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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소백산 상고대 산행(2021.12.01)

1. 산행일시 : 2021.12.1(수),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천동주차장 - 천동쉼터 - 천동삼거리 - 비로봉 - 천동삼거리 - 천동쉼터 - 천동주차장

3.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07:00) - 단양터미널(09:10) - 택시 - 다리안유원지

                 올때 - 천동쉼터(택시)- 단양터미널(16:20) - 동서울터미널(18:40)

4. 걸은거리 : 약 15km

5. 머문시간 : 5시간 40분

6. 동      행 : 혼자

 

전날 비가 온 탓으로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고 있는 다리안폭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해서 뜨거운 커피 한잔하고 잠시 쉬어가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전날 비가오고 습도가 높고, 기온이 -10도 정도여서 상고대를 기대했으나 아직까지는 상고대라고는 티끌만한 것도 본게 없다.

 

볼거리 없는 계곡길이다 보니 시원한 물줄기를 대상으로 장노출 놀이를 해 본다.

 

식물들에게는 본격적인 시련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어느 순간 길가에 살짝 눈이 깔려 있어서 상고대에 대한 기대감이 살짝 살아났다.

 

햇살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마른 단풍잎을 구경해 본다.

 

천동쉼터에 도착하니 하늘이 열리기 시작하는데 푸른하늘과 흰구름의 조합이 예술이다.

 

천동쉼터에서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뒤 본격적인 오름을 시작하는데 저기 나뭇가지 끝이 하얗게 빛나고 있어서 상고대가 있음을 알았다.

 

붉은 단풍잎 하나가 흰눈 위에 살포시 떨어져 있어서 이쁘다.

 

애기상고대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조금은 아쉽지만 산행시작할 때에는 꿈도 꾸지 못한 상고대라서 환호성을 지르며 실컷 감상해 본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흰 상고대를 담아본다.

 

이런 풍경을 보려고 겨울산을 찾는 이유다.

 

고도를 올리면서 상고대가 살짝 굵어지기 시작한다.

 

사슴뿔 같이 굵직한 상고대가 아니라서 살짝 아쉬웠지만 상고대 자체를 본 것 만으로도 충분히 오늘 산행이 만족스럽다.

 

애기상고대의향연
순백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난다.

 

오늘 평일이라서 그런지 산객들을 거의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천천히 여유를 갖고 상고대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었다.

 

천동삼거리에 도착해서 능선에 부는 칼바람에 대비해서 복장을 다시 갖추며 잠시 쉬어간다.

 

천동삼거리 쉼터에는 희안하게도 바람이 불지 않지만 저기 비로봉으로 가는 능선길에는 어마무시한 칼바람이 불고 있다.

 

다행이도 뒷바람이라서 비로봉으로 올라갈 때는 조금이나마 덜 추웠는데 내려올 때는 정면으로 바람과 부딪쳐야 해서 엄청나게 추웠다.

 

국망봉으로 가는 능선길도 상고대가 피어서 하얗게 빛나고 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몸을 제대로 가누기가 힘들었다.

 

난간에 상고대가 피어나다 말았다.

 

엄청난 소백의 칼바람을 맞으니 대피소가 한없이 아늑해 보였다.

 

비로봉과 어의곡 삼거리 사이의 주목군락지가 제법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비로봉을 넣어서 광각으로 다시 담아본다.

 

주목군락지에 도착하니 확실히 바람이 잦아들어서 정신을 차리고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는 여유가 생겼다.

 

주목군락지가 확실히 방풍림 역할을 잘 하고 있어서 잠시 주변 풍경을 감상하다가 다시 비로봉으로 향한다.

 

비로봉 가는 길에 담아본 조금은 오동통한 상고대

 

비로봉 가는 길가 쉼터에서 잠시 멈춰서서 상고대를 구경한다.

 

자꾸만 보고 싶은 소백산의 근사한 풍경이다.

 

이제 정상이 멀지 않았으나 소백산의 칼바람이 이구간에서 가장 강하게 불었다.

 

오늘 어의곡리에서 올라오는 길에는 사람이 별로 보이질 않는다.

 

정상에 거친 칼바람이 불어서 잠시라도 머무르기 두려울 정도여서 정상석이 모처럼 휑하다.

 

국망봉으로 가는 능선길을 잠시 조망해본다.

 

정상에서 잠시 머문 후 하산 시작...

 

하늘의 구름이 오늘은 예술이다.

 

천천히 내려오다 보니 어느덧 샘터에 도착했고, 길은 순해지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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