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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늦봄의 태백산 산행(2023.04.22)

태백산 산행

1. 일      시 : 2023. 04. 22(토), 날씨 : 구름 많음

2. 산행코스 : 유일사 주차장 - 사길령 갈림길 - 장군봉 - 정상 - 반정 - 당골광장

3.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07:00) - 태백버스터미널(10:30) - 유일사(택시)

                    올때 : 당골(택시) - 태백버스터미널(17:30) - 동서울터미널

4. 산행후기 : 한계령풀이 갑자기 보고 싶어서 떠났던 태백산 산행

                     시기가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떠났는데

                     역시나 시기가 늦어서 다들 시들어 가고 있었다.

                    내년을 다시 기약해 보기로 한다.

 

 

 

유일사 탐방지원센터에서 여권에 도장 하나 꽝~~찍고 출발한다.

 

 

새순의 푸릇푸릇함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길을 오른다.

이 시기에 이 길을 걸으시는 분들은 다들 한계령풀을 보기 위함이다.

 

 

 

시기가 늦어서 제대로 된 한계령풀은 만나지 못했는데

이 정도라도 구경할 수 있음에 만족한다.

 

 

올해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빨라서 혹시나 참기생꽃의 어린 싹이라도

볼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조금의 흔적도 찾지 못했다.

 

 

 

태백산에는 봄이 늦게 온다.

지난주 장봉도에서는 신록이 우거진 모습을 보았는데

태백산에는 아직도 나목의 상태 그대로 있는 나무들이 꽤나 많이 보였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도 간다는 주목이 슬슬 나타난다.

 

 

 

2년만에 오는 태백산인데 등로가 꽤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다.

 

 

 

하늘에는 파란색이 흰색을 밀어내고 점점 번져가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주목 한그루

 

 

 

하늘이 이고 선 주목의 모습을 보니 이제 거의 다 올라온 모양이다.

 

 

 

주목을 지난 후 뒤돌아 본 모습

 

 

 

태백산의 자랑거리인 주목군락지에서 잠시 쉬어간다.

 

 

 

걷다 보니 어느 덧 장군봉에 이르렀다.

 

 

 

장군봉이 태백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라고 하는데

왜 여기를 태백산 정상으로 정하지 안았는지 궁금하다.

 

 

 

태백산의 털진달래는 꽃봉우리 상태

이 아이들을 보려고 한 달뒤에 다시 또 여기를 올지도 모르겠다.

 

 

 

태백산 정상의 천제단이 있는 방향의 풍경인데

역시나 정상 부근 답게 아직 봄이 도착하지 않았다.

 

 

 

정상 부근으로 가다가 뒤돌아서 본 장군봉 방향의 풍경

 

 

 

정상의 천제단

 

 

 

정상석과 천제단을 같이 담아 본다.

 

 

 

오늘은 소문수봉을 생략하고 봐야 하는 꽃들이 있기에 바로 당골로 하산하다.

 

 

 

태백산 망경사를 가로질러 하산한다.

 

 

 

흰색의 수피를 가진 나무들의 도열을 받으며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다.

 

 

 

반정에 도착하니 엄청나게 큰 짐승의 소리가 계속 울려퍼졌는데

지나가는 분들이 고라니 소리라고 하는데 고라니에게 무슨 일이 생긴 모양이다.

 

 

 

고도를 낮추니 싱그러운 연두빛 새순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저 바위가 태백산을 수호하는 장군바위라고 하는데

어떻게 봐야 장군의 모습일까?

 

 

거의 다 내려오니 오후의 부드러운 햇살이 번져서 아름다운 연두의 색감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푸른하늘과 분홍빛 진달래, 그리로 푸릇한 연두빛 새순의 어울림이

발걸음을 멈추고 자꾸만 바라보게 만드는 멋진 풍경이었다.

 

 

 

봄의 강력한 생명력을 잉태한 물줄기가 우렁차게 흐르고 있었다.

 

 

 

편안한 산책길이 이어지고 등로 옆에는 홀아비바람꽃과 들바람꽃이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이 피어 있었다.

 

 

 

아직도 싱싱하게 피어 있는 진달래

 

 

 

태백산 암괴류

 

 

 

단군성전에 잠시 들러서 한컷 담아 보았다.

 

 

 

석탄 박물관 위로 드디어 파란하늘이 끝없이 펼쳐지는 맑은 날씨가 되었다.

진작 좀 맑아졌으면 좋았을련만........

 

 

 

벚꽃과 목련꽃이 아직도 싱싱한 상태로 역시나 태백은 서울보다 봄이 더 늦게 찾아오는 듯 싶다.

 

 

 

터미널 근처에서 짬뽕 한그릇 비우고 서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