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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화(제주외)/2023년

홍릉수목원 나들이(2023.02.19)

중부지방에서 가장 먼저 복수초가 피는 곳이 홍릉수목원인데

가까이 있어서인지 발걸음 하기가 웬지 어려웠는데

오늘 큰 마음 먹고 시간을 내어 다녀왔다.

 

 

청량리역에서 홍릉수목원까지 걸어가는데 흐리던 아침날씨에서

햇살이 번지는 날씨로 바뀌어서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홍릉수목원의 감옥(?)에 갇혀 사는 아이들은 벌써 시들어 가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이제 막 피어나고 있는 아이들이 더 많이 보였다.

 

 

아마도 다음주에 간다면 이번주 보다 훨씬 더 많은 복수초를 만날 듯 싶다.

 

 

보호를 위한 울타리 안에 있는 아이들이라서 사진에 담기가 영~~~아니올씨다.......

 

 

대략 울타리를 한 바퀴 돌아본다.

 

 

그래도 복수초의 상태가 좋아서 헛걸음 하지는 않은 듯 싶다.

카메라 들고 오신 분들이 제법 있어서 혼자 심심하지는 않았다.

 

 

용감하게 감옥을 뛰쳐 나온 아이도 두 개체가 보였다.

 

 

 

요 아이는 울타리가 쳐진 곳에서 조금 떨어진 복수초 군락지에서 만난 아이다.

 

 

 

복수초 옆에 풍년화가 피어 있었다.

풍년화 중에서 몰리스풍년화라고 한다.

 

 

잎이 길쭉하고 풍성하게 있어야 하는데

웬일인지 길쭉하지도 않고 구불구불 말려 있는게

아무래도 냉해를 입어서 저런 모습인 것 같다.

 

 

아니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다른 분들의 사진에서 보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도 생각지도 못했던 풍년화를 봐서 좋았다.

작년에는 부산 UN기념공원에서 봤었는데,

그 새 1년이 흘렀다....세월......참 빠름을 실감한다.

 

 

 

복수초를 담았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수목원 뒷쪽으로 난 산책길을 걷다가

올괴불나무의 꽃봉우리를 만났다.

다음주 주말이면 어느 정도 피어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