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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한라산 산행(2024.01.12)

한라산(1,950m) 산행

1. 산행일시 : 2024.1.12(금), 날씨 : 흐리다가 맑아짐

2. 산행코스 : 성판악(8:20) - 속밭대피소 - 진달래대피소 - 한라산 정상(13:10) - 삼각봉대피소 - 관음사주차장(17:00)

3. 산행거리 : 19.5km

4. 머문시간 : 8시간 40분(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5. 교  통 편 : 제주공항(택시) - 성판악 - 관음사 주차장(택시)

6. 산행동행 : 직장동료 2명

7. 산행후기 : 눈 덮힌 한라산이 아른거려서 2년만에 다시 한라산을 찾았다.

                     마침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좋은 날씨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실컷 눈구경을 할 수 있어서 

                     제주에서 또 다시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었다.

 

 

아침식사 tip : 공항에서 토스트 사서 성판악안내소에서 먹기

 

 

 김포공항에서 6시 5분발 진에어 항공을 타고 제주공항에 내려서 아침용 토스트 세개를 구입한 후 택시를 타고

성판악 안내소에 내려서 토스트와 원두커피로 아침을 든든히 먹은 후 8시 20분쯤에 입구에서

신분증과 QR코드를 확인한 후 오늘의 긴 산행을 시작한다.

 

 

 

 

일기예보에는 흐린 날씨였는데 바람도 별로 불지 않고

맑고 따뜻한 날씨여서 티셔츠 한장 만 걸치고도 오를 수 있었다.

 

 

 

속밭대피소에서 바나나 하나씩 먹은 후 9시 40분경

진달래밭 안내소를 향해 출발한다.

 

 

 

11시쯤 진단래밭 안내소에 도착해서 핫앤쿡으로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했다.

진에어는 핫앤쿡이 기내 반입이 허용되어서 컵라면 보다 더 따뜻한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점심 식사 후 다시 백록담을 향해 오르는데 점심도 먹고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다 보니 

조금은 힘에 겨워서 쉬다 걷다를 반복하게 된다.

한라산 산행 구간중 이 구간이 내게는 제일 힘든 구간인 것 같다.
조금씩 오르자 고사목과 확~~ 트인 조망이 나와서 볼거리가 있어서 조금은 심심하지 않게 되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고사목이 점점 늘어난다고 하는데 2년 전보다 확실히 고사목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고사목과 흰구름이 만들어 내는 한라산 특유의 느낌을

감상하고 즐기며 여유를 갖고 걷는다.

 

 

 

 

구름은 조금씩 더 피어오르기 시작해서 부피를 늘려가는 것 같았다.

 

 

 

 

이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저기 보이는 사선만 지나면 정상이 지척이다.

 

 

 

 

구름을 뚫고 올라온 듯 한 느낌이 든다.

 

 

 

구름을 발 아래 놓은 기분이 마치 날아갈 듯 싶은데 실제로는 바람에 날려갈 듯 꽤 거센 바람이 정상 부근에 불고 있다.

 

 

 

 

바람막이를 걸치고 백록담 인증 사진을 담았다.

 

 

 

아마도 한라산에 온 날중에 오늘이 가장 맑은 날씨일 것 같다.

우리끼리 복 받은 날씨인데 날짜 한번 잘 정했다고 자화자찬을 늘어 놓았다.

 

 

 

정상에는 수 많은 사람들로 난장판이 따로 없었고, 13시 30분부터 하산하라는 안내방송이 끊임없이 나와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는데 백록담 정상석 인증하는 줄은 시간이 다 되어가도 꿈적않고 줄지어 서 있다.

 

 

 

 

우리는 정상을 실컷 구경한 후 하산을 시작했다.

 

 

 

 

인증하는 사람들 옆에 서 있다가 잠시 빈틈이 생겨서 잽싸게 정상석을 담을 수 있었다.

 

 

 

 

구름을 뚫고 하산을 시작한다.

 

 

 

 

이제부터 자비심 없는 가파른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어서 조금은 긴장을 해야한다.

 

 

 

 

언제 또 올지 몰라서 일행이 있을 때 인증사진을 많이 남겼다.

 

 

 

비박지로 탐나는 공간이 저 능선위에 있는데 과연 저 곳을 갈 수 있는 길이 있을지

의문이라서 그냥 상상만 해 보는 것으로 만족해 본다.

 

 

 

흰구름과 고사목

 

 

 

 

아이젠을 찼음에도 불구하고 쭉~~쭉 미끄러지는 내리막을 긴장해서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땀이 날 정도다.

세명 다 무사히 내려와서 용진교에서 한장씩 인증사진을 남겼다.

 

 

 

무지막지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는 구간

그래도 풍경만큼은 성판악-관음사 코스중 최고 인 것 같다.

 

 

 

 

왕관봉의 아름다운 자태도 잠시 구경해 본다.

 

 

 

 

삼각봉 대피소를 지나서 내려오니 화장실이 하나 더 나오는데 그 곳에서 잠시 쉬다가

옆을 보니 진짜 까마귀가 옆에 앉은 줄 알고 조금 놀랐다.

 

 

 

 

관음사 주차장에서 택시를 타고 삼성혈에서 내려서 점찍어 둔 맛집으로 가서

흑돼지와 소맥 한잔으로 오늘 하루의 피곤함을 달랬다.

내일도 영실-어리목 구간을 걸어야 하는데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 상태라서 내일 제대로 걸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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