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봄꽃이 이르게 핀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남쪽 지방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중부지방에는 오히려 작년에 비해 봄꽃이 늦게 피어나고 있다.
이 맘때 쯤이면 수리산에서 변산바람꽃을 만나야 하는데 올해에는 아직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대타로 청계산으로 변산아씨들을 만나러 나섰다.
군락지에 도착하니 예상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올해 처음 만나는 변산바람꽃과
꽤 긴 시간동안 자유롭게 눈 맞춤할 수 있어서 좋았다.
교통편 : 인덕원 2번출구 - 10번 마을버스 - 종점 하차
청계산 변산바람꽃은 다른 곳의 변산바람꽃보다 분홍빛이 선명한 특징이 있다.

몇 년전 명지산의 아재비 고개에서 만난 것처럼 무더기 버전의 변산바람꽃을 볼 수 있었다.

팝콘을 뿌려 놓은 듯한 느낌마저 주는 흰색의 변산바람꽃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담아도 보고.....

고목 사이에 자리잡고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변산아씨

조금 멀찍이서도 담아본다.

변산바람꽃의 뒷태도 잠시 감상해본다.

변산바람꽃 군락지 외에 다른 곳은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몇 송이 더 발견했는데
이쪽은 양지가 아니라서 이제 막 개화를 시작했다.

햇살이 없어서 아쉽긴 했는데 군락을 이뤄 핀 변산바람꽃보다는
이 쪽이 혼자서 오롯하게 사진에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작년 여름에 이 계곡에 폭우로 많은 변산바람꽃들이 유실되었다고 하니
1년전에 찾아왔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에 담기에는 청계산 변산바람꽃 보다는 확실히 수리산 변산바람꽃이 다양한 각도로 담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긴한데 사람이 너무 많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어쨌든 올해 변산아씨들을 보았으니 만족한다.


변산바람꽃을 만나고 내려오는 길에 다른 골짜기로 살짝 들어서서 노루귀 딱 한 개체를 만난 후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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