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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마니산 종주산행(2022.09.24)

1. 일       시 : 2022.09.24(토),  날씨 : 맑음

2. 걸은코스 : 분오리돈대 - 마니산 정상 - 선수돈대

3. 교  통 편 : 갈때 - 강화버스터미널(8:30분 3번버스) - 분오리어판장 하차

                     올때 - 후포항(18:55분 3번 버스) - 강화버스터미널

3. 걸은거리 : 약 13km

4. 머문시간 : 7시간 35분

5. 동       행 : 동료 1명

6. 후       기 : 기온이 낮아지면서 이제 슬슬 산행이 하고 싶어서 그 첫번째 장소로 마니산 종주를

                     택했다. 단군로나 계단길을 이용한 마니산 산행은 너무 짧은 코스라서 이왕 산행을

                     할 바엔 조금 길게 걷고 싶어서 분오리돈대에서 선수돈대까지 마니산 종주코스가

                     좋아보였다. 물론 하산 후 후포항에서 저녁 식사도 할 겸 해서.....

 

                     하지만 생각보다 높은 기온 탓에 물도 조금 부족하고 체력도 딸려서 기진맥진해서

                     겨우 산행을 마칠 수 있었지만 약간의 자신감도 생겨서 다음번 산행에도 조금 길게

                     걸을 수 있는 곳을 택할 수 있을 것 같다.

 

 

분오리돈대

오늘 산행의 시작점이라서 잠시 구경을 하러 들렀는데

돈대 가운데에 백패커 한 분이 하룻밤 묶고 막 텐트를 정리하고 있었다.

 

 

분오리돈대에서 오르는 길이 공사로 흔적없이 사라져서 들머리 찾는데 조금 애를 먹었고,

등로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길의 희미해져서 길찾는데 힘을 쏟았더니 땀이 비오듯 한다.

 

 

조망이 터진 곳에서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능선과 사진 가운데 뾰족한 마니산 정상을 감상해 본다.

 

 

명품 소나무

 

 

길을 잘못 들어섰는데 그 덕분에 만난 바위솔

 

 

처음에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새우를 키우는 곳 같았다.

 

 

이렇게 진한 분홍색의 구절초는 처음 만난다.

 

 

2015년에 한번 온 후에 5년만에 왔더니 등로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코스라서 등로가 희미해서 중간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섰다.

 

 

마니산 통천문

 

 

벌써 걸어온 거리가 저 만치 떨어져 보여서 많이 걸어 왔음을 느낀다.

 

저 날카로운 등로를 따라 올라야 하는데

위험한 곳은 대부분 우회하고 일부 구간은 지나가야 한다.

 

 

황금벌판이 아직은 이르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벌써 벼를 베어 낸 곳도 있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이제 정수사에서 오르는 능선 바로 밑에까지 도착했으니 정상이 멀지 않았다.

 

 

저 곳은 약간 위험하고 길을 찾기 어려운 곳이라서 안전한 우회길을 택했다.

 

 

오늘 기온은 산행하기에 조금은 더웠지만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면서 환상적인 날씨를 보여주었다.

 

 

정수사에서 오르는 이 구간이 이른 봄에는 환상적인 진달래꽃이 피는 구간인데

오늘은 진달래 나무가 거의 보이질 않는다.

내년 봄에 진달래꽃 구경은 여기서 할 예정이다.

 

 

산행시작 전에는 바닷물이 거의 없이 개펄만 드러나 있었는데

암릉 뒤로 슬슬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는게 보였다.

 

 

뭉게구름과 암릉의 어울림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뜨거운 햇살 때문에 암릉 구간이 조금은 힘이 든다.

함허동천에서 오르는 구간에 계단공사를 하고 있어서 우회해야 되어서

이 구간은 바위를 타고 넘어야 했다.

 

 

얼추 점심시간도 되어서 그늘을 찾아 자리를 잡고

입으로는 김밥과 빵을 열심히 먹으면서

눈으로는 주변 풍경을 열심히 구경해 본다.

 

 

우리의 들머리인 돈오리분대는 능선에 걸려서 보이질 않는다.

많이 걸어왔음에 뿌듯하다.

 

 

워낙 많이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 돌들이라서 생각보다 꽤 미끄러워서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을 써서 걸어야 하는 구간이다.

 

 

참성대와 그 아래 마니산 정상이 바로 보이는 구간에 진입했다.

 

 

암릉구간 지나면 바로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걷다 보니 암릉구간에서도 꽤나 올라야 정상에 도달할 수 있었다.

 

 

걷다가 잠시 멈춰서 뒤돌아 서서 지나온 곳을 감상해 보기도 한다.

 

 

 

이 곳은 워낙 멋진 경치를 보여주는 구간이라서 아무곳이나 찍어도 그림이 되는 것 같다.

 

 

하늘의 구름이 참 멋진 하루였다.

 

 

순백의 구절초가 등로 옆에 바로 피어서 산행객들을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오늘은 혼산이 아니고 동료가 있기에 중수비 앞에서 인증사진을 남겼다.

 

 

마니산 정상목 인증사진도 한장 남겼다.

 

 

참성대는 잠겨 있어서 오르지 못하기에 눈으로만 감상해 보고 지나쳐야 한다.

 

 

우리가 가야할 후포항을 조망해 보고 그 곳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감상해 본다.

 

 

미인송 한 그루

 

 

마니산을 지나니 암릉구간은 없어지고 전형적인 육산이 이어지는데 들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다.

 

 

이 곳부터는 힘이 들어서 페이스를 조금 떨어트려서 천천히 걷다가

멋진 조망을 가진 곳을 만나서 잠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몸으로 느껴보았다.

 

 

 

작은 오르 내림을 세네번 반복하다가 이 곳을 마지막으로 내리막이 계속 이어진다.

 

 

오늘의 날머리인 선수돈대

이 곳을 지나면 바로 후포항으로 내려서게 된다.

 

 

후포항에서 청강횟집을 택해서 전어 코스(전어회+전어무침+밴뎅이구이+완자탕)로 저녁식사를 했다.

전어무침과 사진에 없지만 완자탕이 정말 맛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