스러운 피터팬님의 제안에 콜~~하고 일요일 아침9시에 픽업하러 오신 피터팬님의 차량에

                    탑승해서 주상절리길 트레킹에 나선다.

                    비둘기낭은 몇번 가봤으니 별로 감흥이 없고 하늘다리도 명성에 비해서는 그닥~~~

                   그런데 걷는 길이 너무 잘 만들어져 있고, 잔도를 따라 걸으면서 보는 한탄강의 협곡은 정말

                   장관이었다. 특히나 한탄강의 맑은 비취색 물빛은 단연코 압권이었고 중간에 만난 잣나무숲을

                   트레킹 코스중에 보석 같은 최고의 구간이었다.

                   피터팬님의 제안이 없었다면 하루종일 방안에서 뒹굴거릴텐데 약 19km를 걷는 알찬 일정을

                   다 마치고 뿌듯한 마음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하늘다리 주차장에 도착한 후 조금 걸어서 비둘기낭에 도착했다.

역광이라서 구경하기 애매했지만 비둘기낭의 물빛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동굴 안쪽에는 역고드름이 자라고

있어서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었다.

 

 

 

다시 하늘다리로 되돌아 와서 주상절리길 트레킹을 시작하려 한다.

 

 

 

한탄강에 설치된 출렁다리인 하늘다리는 최근에 각광을 받는 명소 중 한 곳인데

다리 중간에 투명 유리가 설치되어서 바닥이 훤히 보이기에 아찔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단 인증사진 한 장 남기고 호기롭게 출발했는데 가운데 유리구간에서

한탄강 바닥을 보고 고소공포증에 몸이 살짝 얼어 붙었다.

 

 

 

 

한탄강 옆에 이렇게 작은 지류의 하천도 보였다.

 

 

 

 

얼마 걷다 보니 사과나무 농장이 보였다.

지구온난화로 남부지역에서 생산되던 사과가 중부지방에서도 재배된지 오래된 것 같고,

맛도 좋은 편이라고 하니 나중에 가을에 와서 사과맛을 보고 싶다.

 

 

 

반대편으로 건널 수 있는 첫번째 징검다리인데

중간에 유실되어서 지금은 건널 수 없다.

조금 더 가면 다른 징검다리가 설치되어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해야 한다.

 

 

 

시원한 한탄강의 물줄기를 보니 가슴까지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 보다 실제로 보면 한탄강이 더 넓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한 물이 콸콸 흐른다.

 

 

 

 

두번째 징검다리가 보인다.

저 징검다리를 건너서 다시 하늘다리 주차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

우리는 화적연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징검다리를 건너서 하늘다리 주차장으로 되돌아 올 예정이다.

 

 

 

 

그림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처음 걸을 때 오르막과 내리막이 조금씩 나와서 등산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 부터는 평평한 잔도가 나타나면서 걷기가 편해진다.

 

 

 

 

지금도 멋진 풍경이지만 새싹이 나고 꽃들이 피어나면 훨씬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질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어진다.

 

 

 

 

 

엄청나게 넓은 밭이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

이런 곳에 이렇게 넓은 밭이 있을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겸재 정선이 이 풍경을 보고 그림으로 옮겨 담았다는 화적연

 

 

 

 

 

화적연에서 잠시 쉬면서 빵과 레드향으로 간식을 먹은 후 다시 되돌아서 하늘다리 방향으로 걷는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중에서 보석 같은 잣나무숲 구간이 펼쳐지는데

이 곳에서 하룻밤 묵어가고 싶다.

 

 

 

 

두번째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표면이 살짝 얼어붙어 있어서 미끄러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편안하게 건널 수 있었다.

 

 

 

 

빨강색 지붕과 흰색의 자작나무, 그리고 그 앞으로 펼쳐진 잔디밭(?)이

알프스의 목가적인 풍경 느낌이 살짝 묻어난다.

 

 

 

 

주상절리길을 걷다보면 하식동굴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원래는 저 곳까지 물이 차서 흐르면서 구멍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하늘다리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매점에서 따끈한 어묵으로 추위를 녹인 후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