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트레킹
1. 일 시 : 2023.11.25(토), 날씨 - 맑음
2. 걸은코스 : 장봉4리(건어장) - 윤옥골 - 쪽쪽골 - 가막머리 전망대 - 국사봉 - 말문고개 - 상산봉 - 선착장
3. 산행거리 : 17.4km
4. 머문시간 : 6시간 30분
5. 산행동행 : 혼자
6. 교 통 편 : 갈때 - 운서역 307번버스-삼목선착장(09:00)-장봉도 도착(9:40) - 장봉4리(마을버스 10:10)
올때 - 장봉도 선착장(17:00) - 삼목선착장 주차장(이음16번 버스) - 운서역
7. 산행후기 : 작년 이맘때 장봉도 트래킹에 나섰다가 말문고개에서 마친 아쉬움이 남았기에 완주를 목표로
스틱은 챙기고 카메라는 빼놓아서 배낭을 최대한 가볍게 꾸려서 걸었다.
최대의 목표는 완주였고, 또 하나는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장봉도에는 두개의 아름다운 해식
동굴이 있다는 것이었다.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해 가서 찾아보는 두 개의 미션을 가지고
출발해 본다.
장봉도 트래킹은 거리가 꽤 되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있어서 섬산행 치고는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다 보니 체력훈련 하기에는 꽤나 괜찮은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고
진달래 피는 시기에 다시 오고픈 마음이 든다.
다음에 가게되면 해안가 트래킹에 도전해봐야겠다.
삼목선착장에서 8시10분 배를 타고 장봉도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늦잠을 자버려서 9시 배를 타게 되었다.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인 건어장에 내려서 오늘의 트래킹을 시작한다.
우선 해식동굴을 찾아나섰다.
물이 많이 빠져서 해변가를 걷기 좋았다.
해식동굴을 찾을 수 있을런지 조금은 걱정했는데 너무나도 쉽게 해식동굴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밖에서 볼 때에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였는데 안에 들어와서 보니 멋진 배경을 지니고 있어서
인증사진을 남기면 인생사진도 담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혼자와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작지만 멋진 벽화가 있어서 한장 담아봤다.
이제 다시 종점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한다.
시작점부터 오르막이라서 금방 몸이 데워졌다.
길은 낙엽에 가려서 흔적이 가끔씩 끊기기도 하였고,
이렇게 좁은 길도 꽤 있어서 걷기에 편한 길은 아니었다.
걷다가 만나게 되는 지점인데 여기서 하루밤 묵고 싶은 곳이다.
텐트 창을 열면 바로 이 장면이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다.
장봉도는 아름다운 해안가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형태와 색감을 지닌 바위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음번에는 산길 대신 해안가를 걸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나 웅장한 해안가 바위들인데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표현이 되지 않는다.
오늘 다시 두번째 해식동굴을 만났다.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큰 편이라서 놀라웠다.
아름다운 윤슬에 홀려서 한참이나 바라다 보게 된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멋진 산이 보였는데
능선에 바위가 많이 보이는게 아마도 마니산인 것 같다.
가막머리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능선을 타고 가기에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장봉도의 풍경 사진을 담다 보면 의도치 않게 비행기가 들어간 사진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쉴새 없이 인천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이 장봉도를 지나가니 어쩔 수 없음이다.
위 사진의 정자에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는데 장봉도 트래킹은 팔각정을 잇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팔각정 바로 밑은 꽤나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어서 조금 힘이 들었다.
아직 남아 있는 단풍에 홀려서 길을 살짝 잘못 들었는데
이 길이 원래의 길보다 조금은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지름길이었다.
이렇게 길이 아닌 곳처럼 보이는 길도 잠시 걸어야 한다.
국사봉 팔각정
팔각정에서 조망해 본 멋진 풍경
국사봉 팔각정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이제 조금은 거친 내리막을 걸어야 한다.
말문고개 도착
작년에 이 곳에서 트래킹을 중단하고 버스를 탔었던 곳이다.
말문고개에는 무장애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고,
이 곳은 제일 위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다 보니 억새군락지가 있어서 억새를 담았는데
사진을 보니 또 다시 비행기가 찬조출연해 주었다.
이 곳부터는 처음 걷게되는 곳이라서 길을 잃을까봐 조금 더 집중해서 걷는다.
이런 쉼터가 세개 정도 설치되어 있어서 쉬어가기 좋았다.
마지막 팔각정인 상산 팔각정에 도착했다.
이제 선착장까지는 지척이고 5시 배를 타고 가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상산에서 조망해 본 풍경
5시 배를 타려고 한 이유는 작년에 5시 배를 타고 오여사를 영접했던 기억이 있어서이다.
오늘도 날씨가 좋아서 은근히 오여사를 기대해 본다.
이 장면까지 보면 오여사를 영접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 밑에 짙은 구름이 있어서 해가 구름에 가려버렸다.
오여사는 포기하고 얼른 선실로 들어가서 추위를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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