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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도봉산 냉면 산행(2021.06.13)

 

도봉산 냉면 산행

1. 일      시 : 2021. 06. 13(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오봉탐봉지원센터(09:17) - 여성봉(10:30) - 오봉(11:10) - 신선대옆(12:50) - Y계곡입구(12:52) -

                 포대능선 전망대(13:07) - 회룡사(15:51)

3. 걸은거리 : km

4. 머문시간 : 6시간 분

5. 산행후기 : 더워진 날씨 탓에 시원한 냉면 생각이 간절해 지는 시기가 왔다.

                 그래서 도봉산을 타고 가다가 체력이 남으면 사패산까지 갔다가 회룡사로 하산하고, 체력이 안되면

                 사패산은 패스하고 바로 회룡사로 내려가려고 생각했는데 결국 사패산은 가지 못했다.

                 예전에는 이 코스로 많이 걸었었는데 언제부터간 체력에 자신이 없어지면서 한동안 외면해 왔다가

                 7년만에 다시 도전해보았다. 

                 기온이 많이 높을 것 같아서 물 2리터를 준비했는데 역시나 다 소진하고 하산을 마친 후 시원한 평양냉면

                 국물을 두 대접 완샷해서 갈증을 해소했다.

 

 

구파발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송추계곡에서 내려서 우연히 사패산을 보니 운무에 가려진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수레국화가 열지어 핀 길을 걷는데 날씨도 좋고 생각지도 못한 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헤세의 정원이라는 카페인 것 같은데 수국이 피어 있어서 살짝 들어가 본다.

 

활짝핀 수국을 보니 다음주에는 남쪽으로 수국을 구경하러 가야할 것 같다.

 

예전에는 처다도 안봤던 금계국이 올해부터는 좋아지기 시작했다....아마도 사진빨을 잘 받는 금계국 군락지를 본 영향인 것 같다.

 

예전에는 조금은 허술했던 오봉탐방지원센터도 잘 정비되어 있었다.

 

산행에 나서기 전에 습지에 어떤 꽃들이 있을까 궁금해서 한바퀴 돌아봤는데 꽃창포 이외에는 보이질 않았다.

 

역시 도봉산에는 내가 좋아하는 소나무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다.

 

명품송과 인증샷을 담으려다가 이 곳에서 추락사고가 있었나 보다.....도봉산은 조심할 곳이 많은 산이다.

 

사패산 방향의 운해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봉 도착하니 슬슬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

 

여성봉에서 조망한 삼각산과 그 앞의 상장능선

 

여성봉에서 한참동안 오름하다가 중간쯤에 조망이 터지는 곳이 있어서 그 곳에서 3봉의 코끼리 엉덩이를 자세히 보아준다.

 

오봉에 도착해서 이 사진을 남기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바로 이동했다.

 

자운봉 방향으로 가다가 조망이 트이는 곳이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중앙의 자운봉과 그 왼편의 신선대를 구경해 본다.

 

제일 높게 보이는 신선대와 살짝 보이는 자운봉을 조금 더 크게 땡겨본다.

 

햇살 잘 들어온 곳에 자리잡은 골무꽃

 

금마타리도 한창인데 노랑색 꽃은 역시나 핸드폰으로 담기에는 무리이다.

 

잠시 자운봉 방향으로 오르다가 너무 더워서 그늘에서 쉬는데 방금 지나온 오봉이 보여서 사진에 담았다.

 

도봉산 정상부근의 기암들은 어디를 찍어도 멋진 사진이 되는 것 같다.

 

허리를 굽혀가며 낮은 자세로 통과해야 하는 구간

 

왼쪽 신선대에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지나온 곳을 돌아보면서 천천히 신선대 방향으로 나아간다.

 

신선대의 정상석을 인증하려고 줄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신선대를 지나쳐 와서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신선대의 모습

 

자운봉과 신선대의 풍경

 

Y계곡 입구까지 잠시 올라 구경하다가 우회로를 택해 걸어간다.

 

포대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산 정상부의 멋진 풍경

 

회목나무를 만나서 사진에 담아보는데 회목나무꽃이 작아서 핸드폰으로 담기에는 무척이나 어렵다.

 

보면 볼수록 신기한 꽃이다.

 

하늘버전을 담아보니 꽃잎이 투명해서 깜짝 놀랐다.

 

왼쪽의 사패산까지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쭈~~욱 펼쳐진다.

 

요즘 전성기를 맞이한 산딸나무가 보였다.

 

포대능선 정상부

 

가야할 방향에 수락산 하강바위 처럼 생긴 멋진 기암이 보인다.

 

뒤돌아 본 포대능선과 정상부와 그 뒤로 보이는 자운봉과 신선대

 

무척이나 멀게만 보였던 산불감시초소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바위만 오르면 산불감시초소와 만나게 되려나?

 

계속 봐도 멋져 보이는 풍경.....아마도 오랜만에 도봉산에 와서 그런 것 같다.

 

다 온줄로만 알았는데 산불감시 초소는 저 멀리에 있었다....기온이 무척이나 올라서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땀으로 목욕중.....ㅠㅠ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니 이제부터는 편한 내리막 구간이다.

 

이쪽에는 검게탄 고사목들이 많이 보이는데 아마도 이 곳에 산불이 있었던 모양이다.

 

너무 더운 날씨탓에 사패산은 패스하고 바로 회룡사로 내림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탁족을 하는데 계곡물이 얼음물처럼 시원한게 피로회복에 특효다.

 

금계국의 화려한 유혹에 빠져서 회룡사에 들러 사진 한장 담았다.

 

아기자기한 공방도 지나면서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 되어 간다.

 

섬초롱꽃

 

큰까치수염

 

회룡사 코스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보호수인 회화나무도 한장 담아본다.

 

그러고 보니 이제 능소화의 계절이다.

 

하산을 마친 후 걸어서 최애하는 평양냉면집에 들러서 시원한 물냉면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오늘 하루 알찬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