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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양주 불곡산(2021.08.22)

불곡산 산행

1. 일      시 : 2021. 08. 22(일),  날씨 : 흐림-소나기-맑아짐

2. 산행코스 : 양주시청 - 상봉 - 상투봉 - 악어바위능선 - 대교아파트

3. 걸은거리 : 약 6.5km

4. 머문시간 : 4시간 25분

5. 산행동행 : 혼자

 

오후에 날씨가 좋아진다고 하여 하산 때 맑은 날씨속에 들꽃들을 사진에 담을 요량으로 양주시청을 들머리로 잡았다.

 

완만한 오르막으로 시작되는 등로

 

해가 났다가 구름속으로 사라지기를 반복하더니 송전탑 근처에 오니 폭우 수준으로 소나기가 내려서 이 나무 밑에서 비를 피했다.

 

비가 잠시 멈춘 듯 하여 우산을 접고 다시 걷는데 물기 머금어 검게 보이는 소나무 군락을 만난다.

 

양주 불곡산에는 명품 소나무를 꽤 많이 만날 수 있다.

 

이 부근에는 거의 다 소나무로 이루어진 숲이라서 천천히 소나무 구경을 실컷 하면서 지나간다.

 

비가 온 뒤 바로 개인다면 운해가 쫘악 펼쳐질 듯도 한데 지금은 완전 곰탕이 따로 없다.

 

멋진 소나무에 다시 한번 눈길을 주어본다.

 

이 곳에서 날씨가 더 맑아지기를 기다리며 잠시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겨본다.

 

앞으로 가야할 악어바위 능선에 운해가 서서히 걷히는 것 같다.

 

불곡산 정상인 상봉도 조금은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정상 바로 직전에 있는 펭귄바위를 만난다.

 

지나온 곳을 뒤돌아 조망해 본다.

 

오늘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꽤 많은 사람들이 비를 맞으며 하산해서 정상은 조금은 여유로웠다.

 

정상에서 잠시 쉰 뒤에 다시 상투봉으로 방향을 잡아 걷는다.

 

이 쪽에도 소나무가 많은걸 다시금 깨달았다.

 

상투봉 정상의 모습

 

조금전에 소나기가 왔기에 바위가 물기를 머금어서 조금 더 조심성 있게 발을 디딘다.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애기며느리밥풀꽃

 

상투봉에서 바라 본 상봉의 우람한 근육질 모습

 

상투봉 정상석 인증

 

양 옆이 절벽이라서 난간이 꼭 필요한 구간인데 눈 쌓였을 때 가려면 살떨릴 수 있을 것 같다.

 

위풍당당한 임꺽정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임꺽정봉 앞으로는 악어바위 능선이 펼쳐진다.

 

물개바위

 

오늘 임꺽정봉은 패스하고 악어바위 능선에서 바람 부는 곳에 자리잡고 간식을 먹으며 임꺽정봉을 감상하는데 하늘에 파란색이 보인다.

 

악어바위 능선에는 멋진 기암들을 만날 수 있다.....첫번째로 공기돌바위를 만난다.

 

두번째로 만나는 코끼리바위

 

이제 악어바위를 만나러 간다.

 

불곡산 최고의 볼거리는 바로 이 악어바위인 것 같다.

 

공룡바위

 

삼단바위

 

복주머니바위를 마지막으로 구경한다.....오늘 쿠션바위는 무심코 지나친 듯 싶다.

 

숲에서 은은한 냄새가 나서 보니 누리장나무 군락이 펼쳐졌다.

 

어렸을 때 고추잠자리는 많이 볼 수 있는데 요새는 고추잠자리 보기가 힘들어 진 것 같다.

 

오늘 불곡산 산행을 하게 만든 주범인 이삭귀개를 만난다.

 

너무나 작기에 관심을 갖고 한참이나 찾아야 볼 수 있는 아이들이다.

 

흰개수염(?)

 

이삭귀개가 한창으로 작년보다 이른 시기에 만났더니 꽃 상태가 훨씬 좋다.

 

꽃이 얼마나 작은지 동전과 비교해서 담아야 했는데 미처 그 생각을 못했다.

 

불곡산의 백령풀은 세력을 무지하게 넓혀서 지천으로 퍼져 나갔다.

 

그냥 잡풀 수준인데 이렇게 자세히 보면 너무나 이쁜 꽃이다.

 

실물보다 사진빨이 훨씬 이쁜 들꽃이다.

 

이 아이들과 숨참기 놀이를 하니 땀이 몽글몽글 솟는다.